당신의 하루가 가벼웠으면 좋겠습니다 -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던 대장·항문 건강에 관한 모든 것
임익강 지음 / 다산라이프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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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꼬에 대한 책이다. 저자는 이미 이 분야에서는 유명해서 여러번 미디어에 노출된 의사 같다. 항문 전문 의사인데, 책 내용은 똥꼬 전문이라기 보다는 넓은 의미의 똥꼬, 그러니까 소장부터 대장에 이르는 부분도 모두 포함이 된다.

그래서 책 내용의 많은 부분이 변비에 할애되고 있다. 변비도 대장성 질환이긴 한데, 이렇게 많은 부분을 할애한 걸로 봐서는 아마도 환자들 중 많은 부분이 변비 질환을 앓고 있는 것 같다. 난 아직 대장증상으로 병원에 간 적이 없다. 변비도 심하게 걸려 본 적이 없어서 그 고통을 잘 모르겠다.

변비에서 시작해서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치질 질환, 그리고 가장 심각한 암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긴 하지만 깊이 있게 논하지는 않고 있다. 가볍게 읽고 지나가는 수준이다. 만약 심각하게 대장성 질환을 앓고 있거나, 좀 더 깊이 있는 지식을 원한다면 이 책은 어울리지 않겠다. 그것보다는 좀 더 가벼운 마음으로 대장부터 똥꼬에 이르는 다양한 질환들에 대한 기초 상식을 알고 싶어하는 분에게는 적절할 것 같다.

개론적인 책인 만큼 증상에 대한 예방적인 부분에도 많은 부분을 할애하고 있다. 자세나 식이요법 등 대장증상을 완화하거나 예방할 수 있는 부분들에 대한 설명이 있어서, 읽어보면 여러 부분에서 참고가 되겠다.

나에게 가장 필요했던 부분은, 식사 하기 전에 먼저 간단히 장 운동을 시키는 게 도움이 된다는 부분이다. 어머니께서 자주 식사 때문에 설사나 체하시는데, 아마도 그 전에 움직이지 않던 장이 갑자기 움직이면서 생기는 질환 같다는 생각을, 이 책을 보면서 하게 됐다. 그래서 어머니께 식사 두 시간 전에 캔디를 드시라고 말씀드렸다.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겠지만, 갑작스런 장운동이 문제의 원인일 거라는 생각은 변함이 없다. 이 부분에 나에게는 큰 도움이 되었다.

몸의 여러 부분에서 앓고 있지만, 아직 대장이 건강한 건 감사한 일이다. 건강한 대장과 똥꼬를 위해 나도 열심히 준비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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