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곳곳 수학 쏙쏙 - 수학 알고 있나요? 9
팀 콜린스 지음, 이경아 옮김 / 다섯수레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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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삶에 수학은 솔직히 말하면 쓸모는 있지만 너무 깊이 들어갈 필요는 없다. 기본적인 계산이나 공식 등은 사용할 수 있지만, 미분이나 적분 같은 것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후에 실생활에서 써 먹는 사람은 아마 0.01퍼센트도 안 될 것이다. 그래서 지금까지 사칙연산만으로도 살아가는 데 크게 부담은 없었다.

그런데, 기사 자격증을 따고 더 높은 자격증을 따려니 슬슬 복잡한 계산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이제는 포기했던 수학을 조금이나마 다시 돌아봐야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하지만 스트레스가 될만도 하지만, 그나마 견딜만 하다. 얼마전 본 영화, 이상한 나라의 ~~~ 라는 영화를 통해 수학을 의무가 아니라 즐기면서 하는 법을 배웠기 때문이다. 그렇다. 시험 때문에 보긴 해도, 수학을 좀 더 재미있게 즐기다 보면 수포자를 넘어, 수학을 좋아하는 사람이 될 수도 있겠다는 자신감을 얻게 됐다.

이 책은 아이와 함께 보려고 했지만, 초등학교 1학년인 아이에게는 아직 힘들 수준이다. 하지만, 2학년 정도만 되면 이 책의 내용을 어느 정도 이해하고, 수학에 대해 친근감을 가질 수 있을 것 같다. 다양한 그림들로 수학의 중요한 개념들에 대해 설명해 주고 있는데, 그 설명도 친절하고 이해하기 쉽다. 그리고 단순히 수학을 넘어 수학이 적용되고 있는 부분들, 예를 들어 자료, 도표, 카오스이론 등 실제적으로 수학이 응용해서 쓰이고 있는 분야들에 대해서도 설명해 주고 있어서, 실생활에서 사용되는 수학을 볼 수 있게 해준다. 수학은 수학책에만 존재하는 게 아니라, 알게 모르게 우리 삶에서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쓰는 우리야 그렇게 많은 것을 알 필요는 없지만.

수학에 좀 더 친밀감을 갖게 하고, 호기심을 갖게 할 수 있는 책이 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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