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 1학년을 부탁해 - 개정판 랄랄라 학교생활 1
이서윤 지음, 윤유리 그림 / 풀빛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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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이제 초등학교에 입학한다.

여러가지 준비할 것도 많겠지만, 준비하지 않아도 그 때가 되면 또 이러이러하게 잘 지나갈 것이다. 우리 때는 아무런 준비도 없이 가방과 필통, 손수건만 있으면 됐으니까. 그러고 보니 우리 어렸을 때는 손수건을 가슴에 달고 다녔었는데, 그 때에 비하면 요즘 아이들이 성숙하긴 한가 보다.

그래도 이왕이면 들어가기 전에 알아야 할 것들과 준비할 것들을 조금이라도 안다면, 조금이라도 편할까 싶어서 책을 보게 됐다. 책은 현재 초등학교 선생님께서 쓰신 것이다. 처음은 동화책처럼 시작된다. 부모님을 위한 책이 아니라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는 책이라는 점에서 독특하고 좋다. 제일 긴장하고 준비를 많이 해야 하는 사람은 당연히 아일 것이다.

아현이의 꿈여행으로 시작되는 이야기는 우선 먼저 신호등을 건너는 법부터 나온다. 요즘 같은 시대에는 안전이 제일 중요하니, 이런 부분이 먼저 나오는 게 맞다고 본다. 저자의 경험이 뭍어난다. 가장 기본이 되는 등교길과 하교길에 대한 주의가 이어지고 있다. 그리고 공란을 두어 부모가 함께 아이와 생각해 볼 수 있는 부분도 있는데, 역시 좋은 방법이라 생각된다.

학교에 들어가서 선생님들, 공부할 교실, 공부할 과목들에 대해 하나씩 알아가는 아현이. 어린이집보다 규모가 훨씬 큰 초등학교에 들어가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데는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아이들도 아이들 나름대로의 스트레스 속에서 이런 어려움을 잘 이겨내야 하는데, 책으로나마 먼저 돌아볼 수 있다는 것이 아이에게는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책 후반부에는 부모를 위한 가이드가 포함되어 있다. 어떻게 보면 실질적으로 이 책을 구입한 목적일 수 있겠다.

책을 통해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아 본다. 이제 학부모가 되면서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될 아이와 함께 경험하게 될 새로운 시기가 다가온다. 힘들고 어려울 때도 있겠지만, 즐겁고 소중한 추억이 더 많을 것이다. 이 책으로 아이와 함께 새로운 학교 생활을 시작하는 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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