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잃어버린 선물 - 모두에게 힘을 주는 '희망'에 대한 100가지 성찰
송준석 지음 / 스타북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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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잃어버린 선물은 뭘까?

선물을 누구에게 받았고, 그 선물을 어떻게 생각했기에 잃어버리기 까지 했을까? 잃어버렸다면 그 선물은 가치가 없는 선물이었을까?

저자는 희망을 주제로 여러 유명한 사람이나 서적 등에서 인용한 글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우리에게 전해 주고 있다. 이 번이 세 번째 책. 이전에 성공과 사랑에 대해 이와 비슷한 책을 썼다고 한다. 성공과 사랑이 같이 어울릴 수 있을까? 저자가 말하고픈 성공이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성공을 사랑과 희망보다 먼저 썼던 데에는 이유가 있을까? 저자는 성공을 우선적인 가치로 두나? 등등 여러가지 생각을 해보았다. 책에는 여러 예술가들의 작품사진들이 나온다. 글을 보는 재미도 있지만, 이 분들의 작품을 보는 재미도 솔솔하다. 작품집을 보는 느낌이다. 그리고 나름 저자의 글들과도 어울린다. 저자는 유아교육 전문가이기도 하지만 예술에도 상당한 조예가 있을 것 같다. 글에서 느껴지는 맛이 독특하다. 교육자라서 그렇기 보다는 저자가 갖고 있는 특유의 개성이 묻어나서 그런 것 아닐까 싶다. 이름을 보면 남자같기도 한데, 어찌 보면 여성같기도 하고, 글을 보면 성에 대한 향이 나지 않아 잘 모르겠다. 이 분은 자신만의 글쓰는 맛이 있다. 그래서 읽으면서도 약간 흥미를 갖게 한다. 재미있게 읽었다. 재미있다는 말에는 여러 의미가 있다.

우리는 각자 자신의 인생을 살아 간다. 저자가 글을 인용하고, 그 글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달고 있지만, 사실 글의 화두는 문제가 안 된다. 중요한 것은 화두를 풀어가는 나의 생각이다. 이 생각이 바로 나다. 심지어 우리는 지나가는 범인의 말한마디에서도 다양한 이야기의 의미, 교훈을 얻을 수 있다. 신문의 제목에서도, 버려진 전단지의 한 구절을 통해서도 다양한 의미와 삶을 바라볼 수 있다. 그것이 인간이고, 그것이 그 사람의 능력이다. 즉, 중요한 것은 화두가 아니라 그 화두를 풀어나가는 해설자의 역량이다. 아무리 좋은 말도 누군가에게는 쓰레기와 다를 바 없고, 쓰레기 같은 말도 누군가에게는 보석이 될 수 있다. 그러므로 중요한 것은 풀어가는 저자의 삶의 성찰과 깊이이다.

화두와 내용은 일반 어느 자기개발서와 큰 차이가 없다. 사실 모든 자기개발서는 거의 대동소이하다. 그만큼 우리는 이미 자기개발에 대한 지식이 이미 갖추고 있다. 다만 그걸 실행에 옮기지 못할 뿐이다. 뻔한 내용을 그래도 자기만의 색으로 풀어가는 저자의 글솜씨가 좋다. 그리고 거기에 어울리는 그림들도 좋다. 작가분들의 작품도 예쁘고 훌룡하다. 휴가갔을 때, 아니면 삶이 약간 버거워 불평하는 이가 있을 때 살짝 권하고픈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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