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여성, 학자입니다 - 고대부터 근대까지 시대의 한계를 뛰어넘은 여성 학자들
박민규 지음 / 빈빈책방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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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여성의 인권은 현대에 이르러서야 본격적으로 이루어지 시작했다


오히려 흑인보다 더 늦게 참정권이 인정됐다는 사실은 여성을 대하는 남자의 성적 차별이 얼마나 크고 심각했는지를 알려주는 사건이었다.


근대가 아닌 현대에 이르러, 그것도 1950년이 넘어서야 본격적으로 여성의 인권이 신장되기 시작했으니

본격적인 신장은 이제 겨우 50여년 밖에 되지 않았다고 볼 수도 있겠다.


이미 오래전에 여성학에 대한 책을 본 적이 있었는데, 그 책을 보면서 여성들이라면 반드시 이런 학문을 먼저 익히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다.


피상적으로 느끼는 남녀의 차별에 대해 좀 더 역사적인 사실을 알게 된다면

더 많은 여성들이 여권의 신장을 위해 더 많이 노력했을 것이라 생각했다.


이 책 나는 여성, 학자입니다 라는 책은 당시 시대적인 한계에도 불구하고, 유명한 학자로서 이름을 날린 여성 학자들의 간단한 평전이다.



처음에 책을 골랐을 때는 좀 더 깊은 내용을 담고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청소년용 책이었다. 이건 내가 책을 고를 때의 실수였으니, 이 부분을 빼고 서평을 하는 게 맞다고 본다.


청소년 용인 만큼 내용이 깊이가 있거나 어렵지는 않다. 간단히 읽으면서 여성 학자들의 생애와 업적을 알 수 있도록 쓰여졌다.



읽다 보면 이 여성학자들의 공통점이 보인다.


당연히 학자이니 학문에 대한 관심과 노력은 당연히 보이고, 무엇보다 이분들의 부모님이 상당한 지적 소유자이면서 자녀들의 공부를 전적으로 지원해 주었다는 점이다.


특히 아버지들이 딸의 교육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남녀 구별없이 자식들을 교육시켰다는 점이 여성으로서 학자가 될 수 있는데 큰 이유였다.

어떻게 보며 이것이 한계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제는 이런 한계를 벗어나, 자기 스스로 명성과 명예를 쌓아가는 여성들이 여러 분야에서 나오고 있다.


앞으로는 여성, 남성이라는 성적 차별은 없어질 것이다. 신체적인 성적 차이도 이제는 중요해지지 않을 것이다.


이 책이 여성으로서의 인식을 갖기 시작하는 초등학교 고학년이나 중학생 여자아이들이 읽는다면

이 책을 통해 여성이 겪어야 했던 한계와 고통에 대해 다시 한번 고민해 보고 현재의 여성의 위치에 대해서도 고민해 보기 바란다.


그리고 그 한계를 넘어, 이제는 여성과 남성을 구별하지 않는, 새로운 시대를 위해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해야 하는지도 고민해 보면 좋을 것이다.



여성과 남성이 있는 게 아니라, 인간이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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