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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살아야 하는가 - 삶과 죽음이라는 문제 앞에 선 사상가 10인의 대답
미하엘 하우스켈러 지음, 김재경 옮김 / 추수밭(청림출판) / 2021년 8월
평점 :
오늘 책을 구입하고 일단 톨스토이에 대한 부분을 읽고 글을 쓴다.
나는 톨스토이안이다
톨스토이의 사상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고 철학자가 됐으며
삶과 죽음에 대한 여러 책을 내고 있다.
이 모든 것의 시작이 톨스토이였다
이 책에 톨스토시가 포함된 걸 알고 책을 구입해 먼저 톨스토이 부분먼저 읽었다
톨스토이만 보고 말하자면, 일단 저자의 톨스토이의 사싱에 대한 접근 자체가 방향성을 잘못 잡았다. 말년의 톨스토이는 사상가였다. 톨스토이는 자신이 직접 쓴 소설들, 예를 들어 이 책에서 언급되고 있는 <안네 카레리나><전쟁과 평화> 등 자기가 회심하기 전에 쓴 글들을 모두 부정했다.
톨스토이의 사상, 특히 삶과 죽음에 대해 논하려면 회심 이후의 작품, 특히 사상과 관련된 작품을 텍스트로 선정해 글을 전개해야 했지만, 작가는 사상서가 아닌 소설만으로, 그것도 회심 전의, 톨스토이 스스로가 쓴 것을 후회한 책으로 톨스토이의 사상을 이해하려고 한 것은 방법적으로도 맞지 않고, 시대적으로도 맞지 않다.
톨스토이가 갖고 있는 사상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보통 우리가 말하는 인생독본이라는 책, 동서출판사에서 나온 인생이란 무엇인가라는 책을 기본 텍스트로 해야 한다. 톨스토이는 단순하고 수수한 삶을 사는 농민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사상책을 원했고, 그 결과가 이 책이다. 이 책을 제외하고 톨스토이가 갖고 있는 삶과 죽음을 논한다는 것을 불가능하다.
일단 시작이 잘못됐으니 올바른 결론이 나기 힘들다. 그리고 내용도 산만하고 통일성이 없다. 원 제목인, 삶과 죽음의 의미에 대해서도 제대로 전달해 주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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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에 추가함
현재 멜빌과 케르케고르를 읽고 추가로 글을 쓰자면
책 제목이 내용을 반영하지 못한다
왜 살아야하는가 라고 책제목을 붙이려면 왜 살아야하는지를 책을 읽은 후에 어느 정도 고민하거나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해야한다
출판사에서 책제목을 책의 중심주제와 상관없이 무리하게 잡았다
그리고 원제도 책의 내용을 제대로 짚어주지 못한다
아마도 본인이 강의한 내용을 갖고 책을 쓴 것 같은데 잔체적으로 내용이 산만하고 보기힘들다 중복되는 내용도 보인다
자닛이 좋아하는 또는 자신이 잘 아는 위인으로 무리하게 글을 전개시킨 느낌이다
이 책은 삶과 죽음의 의미를 제대로 성찰하기에는 부족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