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 없이 완벽한 사람은 없다 - 행복과 희망을 끌어당기는 감정 지침서
황근화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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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을 해서 걱정이 없어진다면 걱정이 없겠네.”
생존 위협으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발달한 감정을 우리는 너무 과도하게 사용하고 있다. 황근화 멘탈 코치는 불안이야말로 나를 성장시키는 기회로 삼고 긍정과 희망을 이 책을 통해 전했다.

삶의 과정에는 동전처럼 양면성이 존재하기 마련이기에 부정적인 마음에 상반되는 행동으로 작은 습관을 만들고, 모든 일에는 양면성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며 세상을 바라보는 순간 불안감은 긍정적인 감정으로 변한다는 내용에서 불행 중 다행이라는 말이 생각났다. 힘든 일이 있을 때 작게나마 긍정적인 요소를 발견하려고 노력한다면 동전의 양면처럼 뒤집기만 하면 쉽게 찾을 수 있다는 긍정의 지름길을 찾은 것 같았다.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대인관계가 신경 쓰이는 건 어쩔 수 없다. 다른 사람의 시선이나 평가에 대해 신경을 쓰는 일은 사회생활 자체가 그런 일들의 연속일 정도로 당연하게 받아들인다. 하지만 과도하게 몰입되어 스트레스를 받는 일은 한 개인의 삶 자체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 의외로 주변에서는 신경을 안 쓰는지도 모르는데 내가 만들어 낸 불안감이라는 심리전에 스스로 휘말리지 않고 현재를 그대로 받아들이라고 한다. 불안감은 바로 나를 보는 게 아니라 나의 단점만 보고 부족한 것만 보는 것에서 시작되기에 단점에 파묻혀 나를 규정해 버리는 순간 불안감은 더욱 심해진다. 모든 것은 나에게서 시작되고, 그 결과에 대한 감정도 내면으로부터 온다는 것을 절대 잊지 말아야겠다.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완벽을 추구하지만, 불안하기 때문에 완벽하게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다는 것, 그것이 가능하다면 어떤 결과가 오더라도 인정하고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 지나친 책임감은 아무에게도 도움을 주지 못할 뿐 아니라 자신마저 살피지 못하는 불필요한 감정이다. 뿌리 깊게 박혀 있던 낡은 원칙들을 버리고 깨달음을 통한 변화를 받아들이는 마음이 있다면 더 이상 구속받지 않는 풍요로운 삶이 펼쳐질 것이다.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려 있다고 하지만 마음먹기까지 불안한 감정의 변화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조금은 알 것 같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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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맞은 집중력 - 집중력 위기의 시대, 삶의 주도권을 되찾는 법
요한 하리 지음, 김하현 옮김 / 어크로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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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태스킹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전 세계 인구 중 단 2%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인간의 뇌는 멀티태스킹을 할 수 없다고 보는게 맞지 않을까? 멀티태스킹을 잘하는 일잘러의 집중력 도둑은 일할 때는 지키고 앉아있다가 쉬는 텀에 쏙 빼가는 걸까? MIT의 교수 얼 밀러는 멀티태스킹에 대해 “어느 한 가지 일에도 집중하지 못하고 계속해서 일과 일 사이에서 왔다 갔다 하는 것“이라고 일침 하기도 했다. 또한 멀티태스킹은 집중력과 학습능력을 저해시키고 최악의 경우에는 뇌에 영구적인 손상까지 입힐 수 있다.

왜 집중력 하면 멀티태스킹이 먼저 떠오를까? 산만해 보이기 때문이다. 종종 주의력 결핍으로 보였던 행동이 사실은 정반대로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할 때 나오는 행동이라는 글을 봤다. 한 가지 특정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거의 모든 자원을 할당했으며, 전략적이면서도 효과적으로 수중에 있는 과제 외에 연관성이 없다고 판단되는 모든 자극을 차단한 것이다.

산만함으로 가득 찬 삶은 훼손된 삶이며, 집중하지 못하면 이루고 싶은 일들을 이룰 수 없고, 소셜미디어의 알람에 불안을 느끼며 살게 된다. 집중력의 분열이 개인에게만 문제를 일으키는 게 아니라 사회 전체의 위기를 불러오고 있다. 분노로 이끄는 분열과 깊고 차분하게 만드는 몰입은 우리 모두가 가지고 있는 힘이다. 분열은 우리를 위축시키고 몰입은 우리를 확장시킨다. 올바른 선택지가 눈에 보이는데도 집중에 어려움을 겪는 건 사실이다.

수면과 집중력의 관계도 무시 못 한다. 수면과 관련해서 현재 사회가 얼마나 망가졌는지를 보여주는 증거로 이 책의 저자는 이렇게 말했다.

“이 위기 상황을 가장 심각하게 경고해야 할 의사들이 의사 자격을 취득하느라 수면 부족에 시달린다.”

물론 잠을 더 자면 된다. 그러나 집중력을 개선해 줄 행동들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이 책은 집중력의 위기의 원인을 발견하고 개인적인 경험과 객관적인 연구를 활용해 문제를 개선하며 다시 집중할 수 있다는 해결책 모색을 이야기한다. 이 책의 저자 요한 하리는 영국 저널리스트이자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로 자신의 경험을 절묘히 결합한 집중력 문제 이해와 해결의 새로운 지평을 펼쳐냈다. 에세이 형식이라 공감이 쉬웠으며 스마트폰과 수면이 집중력의 적임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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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관휘의 자본시장 이야기 - 위기의 시대를 돌파하기 위한 한국 경제 뒤집어 읽기
이관휘 지음 / 어크로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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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의 심리가 민감하여 비싸게 팔려는 자와 싸게 사려는 자의 기 싸움은 팽팽하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시장을 부양하기 위해 각국 중앙은행들의 유동성 공급은 주식시장의 활황을 가져왔고 수많은 개인투자자가 동학개미로 활동하며 시장에 뛰어들었다. 현재 인플레이션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긴축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그리고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인한 셧다운 등으로 글로벌 공급망의 붕괴가 더해져 시장은 폭락했고, 시장을 빠져나가지 못한 투자자들은 엄청난 손실을 겪는 중이다. 동학개미 투자 열풍과 심리적 편향을 살펴보며 투자의 기초가 되는 위험과 수익률의 관계, 분산투자와 집중투자 등 투자전략의 내용과 장단점, 이론적 근거들을 살펴보는 걸로 이관휘의 자본시장 이야기는 시작된다.

“많은 동학개미들이 액티브한 투자로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는 사실은 축하받을 일이지만 그다지 많은 것을 말해주지는 않는다. 단기간에 높은 수익을 올리는 것은 누구에게든 이상한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 같은 성과를 얼마나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낼 수 있느냐다.”

흔히 저축은 좋은 것이고 높은 물가는 나쁜 것이라고 생각한다. 소비는 누군가에게 소득이 되는데 소비를 하지 않으면 누군가의 소득은 줄어든다. 소득이 줄면 당연히 소비는 줄 것이고 소비를 줄이면 또 다른 누군가의 소득은 감소한다. 저축은 개인에게 부를 축적하는 수단이지만 경제는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다. 소비가 경제를 지탱하는 힘이기 때문이다. 지금 소비하지 않으면 불황이 발생한다. 기대인플레이션이 낮아 지금의 소비가 모자란다면 기대 실질이자율을 낮춰야 한다. 그러면 시민들은 돈의 구매력이 앞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하면서 지금의 소비를 늘릴 것이다. 답은 이자율을 낮추는 것이다.

수요가 너무 많거나 공급이 너무 적거나 하면 물가가 오른다. 물건값이 오르지 않도록 하려면 수요를 줄이거나 공급을 늘려야 한다. 공급 부족으로 물가가 오르는 현상을 비용 상승 인플레이션이라고 한다. 석유나 원자재 등의 공급이 원활치 않아 가격이 오르면, 이로 인한 추가 비용은 최종적으로 소비자가격 인상으로 반영된다. 반면 수요가 너무 많아 가격이 상승하면, 수요 견인 인플레이션이다. 수요와 공급 중 어느 측면이 물가 상승에 더 큰 책임이 있는지 파악하는 것은 중요하다. 그 원인에 따라 인플레이션을 제어하기 위한 정책이 성장에 갖게 되는 함의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주식을 사는 것은 지금 얼마의 금액(주가)을 지불하는 대신 이후에 그 기업이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되는 현금의 일부를 배당받기 위한 거래다. 미래에 받을 배당을 현재 가격으로 환산해서 합한 금액이 지불한 주가보다 크면 클수록 구매자는 이익이다. 주식투자 결정에서는 미래에 받을 수 있는 금액이 얼마나 더 커질 것인가에 대한 기대가 중요하다.

현명한 투자나 경제관념을 갖고 싶다면 이관휘의 자본시장 이야기가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위기의 시대를 돌파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기초적인 자료를 제공하고 있으며 복잡한 자본시장을 이해하는데 어려운 개념을 아주 쉽게 풀어 놓았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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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자 조각가들 - 타이레놀부터 코로나19 백신까지 신약을 만드는 현대의 화학자들
백승만 지음 / 해나무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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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이 탄생하기까지는 많은 시간과 노력, 비용이 소요된다. 연구개발에 힘쓰면서도 수익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투자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책은 이에 앞서 약이라는 원초적인 물질에 관한 이야기이다. 저자 백승만은 경상 국립대학교 약학대학 교수로 주요 연구 분야는 천연물과 의약품의 효율적인 합성이다. 헌팅턴병 치료제의 합성법을 발표했으며, 최근에는 파킨슨병과 같은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중에 있다고 한다.

이 책에서 조각은 탄소나 산소, 수소 같은 원자를 붙이거나 제거하면서, 또는 다른 커다란 분자를 연결하면서 적당한 모양을 완성하여 나쁜 단백질에 달라붙어 기능을 못 하도록 하는 화합물인 약을 만든다는 말이다. 환자들에게 큰 감동을 주는 조각가로 기적의 항암제 글리벡을 미켈란젤로의 피에타상보다 아름답게 표현한다. 눈에 보이지도 않는 분자를 연필로 그려가며 분자의 특성을 이용해 원하는 모양으로 조각하는 경이로운 작업이다.

타이레놀 개발의 시초가 되었던 조제 오류나 개발을 지연시켰던 불순물 혼입 같은 사건들은 19세기의 의약품 개발 수준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타이레놀이라는 블록버스터 의약품을 탄생시킨 것은 인정해야 할 부분이다.

벌에 쏘여 면역 과민 반응을 일으킬 때 수 분 만에 기관지가 붓는다. 우리 몸에 다른 물질이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한 면역계의 작동이 일어나지만, 과민할 경우 호흡곤란으로 죽을 정도로 위험한 생리 반응을 일으킨다. 그 때문에 면역계의 작동과는 반대로 기관지를 긴급하게 넓혀주는 물질이 필요한데 아드레날린 키트가 있다면 허벅지에 주사를 찔러 넣는 것만으로도 호흡을 확보할 수 있다. 알레르기가 심한 상황을 떠올리면 된다. 아드레날린은 천식 치료 목적으로 주로 사용되었지만, 심장을 강하게 뛰게 하거나 순간적으로 힘을 내는 용도로도 사용되었다. 그러나 신경전달물질로 작용하는 아드레날린은 다양한 장기에 너무 많은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지금은 치료 목적으로는 잘 사용되지 않는다고 한다.

아메리카 독도마뱀의 식후 호르몬이 사람의 식후 호르몬과 상당히 비슷하다는 사실에 효과를 기대하며 사람에게 아메리카 독도마뱀의 식후 호르몬을 주입한 결과, 인체에서도 유사하게 작용해서 인슐린을 분비시킨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동식물에서 약이 될 만한 물질이 있다는 것을 알아낸 화학자들의 노력은 뱀독에서 유래한 캡토프릴의 예와 함께 이 책에서 자세히 접할 수 있다. 그리고 의약품이 어떤 방식으로 개발되었는지를 알 수 있고, 신약 개발의 기본적인 전략이 어떻게 변화했는지도 이해할 수 있다. 우연히 개별 된 의약품과 나와서는 안 될 약이 나와 세상을 어지럽힌 사례와 의약품을 만들기 위한 피나는 노력 끝에 화학 기술이 눈부시게 발전한 사례들도 있다.

우연히 개발된 의약품에 관한 내용은 정말 흥미로웠다. 코로나19로 인해 신약에 관심을 갖고 있었는데 이 책 덕분에 어렵지 않게 약에 대한 지식을 얻은 것 같아 많은 도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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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쉴 때마다 새로운 내가 된다면 - 후회를 최소화하고 만족을 극대화하는 법
마셜 골드스미스 지음, 안솔비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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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내가 지금의 나라고 가정하지 말라.”
윌리엄 셰익스피어, <헨리 5세>

양극단의 감정이 오고 갈 때 선택의 기로에서 망설이거나 잘못된 선택을 하면 후회와 마주하게 된다. 이 책은 바로 ‘후회’에 관한 책이다. 후회는 우리가 과거에 다르게 행동했더라면 현재 상황이 더 좋았거나 더 행복했으리라고 생각할 때 느끼는 감정이다.

내적 만족 요소를 목적, 의미, 성취, 관계, 직업, 행복 여섯 가지 요소로 내적 만족감을 판단하며 인생에서의 모든 노력을 좌우하는 이정표로 삼고 있다. 여기서 살펴볼 주제는 운명을 바꾸고 아주 오랫동안 우리를 괴롭히는 초대형 크기의 실존적 후회라고 한다. 실존적 후회를 피하기란 어렵겠지만 불가능하지는 않으며 만족감에 더 집중한다면 가능하다. 주어지는 기회를 잘 받아들이고, 심지어 우리가 이미 행복하고 만족하다고 생각할 때조차도 후회를 피할 수 있다. 만족감을 온전히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후회를 회피하는 것이 아니라 더 큰 만족감을 느끼기 위해 마음을 여는 데 집중해야 한다.

“우리는 저마다 현실과 분명한 목표를 바탕으로 최고의 선택을 한다. 다시 말해 우리는 무엇을 원하는지, 그리고 얼마나 멀리 가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위험을 감수한다. 최대의 노력을 투자한다.”

선택하고 위험을 감수하며 노력한다면 이 책에서 강조하는 ’마땅한 보상‘이 주어진다. 그러나 마땅한 삶을 향한 바람과 욕망을 담기에는 너무 덧없고 깨지기 쉬운 그릇이다. 마땅한 보상으로 얻는 감정적인 고조는 금방 사그라진다. 당연시하는 것에 대한 받아들임의 강도는 매우 약하다. 원래 있어야 할 자리에 있는 건데 반응을 보인다는 자체가 우습게 여겨지기 때문이다. 제대로 누리지 못하는 만족감에 도달하는 일을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다. 마땅한 삶인데도 자기화하지 못하고 허송세월을 보내고 있는 사람이 많다. 아래를 참고하면 많은 걸 하지 않아도 된다걸 알 수 있다.

다른 사람이 아닌 자기 자신의 인생을 살아라.
날마다 ’마땅한 보상을 얻기 위해‘ 전념하라. 그리고 습관을 들여라.
보상을 얻는 순간을 단순히 개인적인 포부보다 더 큰 목표와 연관시켜라.

위와 같이 후회를 최소화하고 만족을 극대화하는 방법을 안내한다. 삶을 방해하는 요소, 성공 체크리스트 기회의 위험 등 삶을 선택 시 고려해야 할 사항과 마땅한 삶을 획득하는 방법 또한 상세히 나와 있다.

후회는 만족의 정반대에 있는 감정인 것은 잘 알 것이다. 후회할 시간에 만족하는 일에 집중한다면 좌절이나 실패에도 의욕만은 살아있을 것 같다.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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