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의 심리가 민감하여 비싸게 팔려는 자와 싸게 사려는 자의 기 싸움은 팽팽하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시장을 부양하기 위해 각국 중앙은행들의 유동성 공급은 주식시장의 활황을 가져왔고 수많은 개인투자자가 동학개미로 활동하며 시장에 뛰어들었다. 현재 인플레이션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긴축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그리고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인한 셧다운 등으로 글로벌 공급망의 붕괴가 더해져 시장은 폭락했고, 시장을 빠져나가지 못한 투자자들은 엄청난 손실을 겪는 중이다. 동학개미 투자 열풍과 심리적 편향을 살펴보며 투자의 기초가 되는 위험과 수익률의 관계, 분산투자와 집중투자 등 투자전략의 내용과 장단점, 이론적 근거들을 살펴보는 걸로 이관휘의 자본시장 이야기는 시작된다.“많은 동학개미들이 액티브한 투자로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는 사실은 축하받을 일이지만 그다지 많은 것을 말해주지는 않는다. 단기간에 높은 수익을 올리는 것은 누구에게든 이상한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 같은 성과를 얼마나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낼 수 있느냐다.”흔히 저축은 좋은 것이고 높은 물가는 나쁜 것이라고 생각한다. 소비는 누군가에게 소득이 되는데 소비를 하지 않으면 누군가의 소득은 줄어든다. 소득이 줄면 당연히 소비는 줄 것이고 소비를 줄이면 또 다른 누군가의 소득은 감소한다. 저축은 개인에게 부를 축적하는 수단이지만 경제는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다. 소비가 경제를 지탱하는 힘이기 때문이다. 지금 소비하지 않으면 불황이 발생한다. 기대인플레이션이 낮아 지금의 소비가 모자란다면 기대 실질이자율을 낮춰야 한다. 그러면 시민들은 돈의 구매력이 앞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하면서 지금의 소비를 늘릴 것이다. 답은 이자율을 낮추는 것이다. 수요가 너무 많거나 공급이 너무 적거나 하면 물가가 오른다. 물건값이 오르지 않도록 하려면 수요를 줄이거나 공급을 늘려야 한다. 공급 부족으로 물가가 오르는 현상을 비용 상승 인플레이션이라고 한다. 석유나 원자재 등의 공급이 원활치 않아 가격이 오르면, 이로 인한 추가 비용은 최종적으로 소비자가격 인상으로 반영된다. 반면 수요가 너무 많아 가격이 상승하면, 수요 견인 인플레이션이다. 수요와 공급 중 어느 측면이 물가 상승에 더 큰 책임이 있는지 파악하는 것은 중요하다. 그 원인에 따라 인플레이션을 제어하기 위한 정책이 성장에 갖게 되는 함의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주식을 사는 것은 지금 얼마의 금액(주가)을 지불하는 대신 이후에 그 기업이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되는 현금의 일부를 배당받기 위한 거래다. 미래에 받을 배당을 현재 가격으로 환산해서 합한 금액이 지불한 주가보다 크면 클수록 구매자는 이익이다. 주식투자 결정에서는 미래에 받을 수 있는 금액이 얼마나 더 커질 것인가에 대한 기대가 중요하다.현명한 투자나 경제관념을 갖고 싶다면 이관휘의 자본시장 이야기가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위기의 시대를 돌파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기초적인 자료를 제공하고 있으며 복잡한 자본시장을 이해하는데 어려운 개념을 아주 쉽게 풀어 놓았다.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