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리를 제대로 본 적이 없어 잘은 모르지만 예쁜 엄마 공룡과 슬프게 상봉하던 모습은 생생하다. 그나저나 엑스레이를 찍다가 둘리가 공룡이라는 사실을 알았다니. 그럼 둘리는 자신이 사람인 줄 알았을까?넘길 때마다 컬러풀한 귀여운 캐릭터들 때문에 구경하는 재미도 있고 집중도 잘 된다. 안정감을 느끼게 해주는 색인 그린 둘리가 전해주는 이야기가 궁금해진다. “선택할 땐 결과부터 걱정하지 말아요.”선택이 올바른지 아닌지는 선택의 순간에는 알 수 없다. 중요한 건 내 선택을 후회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일단 길이 보여 스타트를 했다면 걷든 달리든 뭔가를 해야 한다. 그리고 결정을 했다면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힘들 땐 그 공간을 벗어나는 게 좋아요.”아주 멀고 낯선 도시까지는 아니더라도 가까운 공원을 산책하며 생각을 정리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 안에서 해결하려고 발버둥 치지 말고 공간을 벗어나 새로운 발견을 해보는 것도 좋다. “나는 완벽하지 않아요.”실수도 많고 허점 투성이기에 계속해서 꿈을 꿀 수 있다. 둘리는 공룡이기에 완벽하지 않고 외계인 도우너도 마찬가지다. 인간이라 할지라도 누가 완벽하다고 딱 꼬집어 말할 수 없다.”모두에게 사랑받을 수는 없어요.“쇼윈도 구경거리 예쁜 마네킹이 아니기에 사랑받지 못할까 눈치 보고 걱정할 필요는 없다. 오로지 내가 사랑해야 하는 대상이나 일에만 집중하라고 둘리가 말하는데 책 속에 그림이 너무 웃기다.”지나간 일은 빨리 잊어요.“생각과 감정에는 집중할수록 헤어 나오지 못하게 되는 마력이 있어 이러한 마력에서 벗어나려면 오늘에 집중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한다. 잡념을 없애기 위해서는 작은 일이라도 일단 시작하면서 집중하는 게 방법인 것 같다.둘리가 옆에서 이러쿵저러쿵 속삭이니 위로의 말도 재밌고 귀엽게 다가와 즐거운 시간이었다.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내 인생을 글로 표현하는 일이 매일 쓰는 일기장이나 가계부처럼 부담 없이 써 내려가는 글과는 다르다는 사실은 알고 있다. 있는 그대로 ‘작성’하는 것과 ‘표현’한다는 것의 차이를 생각해 보면, 작성은 이성의 작동으로 기록이 되고, 표현은 감성에 의지하여 쏟아내는 결과물이라 생각한다. 글쓰기는 작업으로 보는 일이 많다. 창의적이고 공감을 얻는 일에 집중하다 보면 과연 인생이 이야기가 되는 일이 나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뉴욕타임스와 아마존 베스트셀러인 이 책은 국내에 한 번 출간되었다 절판된 책으로 중고 가격이 매우 높은 데다 현재는 판매하는 사람을 찾을 수도 없다고 한다. 도서관 대출도 안되어 이 책을 도서관에서 읽을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작가로서의 진실을 말하는 것이 타인인 독자의 경험에는 왜 이로울까? 지난날의 아픔이 돋보이려면, 채찍질과 채찍질 사이의 다른 삶을 반드시 함께 그려야 하기 때문이다. 진실은 하나의 가능성일 뿐이라는 이 시대의 이상한 냉소주의는 역설적으로 어떤 거짓된 글도 활개 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주었다고 한다. 사생활을 내세운 예능을 생각하면 될까? 가족과 함께하는 예능을 보면 사실, 현실을 다 갖다 붙이고 시청률을 위해 일상은 꾸며대는 일이 많다. 진솔한 목소리에는 일관성이 있어야 하고 어조는 달라질 수 있지만 어휘 선택과 구문에 통일성이 있어야 독자가 보기에 처음부터 끝까지 한 사람이 말하고 있다고 인식해야 하는데 진실에 초점을 맞추려고 하면 인간의 자아는 슬그머니 다른 곳으로 기어가는 습성이 있다고 한다.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똑바로 응시하고 거기에 익숙해지는 일은 사실상 평생 계속해야 하는 정신적 투쟁이라 자신의 이야기를 글로 쓰다 보면 아무리 솔직하고 반듯한 사람이라도 자신이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보일지 두려워하며 망설이기 마련이다.“인생을 특별하게 만드는 건 특별한 사건이 아니다. 평범한 경험에서 가치를 발견하고, 숨기고 싶은 자신의 내면을 끝까지 대면하며, 타인과 깊이 공감하려는 태도. 그 위에서 오직 나만이 말할 수 있고 쓸 수 있는 진실의 언어를 찾을 때, 삶의 모든 순간들이 반짝이기 시작한다.“ 인생 이야기 쓰기의 정수를 담은 책으로 글쓰기를 넘어 좋은 인생을 살아가는 데 많은 도움이 되는 책이다.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예뻐지고 싶은 욕망은 끝도 없다. 거울을 볼 때마다 눈, 코, 입을 차례로 보며 조금만 더 크거나 높았으면 하는 생각과 함께 각종 시술의 유혹에 빠진다. 성형은 심리적 부담감이 크고 비용도 만만치 않다. 하지만 성형 후 몰라보게 예뻐진 사람이 SNS에 자신을 뽐내며 자랑할 때면 성형의 유혹에 흔들리는 마음을 진정시키기 어렵기도 하다. 모든 여성이 예쁜 피부와 얼굴을 원하는 것은 당연하다. 원하는 것을 빠르게 얻고자 하는 사람의 심리는 외모도 예외는 아니다. 성형 수술 없이 예뻐지는 법이 있다면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까? 과연 방법은 있는걸까? 정하정 저자의 책을 받고 생각에 빠졌다. 성형으로 예뻐진 사람들이 주변에 차고도 넘쳐 이런 책이 얼마나 도움이 될 것인가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지 의문이었다. 자연스럽고 우아한 나를 만나고 싶다. 이효리는 자연스러움 추구를 위해 시술도 안 받는다던데 원래 예쁜 사람의 잔주름쯤이야 신념의 상징으로 예쁘게 자리 잡지만, 평범한 사람의 주름은 나이 듦의 표식이니 슬프기만 하다.여자는 외모의 작은 변화에도 행복을 느끼는데 그중 피부가 좋아지면 자신감을 가지게 되고 모든 일이 즐거워진다. 피부뿐만은 아니지만 노화로 직결되는 주름이 피부에 해당하기 때문에 저자는 속 피부의 중요성을 1장에 소개한다. 피부의 건조함을 줄이는 환경, 피부 상태, 피부관리가 중요하며 진피에 충분한 영양과 수분을 주면 속 피부가 건강해져 자연스럽게 빛이 나게 된다고 한다.성형 수술 없이 예뻐지는 8가지 방법에 눈이 번쩍 뜨였다.프티 성형을 맹신하지 마라내 몸을 살리는 림프를 순환시켜라예쁜 얼굴의 필수조건, 반듯한 목 만들기입술 모양이 얼굴을 결정한다얼굴 이미지를 바꾸는 광대 만들기자존감이 높아지는 반듯한 코 만들기자연스러운 이마 볼륨 만들기인상을 바꾸는 이목구비 만들기우리 몸에 쌓인 독소, 찌꺼기, 노폐물 배출 기능을 하는 림프절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은 알고 있다. 입술은 우리의 감정을 보여주는 표정 근육이라고 한다. 말할 때나 음식을 씹을 때 감정에 따라 입술이 변하고 입술 근육 습관을 잘못 들이면 입술이 튀어나오거나 처지게 되어 인상에도 영향을 주는 것은 물론 입술 노화를 빠르게 체감할 수 있다고 하니 평소 입술 모양에 신경을 안 쓰는데 맞는 말인 것 같아 바로 실행에 옮겨야겠다. 긍정적인 생각과 웃는 습관은 입술 주변의 근육이 뭉치지 않도록 해야 하며 입술 모양에 따라 상대방에게 호감을 줄 수 있음을 기억해야겠다. 자존감 높아지는 반듯한 코와 자연스러운 이마 볼륨 만들기 내용도 참고하면 좋겠다. 인상을 바꾸는 이목구비는 독특한 분위기와 개성을 살리는 일이 중요한 것 같다. 자기만의 개성을 긍정적으로 살리는 일이 자기만족이 담긴 예뻐지는 비결인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작은 앤티크 기모노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시오리에게 한 남성이 다가온다. 한눈에 그녀에게 들어와 모든 게 달라질 만큼 사랑의 감정을 느낀다. 사랑이 시작됨과 동시에 아픈 사랑일 수밖에 없는 ‘초초난난’은 말 그대로 정겹게 속삭이는 것만으로도 아름다운 사랑을 완성해 간다. 20대 초반의 풋사랑만큼이나 설레고 절절한 ‘초초난난’은 조심스러운 관계의 유지 때문일까? 상대를 향한 애틋함이 잔잔하게 그려지기에 더 강렬하게 끌어당기고픈 욕구가 생기기도 한다. 몸속에서 뭔가 오랜만에 느끼는 기분이 풍선처럼 부풀어 올라 조금이라도 뾰족한 것에 닿으면 곧바로 터져 속에서 새콤달콤한 감정이 솟아날 것 같다는 사랑의 묘사는 부풀어 올라 터져도 사랑의 잔재는 아픔이 아니라 새콤달콤할 수밖에 없는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것 같아 한없이 흐뭇했다. 자석에 옷을 입힌 것처럼 그에게 끌리는 시오리는 마음속에 잔해처럼 무질서하게 쌓인 감정과 감정 사이로, 빛을 구해 지상에 고개를 내미는 꽃처럼 환한 쪽을 향해 살아가길 바라는 절절함에 가슴이 아팠지만, 이대로의 사랑도 한없이 아름답게 다가왔다.머뭇거림을 잔잔하게 끌어당기는 연인의 속삭임이 화사한 책표지만큼이나 수줍게 얼굴을 붉힐 만큼 설레고 좋았다.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이적의 ‘말하는 대로’를 들으면서 위로를 받은 적이 많아 ’이적의 단어들‘ 출간 소식이 반가웠다. 이적의 단어들로 시처럼 짤막한 글이 남겨진 이 책은 위안과 위트가 함께한다. 전주의 말로 시작해 후주의 숲으로 가는 길에 펼쳐지는 마음의 풍경과 때때로 살풍경이 이적의 단어들로 이루어져 있다. 인생의 넓이, 상상의 높이, 언어의 차이, 노래의 깊이, 자신의 길을 찾아 눈에 보이고, 들리고, 느껴지는 단편적인 것들의 이야기가 참 재밌다. 이적 특유의 동화 감성도 함께하고 있어 따듯하게 마음을 건네는 선물로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