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개의 미생물, 우주와 만나다 - 온 세상을 뒤흔들어온 가장 미세한 존재들에 대하여
플로리안 프라이슈테터.헬무트 융비르트 지음, 유영미 옮김, 김성건 감수 / 갈매나무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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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생물, 어디에나 존재합니다. "


p.5.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100개의 미생물은 분류로 나눠보면 세균이 29개, 고세균이 23개, 진행미생물이 23개, 바이러스가 24개다.

플로리안 프라이슈테터는 천문학자이고 헬무트 융비르트는 생물학자이다. 이 둘이 어떻게 '미생물'을 중점에 두고 이 책을 썼는지 궁금할 것이다. 생물학은 미생물을 다룰 수 있다 치고 천문학은? 천문학도 미생물을 다루나?라는 생각이 들 것이다. 지구를 오늘날과 같은 행성으로 만든 것도 미생물이라고 하여 천문학영역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이 책에서 어떤 미생물이 나오길래 다른 미생물학책 말고 이 책을 봐야 하는 것일까. 이 책의 매력으로는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볼 수 있고 밝혀졌고 이용했던 미생물들을 알려준다. 미생물이 없었다면 지금까지의 발전이 어려웠을 정도로 엄청난 양의 미생물을 알려주는데 만약 목차를 보고 궁금하거나 관심 있던 분야를 살펴봐도 좋을 것 같다.

<역사나 일상생활의 호기심있는 질문 + 미생물로 해결방안> 으로 내용을 담고 있다. 게다가 언급되는 분야는 과학, 역사, 현재, 미래, 과거 정말 많은 곳에 발을 걸치고 있어서 흥미롭기까지 하다.


* 많은 미생물을 이 피드에서 언급하고 싶지만 가장 신기했던 것을 뽑자면..

73번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
-감기에는 맥주가 좋다?
: 맥주에 포함된 홉이라고 하는 쓴 물질 : 후물론(humulone) 이 물질은 진정과 소염 작용, 특정 박테리아의 성장을 저지함.
- 실험을 인간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님. / 이렇다할 효과 내려면 10리터는 마셔야..

p.279. 식품과 관계된 의학 지식은 상당히 부풀려지는 경우가 많다. (...) 맥주도 체중감량에 도움이 된다는 설이 있다.

53번 스테노트로포모나스 말토필리아
- 청결한 무균실이 꼭 좋은 것은 아니다
: 미생물 중에 오랫동안 살아남는 것들은 이전보다 더 강하게 창궐한다. (ex.항생제 남용시 항생제 내성균이 빨리 증식함)
- 병원에 더 많은 초록 식물을!
: 이 박테리아는 항생제 내성으로 고질적인 감염을 유발!  그러므로 무균상태가 아닌 곳에서는 박테리아의 종 다양성을 보호하기(식물이 결국 스테~박테리아 감소).

62번 아키디아누스 두 꼬리 바이러스
- 뜨거운 물속에서 자라나는 꼬리
: 숙주 세포가 없는데도 온도가 85~90도 사이에 꼬리를 만듬. 살아있음.

p.241. 바이러스는 독립적으로 생존하는 것이 가능하지 않아 일반적으로 '살아있는' 생물이라고 말하기 힘들다.

p.375. 이 책에서 다룬 것 외에도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많자미나, 우리는 불가피하게 많은 내용을 누락시킬 수밖에 없었다.


이 미생물 말고도 '바이러스를 먹이로 삼는 진핵미생물, 희귀한 바이러스, 생명의 공통 조상, 하루에 박테리아 1억마리 섭취, 새로운 연구결과들이 이 책 안에 다 담겨져있다. 어디서 들어봤을 내용과 최근 밝혀진 연구까지 그리고 미래를 바라보는 상황까지 이 책 하나면 많은 궁금증이 풀릴 것이다.

이번 코로나시대를 겪으면서 '위생'에 많은 사람들이 힘써왔고 공부하고 실행해왔을 것이다. 앞으로 미래에 코로나보다 더한 것이 온다고 하니 시간을 조금 내서 이 미생물에 관심을 가져보는게 어떨까.

개인적으로 북스타그램을 하면서 교양처럼 접했던 내용, 학교 다닐때 배웠던 내용, 코로나를 겪으면서 접했던 기사들과 최신 연구결과까지 정말 흥미로웠다. 이 책을 만나 교양으로 쌓을 내용이 자연스럽게 공부까지 할 수 있던 책이다.



*갈매나무 출판사 도서지원으로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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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없는 검사들 - 수사도 구속도 기소도 제멋대로인 검찰의 실체를 추적하다
최정규 지음 / 블랙피쉬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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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찰, 공정이 있긴 한건가 "


어느 쪽 당을 지지하고 보수와 진보를 선택하지 않고 최대한 중립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건에 대한 정보는 언론과 책, SNS를 통해서 접하곤 하는데 이 #얼굴없는검사들 책을 보면서 검찰은 또 하나의 권력이라는 생각이 떠나지 않았다. 누구를 위한 것도 아닌 자신들을 중심으로.

최정규 작가님의 <불량 판결문>으로 처음 알게 되었는데 이 책은 판사들이 국민에게 하는 태도와 국민들의 권리를 펴지 못하고 있다는 내용을 담았다면 이 <얼굴 없는 검사들> 책은 '검찰' 사건을 중심으로 국민이 (알았으면 좋겠다는) 권리를 알기 쉽게 풀어 담았다. 평소 인터넷 뉴스를 통해서 '검찰'이 개입한 큰 사건을 볼 때마다 답답한 부분과 제 식구 감싸기, 힘있는 자들 감싸주기 등등을 볼 수 있다. 그래서 최근 변호사와 관련된 드라마에서 사건을 통쾌하게 해결하기 때문에 인기가 높아지는 것 같다는 생각도 해본다. (단순 사이다 장면이라기 보다 우린 기본적으로 저 해결이 실제는 어려울 것이라고 알기 때문에..)

이 책은 검찰의 존재 이유부터 우리가, 국가가 바라보는 '검찰'에 대한 이야기, 지금까지 잘못된 방법으로 진행하여 납득하기 어려운 결론을 낸 사건들, 검찰의 실체, 검찰이라는 단체, 검찰의 사건 판단을 담고 있다. 마지막으로 이런 검찰 단체를 보며 독자가, 국민이 얼마나 깨어있어야 하는지와 '검사'라는 사람을 다시 볼 수 있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 검찰이 신뢰를 잃은 이유, 이해하기 쉽게 써 놓은 사건들, 우리가 들어봤을만한 큰 일들이 예시와 정보로 언급되어 있고 검찰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내용들이 많다.


*
p.125. 피해자가 고소한 사건임에도 검찰은 지적장애를 이유로 들어 피해자가 고소할 능력(의사능력)을 인정하지 않았고, 형사소송법 제 258조에 의거한 고소인(피해자) 결과 통보까지 해주지 않은 것이다.

p.183. " 윤 모 검사 같은 사람들이, 조금 힘 있는 사람들이 정말 범죄를 겁 없이 막 저지르잖아요. 이런 것들이 우리 사회에 팽배한 게 뭐냐하면 유권무죄 때문이에요. 유권무죄. 힘 있는 사람들은 천벌을 안받거든요. 검찰한테 찍힌 사람이 처벌을 받는 거예요. 그렇게 되면 누가 법을 지킵니까? 검찰한테 안 찍히거나 검찰이랑 편먹으면 되지."

p.257. 변호사라고 해도 검사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는 극히 제한적이다. 전화를 해도 검사와 통화하기는 하날의 별 따기다. (...) 검사실에 의견서를 가지고 찾아갈 때도 종종 있지만 검사 얼굴만 잠깐 볼 수 있을 뿐 이야기 나눌 기회는 좀처럼 허락받지 못한다.





*블랙피쉬 출판사 도서지원으로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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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의 시계탑
니시노 아키히로 지음, 노경실 옮김 / 소미아이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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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커플의 끝은 해피엔딩? "



숲속에 있는 마을 시계탑에서 시작으로 틱톡과 니나의 사랑 이야기가 그려지는 애니메이션 책이다. 이전 마을에 불새가 공격해서 고아원으로 오게 된 니나, 시계탑을 훤히 다 알고 고칠 수 있는 틱톡. 그런데 니나는 몸에서 불꽃 나무가 자라는 병을 앓고 있다. 니나의 엄마도 같은 병으로 결국 나무가 되고..

12시가 되었을 때 종이 울리고 주변이 정말 아름답고 누구나 원하는 세상을 보여주는데 이상하게 고장난 것도 아니고 부품이 빠진 것도 아닌데 11시59분에 멈춰있는 시계. 그리고 이 마을에도 불새가 나타나 사람들을 공포에 몰아넣는데 니나가 사라졌다. 사람들은 죽었다고 하지만 틱톡은 믿지 않고..

그러던 어느날 니나의 주치의가 틱톡을 찾아와 더이상 자신이 니나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진짜 니나가 죽은거? 시계는 결국 울리지 않을 것인가?


코로나 시대에 이 책이 출간 되었다면 여기서 말하는 불꽃 나무는 코로나19라고 생각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런 시대가 아니여도 '병'은 누구에게나 올 수 있고 세상엔 많은 인연을 생각 할 수 있다. 이 책의 내용이 클리셰가 있고 가벼운 내용일 수도 있으나 그림과 글(한국어, 영어)을 같이 본다면 영화 한편을 본 느낌으로 생생한 이야기를 보는 기분이다.

아이들이 이 책을 본다면 상대방에 대한 배려를 이해할 수 있고 슬픔, 외로움, 다양한 감정과 평화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음에 감사함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반전을 통해 아이와 성인 모두가 피식 웃을 수 있는 포인트까지! 즐거운 책이다.


*
"밤에 시계 소리가 울리면 반딧불들이 모두 깨어나 빛을 내기 시작해요. 그럼 내가 별들로 빛나는 하늘에 있는 것 같아요."

"너희들 괜찮니? 마을 사람을은 어때?"
"사람들은 지하로 대피했어요, 그런데....."



*소미미디어 출판사 서포터즈로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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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사랑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민경욱 옮김 / ㈜소미미디어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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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은 어디까지 생각이 가능한가요? "


이 책은 젠더, 우정, 사회, 일반적인 생각, 배려 등등 많은 이야기가 담겨져 있는데 특히 '젠터'가 핵심단어이다. 지금까지 작가의 책을 다 봐오면서 작가가 던지는 이슈는 책을 덮은 후에도, 그 뒤로도 자연스럽게 고민하고 자신만의 결론을 낼 수 있게 도와준다. 그리고 그 문제가 많은 사람들이 소설로 쉽게 느낄 수 있기에 다작을 하는 작가임에도 챙겨보고 팬이 된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소미미디어 출판사에서 가제본으로 '낮과 밤이 겹치는 순간에'라는 제목으로 처음 받았을때 제목과 내용이 찰떡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본 도서가 '외사랑'이라고 나왔을 때도 살짝 부족한 기분이였지만 개인이 받아들이는 뜻에 따라 한편으로는 그렇겠다 싶었다.

이 책의 핵심은 여성으로 살면서 결혼하고 아이가 있는 여성이 원래는 남성의 마음이였다. 그리고 성소수자와 관련해서 얽힌 살인사건.

정말 작가답다라는 생각이 절로 나는 작품으로 '젠더'라는 문제를 자신의 재능(살인사건 쓰는)과 잘 버무려서 썼는데 몰입감이 장난아니다. 누구나 한번 시작하면 매일매일 읽거나 하루 날잡아서 읽을거라고 예상해본다. 읽다보면 끝이 없는 사람들과의 관계, 성정체성, 친구와의 우정, 사회적 이해 등등을 계속 보여주는데 스케일이 너무 커서 영화화를 한다면 우리 모두가 추리하고 있을 것 같다는 상상을 해본다.


*
p.675. "그런 표현으로는 미쓰키의 복잡한 마음을 제대로 담을 수 없어. 알기 쉽게 말하자면 이래. 남자는 검은 돌, 여자를 흰 돌이라고 하자. 미쓰키는 회색 돌이야. 둘의 요소를 다 지니고 있지. 게다가 50퍼센트씩. 하지만 어느 쪽에도 포함되진 않아. 원래 모든 인간이 완전한 검은색도 하얀색도 아니야.  검은색에서 하얀색으로 변화하는 그러데이션 속 어딘가에 있지. 미쓰키는 그 딱 중앙에 있고."

p.423. "나는 성정체성장애라는 병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오히려 치료해야 하는 건 소수를 배제하려는 사회죠."

p.397. 윤리가 반드시 인간의 옳은 길을 드러낸다는 보장은 없다. 대부분은 그다지 대단한 근거도 없는 사회 통념에 불과하다.

p.345. "여자인데 여자의 마음이 없다는 것은 정신적 결함이라고 단정해버렸습니다. "


+ 개인적으로 '젠더'와 관련된 소설, 에세이를 못읽는데 이 책은 작가만의 몰입도로 끌고가서 그런지 다 읽어냈고 최근 이런 책이 많이 나와 당황스럽다. 정말 세계가 바뀌고 있는데 나만 제자리 걸음인가 싶고 내 지인여도 받아들일 수 있는지 고민해볼 문제이다. MZ세대라며 평소 생각하는 선을 넘는 행위들이 많은데 아직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도 계속 의심이 가는 마음으로 읽었으니..아무리 소설이지만..ㅠㅠ



*소미미디어 출판사 도서지원으로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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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BTI - 당신에게 행운이 옵니다
박성준 지음 / ㈜소미미디어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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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기 자신에 대해 얼마나 아시나요? "



이 책은 정말 흥미롭다. 자신이 태어난 순간부터의 운명을 말해주고 있다. 보통 사주, 점, 타로 등등 점괘와 관련된 것들은 다른 전문가에게 직접 가서 부르는(?) 금액을 내고 본다. 제 3자가 볼때 전문가가 하는 말들은 누구나 할 수 있어서 신뢰가 적다는 사람도 있다. 그런데 이 내용을 진중하게 신뢰한다기 보다 좋은 것은 받아들이고 나쁜 것은 조심하면 되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의 제목부터가 남다르다. 요즘 유행하는 MBTI와 비슷하게 운BTI(운 Based Type Indicator)라니! 게다가 표지의 귀여운 동물들까지! 표지에 운과 건강, 부, 성공 등등만 언급해도 사람들이 눈길이 가는데 센스있는 제목과 바탕색, 그림까지 눈길이 안 갈 수가 없는 책이다.

이 책의 구성을 보자면 <미리 살펴보기>에서 이것을 어떻게 보는지 방법이 나와있는데 네이버에 '만세력'을 입력하서 자신의 연, 월, 일, 시를 넣어 그 결과로 동물을 찾아가면 된다.

p.4,5. 운BTI는 수천 년에 걸쳐 동양인의 운명을 해석한 사주 명리학을 근간으로 한다. 1단계(60가지 동물), 2단계(10가지 자연), 3단계(10가지 타고난 기질)를 거치면서 자신의 평소 습관이나 성격을 확인해 볼 수 있고 새로운 나를 만날 수도 있겠다.

직업운, 재물운, 성격, 추구, 기질, 애정운 등등을 말해주고 있으며 마지막에는 '오행컬러, 탄생석, 12지지 띠별 성격'까지 아주 탈탈 털어서 자신을 들여다 볼 수 있게 해놓은 책이다.

이번 추석때 진심반 장난반으로 가족들과 이 책을 통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보면 어떨까. 생각보다 잘 맞아 신기하면서도 기분이 이상하게 느껴질지도 모른다. 가족들, 친구와 주변 지인들과 함께 하면 재미가 더 풍부해질테니 이번 추석은 이 책을 준비해서 같이 해보자.



*소미미디어 출판사 서포터즈로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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