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말은 동일한 것에 관해서도 다양한방식으로 설명할 수 있으며, 중대한 일을평범한 것으로 만들고, 사소한 것들을중대한 것처럼 옷 입힐 수 있으며, 옛날의 일들을최신의 것처럼 기술하고, 최근에 일어난 일들에대해 고풍스럽게 말할 수 있는 그런 본성을가지고 있기 때문에, 다른사람들이 주제로 삼아먼저 말했어도 그 주제에 관해 말하는 것을더 이상 피해서는 안 되며, 그들보다 더 훌륭하게말하려고 시도해야만 합니다.

아테네 시민 여러분, 저의 입장은 늘 한결같습니다.
펠로폰네소스인들에게 양보해서는 안 됩니다. 사람들이 전쟁을 하기로 설득되었을 때와 똑같은 열의를 가지고 실제 상황에서 행동하는 것도 아니고, 상황에 따라 입장까지 바꾼다는 것을알면서도 그렇습니다. 지금도 저는 이전과 동일한, 거의 유사한것을 제안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여러분 중에 제 제안에 설득되신 분들께 요구합니다. 

여러분 중에 제 제안에 설득되신 분들께 요구합니다. 여러분은 공동의 결의를, 설령 그것이실패하더라도, 지지해야 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우리가 성공하더라도 식견을 자부하지 말아야 합니다. 일의 상황은 인간의 생각만큼 종잡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라케다이몬‘인들이 예전부터 우리에 대한 계략을 꾸몄다는 것은 분명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여전히 그러합니다. 왜냐하면 30년 협약‘에 따르면 분쟁들에 대한 중재 재판을 서로 간에 제공하고 우리가 서로 소유하고 있는 것들을 그대로 소유한다고 명시되어 있지만, 그들 자신은 중재를 요청하는 일도 결코없고 우리가 요청하더라도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니 말입니다.

그들은 오히려 협상보다는 전쟁으로써 불만들을 해결하고자 하며, 심지어 이제는 이곳에 와서 지시를 내리면서 더 이상 동등한 상태에서 요구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우리가 포테이다이아에서 철군하고 아이기나에는 자치권을 다시 허용해 주고 메가라 칙령을 철회하라고 강요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 막 도착한 라케다이몬 사절들은 다른 헬라스인들에게도 자치권을 허용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중 누구라도 만일 메가라 칙령을 철회하지 않으면사소한 일로 인해 전쟁을 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저들은 그것이 철회되면 전쟁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 내세우고 있지만 말입니다. 작은 일 때문에 전쟁이 일어났다는 책망도여러분 자신에 남기지 마십시오. 

이 사소한 일이 여러분 모두의 입장에 대한 결의이자 시금석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만일여러분이 저들에게 양보하면, 저들은 여러분이 두려움 때문에그것을 들어 주었다고 생각하고서는, 즉시 다른 더 큰 무언가를요구해 올 것입니다. 반면 여러분이 단호히 거절하면, 저들에게 우리를 동등하게 대해야 한다는 것을 분명히 하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은 이제 전쟁에 관해서. 그리고 양편이 처한 상황에대해서 하나하나 따져 들으시면서 우리가 저들보다 약하지 않다는 것을 알아 두십시오. 펠로폰네소스인들은 자신들의 땅에의존해 사는 사람들이며 저들에게는 사적으로든 공동으로든 재산이 없습니다. 게다가 그들은 장기전이나 바다를 건너 남의 나라로 건너가서 벌이는 전쟁 경험이 없습니다. 그들은 가난 때문에 서로 단기전만 치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자들은 그들의배를 병사들로 채울 수도 없고, 보병 부대를 자주 파병할 수도없습니다. 그들은 전쟁과 동시에 자신의 소유지에서 떨어져서자신의 재산을 써야만 하고, 무엇보다 바닷길이 봉쇄되어 있기때문이지요.

전쟁을 유지하게 해 주는 것은 강요된 세금보다는 여유자금입니다. 그러나 자신들의 땅에 의존해 사는 사람들은 전쟁을 자신의 재산보다는 몸으로 하려 합니다. 자신이 위험으로부터 살아남을 거라는 믿음은 있어도 재산을 다 소비해 버리지 않으리라는 확신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할 가능성은 높으며, 그들의 예측을 벗어나서 전쟁이 장기화될 때라면 더욱 그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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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은 배우기에는 힘들지만, 중요한 일이며,
큰 위엄을 지니고, 그 무엇보다 최고의 영향력·가져옵니다. 법률가인 여러분한테 구할 것은건강한삶이지만, 연설가들한테서 구할 것은삶 자체입니다. 

법률가의 해답과결정은 종종 연설로써 번복되며, 연설에 의한변론 없이는 확고하게 유지되지 못합니다.
제가 충분히 성공한 연설가라면 이렇게까지연설을 칭송하지는 못했을 것입니다.

지금 저는 저 자신에 관해서가 아니라 과거와현재의 위대한 연설가에 대해 말하는 것입니다.

 다른 분들은 신분과 위엄 때문에 발언이 공개되고, 나이와 지혜 때문에 함부로 발언하지 못합니다. 반면 저는 할 말을 다 할지라도 공직생활을 한 적이 없기 때문에 무시되거나, 젊은이의 치기를 이유로 제 발언은 용서받을 것입니다. 하긴 오늘날 이 나라에는 용서뿐 아니라 재판의전통조차 사라져 버렸지만 말입니다.

반면, 저는 우정, 선행, 지위로 저에게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하는 분들에게서 변호를 요청받았는데, 그분들이 저에게 베푼 호의를 모른 체해서도, 그분들의 권위를 무시해서도 안 되며, 그분들의 소망을 등한시할 수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들로 이 소송에서 제가 변호를 맡게 되었습니다. 최고의 변론 능력을 갖추고 있어서가 아니며, 다만 별다른위험 없이 변호할 수 있는 자는 오직 저였습니다. 섹스투스 로스키우스에게 충분한 변호를 제공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다만그가 완전히 버림받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그는 자신을 밤낮으로 찌르고 괴롭히는 근심거리를 없애 달라고 간청하고 있으며, 여러분이 부당한 전리품을 얻는 협조자라고 스스로 공언하길 여러분에게 요청하고 있는 것입니다.

반면, 만족을 모르는 자들을 만족시키는 것이 유일한 관심사라면, 섹스투스 로스키우스의 유죄판결로 풍성하고 멋진 전리품을 획득하여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서만 현재 다투는 것이라면, 과거에 흔히 동원하던 흉악한 칼 대신 그들은 여러분의 판결과 선서를 악용하려는 것인바, 여러분이 이에 협조했다는 소리를 듣는 것이야말로 참으로 부당한 일이 아닙니까? 

저는 여러분의 신의와 지혜에 힘입어 감당하기 어려운 짐을 짊어졌습니다. 심판인 여러분, 여러분이 짐을 약간이나마 덜어 주신다면, 저는 할 수 있는 한 노력과 열의를 다해 짐을 짊어지겠습니다. 하지만 설령 제 간청과 호소가 여러분에게 버림받더라도, 저는 용기를 잃지 않고 최선을다해 맡은 소송을 완수하겠습니다. 완수하지 못하더라도, 신의로써 일단 맡은 소송을 배신으로 그르치거나 비겁으로 도망치느니, 차라리 의무의 짐에 깔려 죽고자 합니다.

이소송에서 여러분이 용기를 보여 주지 않는다면, 명심하기 바랍니다. 앞으로 인간의 욕망, 사악함, 무모함이 폭발할 것이며, 살인이 저질러지되 은밀하게 만이 아니라, 심지어 여기 법정에서도, 마르쿠스 판니우스여, 당신 연단 앞에서도, 심판인 여러분,
여러분 발 앞에서도, 그리고 고발자석과 피고인석에서도 대놓고 저질러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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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섹스에 관하여 친한 친구와 이야기하는 데는별로 어려워하지 않으면서 예금을 얼마나 하며 월급이 얼마인지에 대하여이야기하기를 꺼려한다. 왜 그러한가? 돈이 ‘악한 것‘인가?

유대 격언에 의하면 사람의 인격은 세 가지방법, 즉 식욕, 금전관계, 성깔로 드러난다고한다. 이 책에서는 사람과 금전문제에 대하여 다루게 되며 돈과 관련하여 우리의 반응을 설명한다. 모든 사람의 ‘주머니(금전관계를 의미)속에는 돈에 관한 무절제, 소유, 불안 문제가 존재한다.

유대인의 또 다른 격언은 "가장 긴 길은 우리 가슴에서 주머니에 이르는 길이다."라고 말한다. 우리가 삶을 전체적으로그리고 삶이 주는 의미를 보지 못한다면 가슴에서 주머니까지 도달할 수 없다. 주머니에 대한 우리의 태도는 우리가 실재로 부르는 무한한 가치시장 안에서 우리의 위치와 속성을드러낸다.

이러한 모든 종류의 거래와 교환이 일어나는 무한한 가치시장으로부터 경제시장의 개념이 근원한다. 경제시장은 매순간세상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모든 경제활동을 나타낸다. 이런 경제활동은 아주 다양한 ‘통화‘ 라는 매개를 통하여 가능하다. 통화, 즉 ‘돈‘은 우리 일상 생활에서 돈의 모델을 통하여연구될 수 있으며 이 책의 중심 내용이다.

유대인에 대한 사람들의 고정관념은 돈에 크게 집착하는 유대인의 이미지이다.
유대인들은 자신들의 선조인 아브라함, 이삭, 야곱이 인색함과 탐욕을 상징하는 조크의 대상이 되었음을 안다. 유대인의 부도덕한 행위와 욕심을 나타내는 가장 큰 상징인 돼지는조롱하듯이 돼지저금통의 형태로 나타나 사람들의 친밀한 친구로 되었다. 유대인은 긴 코를 가지고 우리 시장경제체제의어두운 길로 사람을 인도하는 사람으로 희극화되어 왔다.

이것이 결국 편견이라는 것을 증명하게 되겠지만 사과를 요구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이 세상의 샛길에 익숙한객관적인 독자에게 약간의 도덕적 판단 분석을 공유하기를 바란다. 선과 악의 개념 너머를 인식하는 사람들에게 "우리의경험은 실제와 접촉할 때 끊임없이 우리의 생각을 바로잡음으로써 고귀하게 된다." 라고 나는 말한다. 

어떻든 유대인은 서양인의 집단의식에 필수불가결한 존재이다. 서양인들은 자신들의 사회적 공상과 고상하게 억압된문명으로부터의 경험을 유대인에게 투영한다. 이러한 것은 자신과는 다른 존재로 지각되는 사람들에게 투영되는 경향이 있다.

사실상, 유대인에게 투영된 부정적 특징은 이러한 부정적고정관념에 반하는 행동, 즉 유대인에 투영된 부정적 모습과는 다른 행동을 하려는 서양인의 문화적 노력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사람들은 종종 사원의 문을 걸어잠그고 안에서 돼지고기를 먹는 랍비나, 고해성사실에서 밀회를 즐기는 신부혹은 국회의사당 지하방에서 사기 거래를 행하는 정치인을 상상한다. 

 우리는 이러한 생각을 가지고 최소한 명목적으로는우리의 동물적 본능과 반응을 문제삼는 것이 임무인 랍비나사제들에게 놓여진 큰 짐을 무심코 드러낸다. 다른 말로 말하면 이런 방법으로 우리를 문제삼는 문화는 문화 자체의 붕괴,
그리고 옳고 그름, 구성과 파괴에 대한 문명의 반인간적 이론적 명제를 폭로하려는 열망을 우리 안에 창조한다.

랍비들이 이야기하기를 돈을 통하여 우리의 편협성과 착각을 드러내는 일상 생활의 상황을 만들고 단지 실행과 경험적실험을 통하여 비로소 우리 자신을 드러낸다고 한다. 여기서우리란 우리가 반응하고 우리가 믿는 존재이다. 우리의 돈은우리의 반응과 믿음에 대한 확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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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하려 노력하는 게 아니라변하는 걸 선택하는 것이다.
사랑하려 노력하는 게 아니라사랑하는 걸 선택하는 것이다.

용서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용서하겠다고 선택하는 것이다.
행동하려고 노력하는 게 아니라행동하겠다고 선택하는 것이다.

내가 되려고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내가 되는 걸 선택하는 것이다.

정말로 자신을 미워하는 사람은 없다. 이 세상을 살아가고있는 것 자체가 자기 사랑의 증거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떤 연유로 살아가는 것이 힘들어지기도 한다. 그러면 마음은 해결책을 찾는다. 해결책을 찾지 못하면 마음은 힘든 상황을 스스로 납득하기 위해 이유나 원인을 만들려 한다.

해석, 투사, 느낌, 기억, 오감을 통해 만들어진 이유나 원인이 하나씩 하나씩 자기 사랑을 덮어간다. 삶이 힘들 때는 아름답고 활기차게 빛나는 기존의 자기 사랑이 불편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스스로 만든 이유나 원인들로 자기 사랑의 눈을 가리고 팔과 다리를 묶는다. 

얼마 지나지 않아 자기 사랑은 골방 한구석에 처박히고 ‘검은 것‘으로 완전히 덮여버린다. 곰팡이가 피고 말라죽어간다. 서서히 이름도 존재도 잊혀진다.

"그 검은 것이 바로 ‘자기 미움‘이다. 우리는 그것들을 다시 하나씩 벗겨내야 한다. 그래서 자기 사랑이 본래 모습을드러내어 그것으로 살아가게 만들어야 한다.

자기 미움 심리의 처리는 그냥 버리면 되는 것이 아니었다. 마치 외과의사가 복잡하게 얽힌 종양 덩이를 메스로 정교하게 잘라내듯 접근해야 했다. 또한 따뜻함과 섬세함도필요했다.

모든 사람은 크든 작든 자기 미움의 심리를 가지고 산다.
그것은 소소한 자기 경계나 자기반성일 수도 있고, 중간 정도의 자기 후회일 때도 있다. 어느 경우에는 심한 자기비하나 혐오, 자책감, 죄책감, 절망감일 때도 있다. 강도가 다를뿐 모두 자기 미움이다. 즉 자기가 자기를 미워하는 것이다. -

자기 미움은 삶을 불행하게 한다. 삶을 제대로 살지 못하게 하고 온전히 누려야 할 것을 누리지 못하게 한다. 삶의 의욕과 에너지가 낭비되고, 자신과 주위 사람들 모두 힘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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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을 아는 독자도 많을 텐데, 등 푸른 생선은 바다 밑바닥이아닌 표면 주위를 아슬아슬하게 헤엄쳐 다니기 때문에 항상 하늘위를 나는 새들에게 쫓긴다. 그래서 새들의 눈에 띄지 않도록 바다와 같은 푸른색을 띠고 있는 것이다. 말하자면 포식자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보호색인 셈이다.

혈액은 무엇을 운반할까? 바로 산소다. 산소는 지방을 연소시킨다. 즉 붉은색 근육을 갖고 있는 동물은 산소와 지방을 연소하는 유산소 운동을 통해 하루 종일 움직일수 있다. 이 붉은색 근육을 ‘적색근한다. 적색근)이라고은 수축 속도가 완만하기 때문에 더디다는 의미의 ‘지근(筋)‘이라는 별칭도 갖고 있다.

이처럼 적색근은 오랫동안 수축할 수 있으며, 장시간의 지속적인 운동에 적합한 근육이다. 참치가 망망대해를 쉼 없이 헤엄쳐다닐 수 있는 것도 바로 이 적색근 덕분이다. 

한편 넙치, 도미 등의 흰 살 생선은 바다 밑바닥의 바위 틈이나모래 속에서 꼼짝 않고 지내다가 먹잇감이나 적이 나타났을 때 순간적으로 이동한다. 하지만 이런 움직임이 오래 지속되지는 않는다. 그러므로 필요할 때만 순간적인 힘을 발휘하는 ‘백색근(白色筋)‘이 발달되어 있다. 백색근은 수축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속근(筋)‘이라고도 부른다. 또한 순간적인 움직임으로무산소 운동을 하는 것이 백색근의 특징이다.

넙치의 생선살은 하얀 빛깔을 띠게 된다. 이때흰 살 생선의 에너지원은 지방이 아닌, 탄수화물의 일종인 글리코겐(glycogen)이라는 사실도 흥미롭다. 대체로 흰 살 생선은 기름이적고 맛이 담백한데, 꼭꼭 씹으면 단맛이 나는 것은 글리코겐 때문이다.

각각 유형별로 적색근과 백색근의 비율이 많고 적은 차이는 있겠지만, 인간도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삼는 유산소 운동과 탄수화물을 에너지원으로 삼는 무산소 운동의 두가지 에너지 소비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 책에서는 이를 각각 ‘지방 회로‘와 ‘탄수화물 회로‘라고 부르기로 하자.

그럼 마라톤 선수는 적색근과 백색근 가운데 어느 쪽이 더 발달해 있을까? 마라톤 선수의 경우 넓은 바다를 쉬지 않고 헤엄치는 참치처럼, 장거리를 끊임없이 달리는 유산소 운동에 적합한 적색근이 발달해 있다. 이때 소비하는 에너지는 주로 지방이다.

하지만 몸이 기름지고 통통한 참치와 달리, 실제 마라톤 선수의몸을 보면 결코 지방이 연상되지는 않을 것이다. 오히려 마른 체형이 주를 이룬다. 이는 수중을 헤엄치는 참치와 달리 마라톤 선수는 육상을 달리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반대로 마라톤 선수의 몸이 토실토실 지방으로 가득하다면 어떻게 될까? 예를 들어 20킬로그램의 지방을 몸에 비축하고 있는 선수라면 20킬로그램의 짐을 지고 달리는 것과 같다.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장거리 경기에서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달린다면 완주하기조차 힘들 것이다. 이처럼 수중 생활에서는 지방으로 가득한 통통한 몸이 유리할 테지만, 육상생활에 있어 필요 이상의 지방은 짐이 될 뿐이다.

이와 같은 사실에서 인간의 몸은 지방을 비상시에 끌어다 쓸 에너지로 비축해 놓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체력 단련을 통해 체지방을 1퍼센트대로 떨어뜨려도 근육을 비롯한 생명유지와 관련된부위는 결코 소비되지 않는다. 체중이 줄었다면 먼저 지방이 소비된 것이다. 따라서 몸에 불필요한 지방이 쌓여 있다면 그 지방을줄이는 일부터 고민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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