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섹스에 관하여 친한 친구와 이야기하는 데는별로 어려워하지 않으면서 예금을 얼마나 하며 월급이 얼마인지에 대하여이야기하기를 꺼려한다. 왜 그러한가? 돈이 ‘악한 것‘인가?
유대 격언에 의하면 사람의 인격은 세 가지방법, 즉 식욕, 금전관계, 성깔로 드러난다고한다. 이 책에서는 사람과 금전문제에 대하여 다루게 되며 돈과 관련하여 우리의 반응을 설명한다. 모든 사람의 ‘주머니(금전관계를 의미)속에는 돈에 관한 무절제, 소유, 불안 문제가 존재한다.
유대인의 또 다른 격언은 "가장 긴 길은 우리 가슴에서 주머니에 이르는 길이다."라고 말한다. 우리가 삶을 전체적으로그리고 삶이 주는 의미를 보지 못한다면 가슴에서 주머니까지 도달할 수 없다. 주머니에 대한 우리의 태도는 우리가 실재로 부르는 무한한 가치시장 안에서 우리의 위치와 속성을드러낸다.
이러한 모든 종류의 거래와 교환이 일어나는 무한한 가치시장으로부터 경제시장의 개념이 근원한다. 경제시장은 매순간세상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모든 경제활동을 나타낸다. 이런 경제활동은 아주 다양한 ‘통화‘ 라는 매개를 통하여 가능하다. 통화, 즉 ‘돈‘은 우리 일상 생활에서 돈의 모델을 통하여연구될 수 있으며 이 책의 중심 내용이다.
유대인에 대한 사람들의 고정관념은 돈에 크게 집착하는 유대인의 이미지이다. 유대인들은 자신들의 선조인 아브라함, 이삭, 야곱이 인색함과 탐욕을 상징하는 조크의 대상이 되었음을 안다. 유대인의 부도덕한 행위와 욕심을 나타내는 가장 큰 상징인 돼지는조롱하듯이 돼지저금통의 형태로 나타나 사람들의 친밀한 친구로 되었다. 유대인은 긴 코를 가지고 우리 시장경제체제의어두운 길로 사람을 인도하는 사람으로 희극화되어 왔다.
이것이 결국 편견이라는 것을 증명하게 되겠지만 사과를 요구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이 세상의 샛길에 익숙한객관적인 독자에게 약간의 도덕적 판단 분석을 공유하기를 바란다. 선과 악의 개념 너머를 인식하는 사람들에게 "우리의경험은 실제와 접촉할 때 끊임없이 우리의 생각을 바로잡음으로써 고귀하게 된다." 라고 나는 말한다.
어떻든 유대인은 서양인의 집단의식에 필수불가결한 존재이다. 서양인들은 자신들의 사회적 공상과 고상하게 억압된문명으로부터의 경험을 유대인에게 투영한다. 이러한 것은 자신과는 다른 존재로 지각되는 사람들에게 투영되는 경향이 있다.
사실상, 유대인에게 투영된 부정적 특징은 이러한 부정적고정관념에 반하는 행동, 즉 유대인에 투영된 부정적 모습과는 다른 행동을 하려는 서양인의 문화적 노력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사람들은 종종 사원의 문을 걸어잠그고 안에서 돼지고기를 먹는 랍비나, 고해성사실에서 밀회를 즐기는 신부혹은 국회의사당 지하방에서 사기 거래를 행하는 정치인을 상상한다.
우리는 이러한 생각을 가지고 최소한 명목적으로는우리의 동물적 본능과 반응을 문제삼는 것이 임무인 랍비나사제들에게 놓여진 큰 짐을 무심코 드러낸다. 다른 말로 말하면 이런 방법으로 우리를 문제삼는 문화는 문화 자체의 붕괴, 그리고 옳고 그름, 구성과 파괴에 대한 문명의 반인간적 이론적 명제를 폭로하려는 열망을 우리 안에 창조한다.
랍비들이 이야기하기를 돈을 통하여 우리의 편협성과 착각을 드러내는 일상 생활의 상황을 만들고 단지 실행과 경험적실험을 통하여 비로소 우리 자신을 드러낸다고 한다. 여기서우리란 우리가 반응하고 우리가 믿는 존재이다. 우리의 돈은우리의 반응과 믿음에 대한 확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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