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자나무
아야세 마루 지음, 최고은 옮김 / 현대문학 / 2021년 2월
평점 :
절판


치자나무

치자나무

아야세 마루 소설집

최고은 옮김

치자나무라는 타이틀 때문인지 치자꽃향기가 감도는 느낌을 받는다.

실제 치자꽃향기의 우아함과 그윽함을 연상하며 책장을 넘긴다.

치자나무 타이틀을 포함한 7가지 이야기가 들어있다.

각각의 이야기는 방향과 각도는 다르지만 ' 사랑 '이라는 주제는 공통적이다.

사랑을 하면서 또는 이별을 겪으면서 있을 수 있고 있을법한 생각속에 한번쯤은 머물렀음직한

상황들이 묘사되고 이야기로 펼쳐진다. 어떤 부분은 상상력이 무한 가동되어야하고 어떤 부분은

이해가 되지 않는 그 자체만으로 부유하는 느낌이다. 다양한 ' 사랑의 방식 ' '사랑의 표현' 을

되짚어 본다.

치자나무

아내와 초등아이가 둘 있는 유부남의 10년 연인인 유마는 연인과 헤어질 때 팔을 달라고 한다.

이별을 목전에 두고 팔을 떼어주는 장면은 마치 내 팔이 떼어지는것같은 느낌을 받을정도로

그로테스크하다 .

꽃벌레

치자나무 이야기, 남편 속에 아내를 배신하는 생물이 들어있었다는 표현과 유사한 선상이라고나할까 ..

꽃으로 이어진 인연 유진과 나나

사람들 사이에 있지만 다른이들에겐 보이지 않는, 서로의 운명을 이끈 꽃을 발견하는 둘.

가족들의 축복을 받으며 결혼하지만 나나의 동생 하루토는 다른 각도로 바라본다.

꽃처럼 보이지만 실체는 꽃이 아니라면서...

사랑의 스커트

여성 중심 패선 브랜드 설립자인 도키와의 헤어스타일를 맡게 된 미네오카,

알고보니 미네오카의 고교시절 짝사랑이 아닌가!

하지만 현재 도키와의 마음은 딸 하나 있는 집주인인 마치야에게 향하고 있으니..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네오카는 마치야를 위한 스커트 제작에 정성을 쏟는 도키와를 돕는다.

아린 사랑의 반복이라...

짐승들

아침과 저녁은 남자와 여자의 시간이 뒤섞이는 때

여자들은 다양한 동물의 모습으로 변화한다.

해가 저물 때 여자는 일어나고, 남편은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다

즉 해가 뜨면 남자들의 시간이 시작된다.

여자는 밤눈이 밝지만, 남자는 태양이 없으면 걷지 못한다

남자와 여자는 성장 방식도 다르다.

좋아하는 남자 or 남자아이가 다른 여자와 있는걸 보면, 손이라도 잡는걸 보면 잡아 먹고 마는 여자.

상대를 너무 사랑해서 견디지 못하면 모습이 괴물로 변하는 여자들..

얇은천

웬지.. 어딘가에 있을것만같은 그런 ...

아들이 쏘아붙이는 ‘짜증나’ 한마디에 나도 모르게 시선이 얼어 붙는다

시나몬을 만나면서 과연 얻고 싶은건 무엇이엇을까..

어쩌면 집에서 잠시 나온다는 그 외출 자체가 마음에 들었던걸까?

이해하기 쉽지않은 이야기가 둥둥 떠다니는건 기분탓일까...

가지와 여주

30년 동거동락한 남편, 동승했던 외도상대와 함께 교통사고로 사망하여 사별한 50대 쓰구네

쓰구네는 기분전환 과 변화가 절실했다 .

머릿칼을 진한 가지색으로 염색하려 미용실을 찾다가 동네 이발소에서 헤어케어를 받기로 결정한다.

얼마전 부인이 집을 나간 이발소 주인 오우미, 그린커튼이라하여 여주를 길렀고 수확한 여주는 필요한 사람이라면 가져갈 수 있도록 해 두었다.

어느 동네든 남의 가정사를 쏙쏙들이 꿰는 이웃들이 있기마련인가보다 .

부인이 집을 나가도 남편이 바람을 피워도 사람은 바뀌지 않는다.

산의 동창회

분명 사람의 이야기인데 알을 낳는다는 표현을 사용하고 묘사하고 있다.

세 번째 임신, 세 번의 산란을 끝낸 여자는 대부분 기운이 다해 숨이 끊어진다고...

그럼에도 동창인 고토는 세 번의 임신을 치러냈고 네 번째 임신을 했다.

검은 머리카락의 니우라의 동창들은 긴 겨울이 끝날 때 즈음 모두 죽음을 맞이했다.

니우라는 죽어가는 사람들의 임종을 기록했는데 마치 유품 정리사 같은 이미지가 오버랩된다.

아주 오래 산 사람 니우라.. 사연을 품은 니우라..

사랑과 죽음은 함께 할 수 밖에 없는 공동의 운명이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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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활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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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급식 라임 청소년 문학 47
기사라기 가즈사 지음, 김윤수 옮김 / 라임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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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생활은 주로 학교에서 이루어짐으로 급식에 대한 기대가 일정부분을 차지함은 당연하다.

고교 선택시 급식이 맛있는 학교로 선택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할 정도면 유일하게 스트레스 없이 즐거운

시간이 점심시간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매월 진행되는 급식 식단표를 보면서 만감이 교차 하기도 하지만 안정적으로 영양소가 골고루 제공되는

한끼 식사를 한다는 것은 분명 큰 장점 중 하나이다.

< 오늘의 급식 >표지 디자인에 교복 착장한 학생이 들고 있는 식판으로 보아 학교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 여섯 명의 학생들 각각의 성격, 이야기가 다르고 각각의 분위기를 급식으로 맛으로 표현.

" 학생이 공부만 하면되지 무슨 고민이고 스트레스가 있어? " 라고 하는 어르신들이 간혹 있긴 한데,

그건 모르는 말씀! 세상 가장 고민이 많고 스트레스로 어깨가 무너질것처럼 무겁고 그 걱정으로 다크서클

내려와 줄넘기를 할 정도로 심각한게 학생이고, 학창시절이라는 것을 기억하고 알아두자.

10대 청소년기를 질풍노도의 시기라고 하지않나.

시대가 변한다고하여 그들의 고민이 작아지는것도 없어지는것도 아니더라. 오히려 더 커지고 무거워지고

할 게 많아지는 현실이다.

아버지 사업이 기울어 엄마와 미키는 외할머니댁에서 생활하게 된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하는 미키가 겪는 중학교 생활

사립초등학교에 다니던 친구들과 전혀 다른 분위기의 중학교에 진학, 다시 사귀게 되는 친구들.

친구들 사이에서 가장 어른스러운 미키.

먹는거 좋아하고 취미가 요리이며 배구부 동아리 같이 하는 고즈에.

소년만화를 좋아하는 도모카.

부끄러움이 많으며 항상 동화책만 읽는, 동화작가가 되고 싶어하는 모모.

어디로 튈지 모르는 사와무라 .

이들은 모두 미키와 같은반 친구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며 오해 아닌 오해를 풀고 싶은 미키

-사과의 마음을 담아 ! 새콤달콤 차가운 젤리

억지로 어른인척 할 필요 없어 모모.

-보드랍고 달작지근한 마파두부

첫사랑의 미소를 기억에 담는 미치하시.

-두근두근 아릿한 흑당 크림빵

마음처럼 잘 되지 않는 현실 직시 & 비상을 꿈꾸는 마사토.

-결의의 맛 마카로니 수프

공부는 잘 하지만 친구 사귀는 용기가 필요한 기요노

-찐하고 강렬한 용기 충전 초코우유

전학 가더라도 우정을 약속 하는 고즈에

-한 겹 한 겹 포개지는 약속의 맛 크레이프

공부가 인생에 전부가 아니라고는 하지만 학교 성적에 대한 고민, 특히

진로 진학에 대한 고민을 마음 터놓고 이야기 나눌 선생 있다면 기댈 수 있는

정말 큰 나무가 될터인데...

여섯 명의 친구들과 여섯 가지 성장의 맛을 급식으로 표현하니 그들의 고민과 감성을

이해하는 아이디어가 반짝인다. 사춘기 10대 청소년의 마음 읽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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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행성동물
황희 지음 / 몽실북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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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행성 동물

Zombie Apocalypse

황희 장편소설

죽었지만 죽지 않았다.

살아있어도 산 것이 아니다.

장르물에 대한 일종의 공포감, 개운치 않음이라는 선입견 있는터라

궁금해도 애써 외면하고 미루고 미뤘다 얼마전부터 조금씩 마음(?)을 열고 마주해보는 용기(?)를 냈다.

<야행성 동물> 사전연재로 처음 보았을 때 분위기 심상치 않음을 감지 했다.

단순 좀비 이야기를 넘어 좀 더 날 선 이야기가 들어있을 것 같다라는 느낌.

사회문제로 큰 파장을 일으키는 ‘ 마약 ’은 더 이상 남의 나라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 정도는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그전에는 돈 많은 재벌 2. 3세들이 해외유학이라는 도피를 선택으로 대마초, 마리화나를

시작하면서 발 들이게 된다는 것이 순서였다면,

시대가 변하면서 신종 마약, 어떤 화학물질이 얼마나 어떠한 비율로 무슨 부작용이 어떻게 일어날지 도

감히 예상하지 못하는 것들이 질주하고 있는듯하다.

어둠속에서 거래 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해외에서 직접 들여오는 경로조차 전부 다 알 수 없고

일일히 막을 수 없는 게 현실이 되었다.

대한민국은 이제 마약 청정국이 아니라고 할 정도로 이용자, 중간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고 한다.

마약인 듯 마약아닌 향정신성약물, 향정신성의약품 오남용을 포함하면 과연 범위는 ...

마약중독 >> 치료 경험이 있는 국경수비대원 한나의 시점으로 이야기는 펼쳐진다.

다소 거친듯하면서 직선적인 표현들이 아슬아슬하고, 조금은 위태로운 선상에서 외줄타는 부분들도 있지만 읽으면서 심박수 높아지는 묘미와 맞닿으니 장르물이 이렇게나 흥미롭고 너무도 매력넘친다.

오랜 흡연을 해 온 산모왈, 임신중엔 일시적으로 금연을 악착같이 하다가 분만실에서 분만직후 담배 한 대가 그렇게나 절실 할 수 가 없다고 한다. 흡연이 이러할진대 마약은 오죽하겠나 ..

신생아 마약 금단 증상이라는 것을 처음 알게 되어 찾아보니 임신 중 마약에 중독 된 엄마 때문이라고 한다. 엄마가 몸에 투약한 마약 성분이 태아에게 고스란히 전달 >> 아기는 뱃속에서부터 마약에 중독 된 것이라고..

조직 내부에 검은 거래 끄나풀들과 엮기기 싫어 살고자 가까스로 벗어나 귀국, 부모님이 계신 흰섬 으로

향하는 한나와 러너. 평화로워 보이는 흰섬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걸까 ..

진짜 위기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작품을 읽기전에 작가에 대한 사전조사를 하지 않는다.

괜한 마음의 동요 및 선입견, 편견이 들어가지 않게 하는 나름의 기준이다.

책을 다 읽고, 드디어 작가에 대해 휘저어보니 황희 작가는 여성이었다.

모성애에 대한 묘사, 상처의 쓰라림 표현이 너무나 잘 전달되어 마음 한켠이 아리기도 하다.

마침 책이 나온 시점과 사회적 이슈가 된 그 동명이인이라 당연히 남성작가인줄 알았는데,

이렇게 편견 하나를 사뿐히 눌러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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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행성동물
황희 지음 / 몽실북스 / 2021년 2월
평점 :
절판


사전 연재 읽고 뒷이야기 너무 궁금해지더라구요. 사회파 SF 미스터리로 풀어내는 이야기에 기대만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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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돈을 찾아라 - 2021 학교도서관저널 추천 도서 푸르른 숲 31
배리언 존슨 지음, 이은숙 옮김 / 씨드북(주)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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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돈을 찾아라

슬픈 돈을 찾아라

베리언 존슨 지음

표지 디자인의 테니스코트, 네트위 자전거 타는 아이 둘이 가는 방향에

자세히 보면 열쇠가 하나 있고, 코트위 선수는 백인과 유색인 대결 구도.

심상치 않은 분위기 감지. 더불어 쉽게 넘어갈 분위기는 아닌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전체 349페이지 분량, 챠르르 책장 넘김이 기분 좋은 미색내지에 난반사 없고 글자크기도 적당하다.

< 슬픈 돈을 찾아라 > 등장인물이 조금 더 많고 복잡하게 느껴진 이유는 21세기 현재를 시작으로

1914년 으로 거슬러 올라가, 과거 –현재 –과거 ~ 2007년~ 현재, 아이팟 시대 로 들고나는 스타일이라

그런 듯하다. 책 첫장을 열면 등장인물에 대한 소개가 비교적 친절하게 나와있다. 목차 역시 절반의 이해를 돕고 있다고 본다.

애비게일 콜드웰이 편지와 기싸움 하는 것으로 이야기는 시작한다.

그녀의 손녀 열다섯 살 캔디스 밀러는 현재 외할머니댁에서 엄마와 임시로 살고 있다.

두 달만 있으면 애틀란타로 돌아갈 예정이다.

로맨스 소설 작가인 엄마와 건축업 종사하는 아빠는 이혼했고 외할머니는 돌아가셨다.

외할머니는 램버트 최초의 여성 시 행정 담당관 이었고 아프리카계 미국인으로서도 최초였다

엄마는 외할머니의가 찾고자 한 숨겨진 보물에 대해 파헤치지 말라고 캔디스에게 강조한다.

길 건너편에 사는 열네 살 브랜던은 책 읽는 것을 좋아하고 퍼즐 풀기, 맞추기를 좋아한다.

브랜던은 할아버지, 엄마, 누나 토리와 함께 살고 있다.

캔디스 는 브랜던과 함께 움직이고 생각하면서 외할머니가 풀지 못한 편지의 퍼즐 조각을 하나씩 맞춰 간다 .

시간을 거슬러 과거로

1914년~1940년 이넉 워싱턴

아버지는 이넉의 총명함을 발휘하도록 하고 싶었고 고모할머니가 있는 버밍햄으로 보낸다.

만만치 않은 생활이지만 이넉의 제일 좋아하는 운동은 테니스, 대학생활 시작할 땐 빅 더브가 되었다.

고모할머니는 이넉이 소년에서 남자로 커가는 동안 그를 보호했다.

리앤 디기와 결혼한 빅 더브

1940년 5월 릴 더브 태어나고, 이름은 시바운 워싱턴.

1956년 애덤 더글라스의 아들은 시바운에게 관심 있지만 시바운은 관심이 없었다.

백인 남자와 흑인 여자 사이 로맨스는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시바운의 계획과 시바운 아버지의 계획이 서로 달랐으니...

1957년 , 앨시아 깁슨은 윔블던 단식에서 우승한 최초의 흑인 관련 기사가 실려있는 신문을 보며 릴 더브에 대한 기대를 다진다. 제2의 앨시아 깁슨이 되길 바라는 마음...

앨시아 깁슨 윔블던 우승기사신문을 도화선으로 빅 더브 팀과 터너 코치팀의 테니스 대결은

비밀리에 치뤄지게 되고!

- 시바운의 다른선수 테니스 실력 묘사로 보아 실력자임을 알 수 있고, 시바운 아버지의 계획, 마음이 어느 정도 이해가 된다.

쌓여왔던 인종차별과 각종 멸시로 꾹꾹 참고 눌러왔던 감정들이 일촉측발!

백인과 유색인의 테니스 경기 그 끝은 과연...

21세기 현재

끝나지 않은 인종차별과 놀림, 집단괴롭힘을 겪는 브랜던과 캔디스도 예외는 아니었다.

가까이에 마일로와 그 무리들, 백인과 유색인의 차별은 존재한다.

더더욱 편지의 퍼즐을 맞춰야 한다는 생각이 강렬해지고 하나씩 단서를 맞추고 자료를 수집하고,

퍼즐조각을 맞춰 나가는 캔디스와 브랜던.

과거 외할머니 시대와 현재 캔디스와 브랜던의 교집합인 웨스팅 게임의 단서를 주목한다.

<슬픈 돈을 찾아라>

읽는 동안 영화화 되면 좋겠다라는 생각의 끈을 놓을 수 없었다.

부모님의 이혼, 또래의 집단 괴롭힘, 인종차별, 정체성, 인권문제 등등

현재까지 이어오는 상황이라 어느 한 부분 느슨할 수 없고 긴박하다.

편지의 퍼즐을 맞추려 단서를 찾는 과정과 시대 흐름을 이해하면서 추리하고

역사의 일부분을 배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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