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탁빈관 - 대한제국판 스파이 액숀
정명섭 지음 / 인디페이퍼 / 2021년 10월
평점 :
절판




손탁 빈관

 

정명섭

장편소설

 

< 손탁 빈관 >

유품정리사를 통해 처음 마주한 정명섭 작가의 소설이라 주저없이 선택했다.

표지에 등장하는 네 명의 인물에 포커스를 둔다면 이미 절반은 따라간 셈이다.

 

시대 배경은 대한제국.

대한제국을 손에 넣기 위해 열강세력들이 호시탐탐 노리며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던

혼란의 시기.

러일전쟁 이후 일본은 더 기고만장했으며 조선을 보호국으로 만들며

을사늑약으로 일본의 압박은 점점 거세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덕수궁으로 알려진 경운궁은 대한제국 시대, 고종 황제가 머물던 곳.

- 학창시절 역사 교과서에 실린 고종황제의 사진만으로 우유부단하고 열강에 의지하는

유약한 인물로 각인되었었는데, 한국사와 궁궐에 대해 조금씩 공부하고 알아가면서

그렇게 단면으로 볼 것이 아니었다.

 

경운궁을 중심으로 정동일대 노른자위 땅으로 각국 공사관이 들어섰고

학교, 교회, 호텔등이 세워졌다.

< 손탁 빈관 >은 독일인 손탁 여사가 운영할 때 불렸던 호텔이며 경운궁과 가까운 곳에

위치하여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들과 일본군의 기싸움, 비밀리에 움직이는 조직과

연결되는 사건의 배경이 된다.

 

의병장이었다가 왜병들에게 목숨을 잃은 아버지, 아버지와 함께 전사한 형,

남편과 자식을 잃고 앓다가 홧병으로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생각하면서

한정혁은 시위대에 입대했다. 총 쏘는 법을 배워서 왜놈들에게 복수하는 것이 해야 할

일이었다. 그런데 인생, 내맘대로 되지 않았으니...

 

시위대의 박승환 참령을 따라 한정혁은 손탁여사를 만나게 되고, 손탁 빈관에서

일 할 수 있게 허락된다. 군인이 아닌 보이로써 일을 해야한다는 것이 못마땅하고

반감을 갖지만 미래의 복수를 위해 주어진 임무를 수행하기로 한다.

 

근대사회, 대한 제국의 정보기관 제국익문사는 국가 기밀과 외국 정세 변화를 탐지하는

정보기관으로써 아무도 알지 못하게 활동하는 비밀기관이다. 제국익문사 요원이 경성역

에서 암살당하고 수뇌부는 몰살 당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적은 늘 가까이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이상 그 누구도 믿지 못하게 되는데...

 

역사 속 실제 사건과 스스사사삭 어우러지는

어느 정도 사실적인 묘사로 당시 상황을 그리면서 집중하게 되다가,

갑자기 이것도 사실인가? 하는 의심과 물음표를 던지다 보면 나도 모르게 사건 속으로

흡수 되고 있었음을 자각하게 된다.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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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활용, 작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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