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에서 돈키호테의 식탁~

돈키호테의 식탁 - 돈키호테에 미친 소설가의 감미로운 모험
천운영 지음 / arte(아르테) / 2021년 3월

돈키호테의 식탁

돈키호테에 미친 소설가의 감미로운 모험

천운영

코시국이라 웃을 일이 별로 없었는데, < 돈키호테의 식탁 >을 읽으면서 부분부분 정말

숨넘어갈 듯 웃을 수 있었다.

분명 글로 표현되었는데 읽으면서 어찌나 입에 착착 붙고 감기는지 재치와 위트는 기본이고

에스파니아식 아슬아슬한 표현이 우리네 정서에 적절히 녹아들었다.

읽는 즐거움, 묘사된 요리는 마치 테이블위에 세팅 되는듯한 분위기로 그려지고!.

후반부 , 상반되는 분위기의 식당은 그 자체로도 시트콤 feel~

에스파니아어를 할 줄 알았더라면... 뉘앙스를 더 맛깔나게 이해 할 수 있을텐데....

뜨거운 태양과 정열의 에스파니아!

그 곳의 올리브, 올리브오일 & 당도, 감칠맛 최고인 토마토를 매일 먹을 수 있다면

에스파니아에서 살 수 있다는 농담 반 진담 반을 남편과 이야기 한 적 있다.

그만큼 좋아하고 떨어뜨리지 않는 필수 식재료라 하겠다.

아... 올리브 오일 쌓아두고 아낌없이 편하게 먹고 싶은 마음 간절하다 .

에스파니아 현지에서 돈키호테의 발자국, 그의 식탁을 따라 여행하면서 음식도 맛보고

등장인물 산초와 돈키호테의 이야기 속으로 빨려들어가기도 하는 맛 기행!

백종원의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 프로그램처럼 제작 되어도 좋을 것 같다.

다양한 식재료가 등장한다.

돼지 삼겹살. 염장 대구, 도토리, 염장 청어, 파에야 , 가지, 무화과, 막대과자와 모과 잼

마늘, 하몽 , 하몽 뼈다귀 , 소 발톱 , 빵과 양파 , 치즈 , 와인

우리나라에서 응용, 대체 할 수 있는 식재로 와 요리를 마주하기도 한다.

음식으로 시대와 문화를 알아가고 돈키호테와 산초의 매력도 다시 보게 된다.

전설의 묘약 ,피에라브라스 향유

즉 마법의 향유 관련 제조, 효과에 대한 이야기편에선 웃음이 끊이질않았다.

돈키호테는 태생이 기사가 아니었고 세상 모든 여인들이 자신을 흠모하고 있다고 믿는

굳건한 신념을 장착했다.

그의 파트너 산초! 평생 염소치던 산초가 섬의 통치자가 되는 설정도 재미있고

끊임없이 쏟아져 나오는 속담, 이야기는 풀어도 풀어도 바닥이 보이지 않는다.

마치 그의 식탐 처럼!

맛있고 유쾌한 여행을 찾으신다면, < 돈키호테의 식탁 > 으로 함께 하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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