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들의 피난소
가키야 미우 지음, 김난주 옮김 / 왼쪽주머니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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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의 피난소

가키야 미우 지음 ㅣ 김난주 옮김

표지 첫 이미지가 눈에 들었다

어느곳 하나 트임 없이 답답한 공간에 서로 손 잡고 한 곳을 응시하는 모습이라..

책은 380여쪽 분량

주저없이 펼쳐 들고 읽기시작하면 한 호흡에 읽을 수 있을정도이다.

궁금한 부분에 대해 자세한 정보를 알고자 잠시 쉬는것 정도만 숨고르기.

바다 백사장에서 아주 큰 파도를 보았던 ..

해일 수준으로 방파제를 덮치며 백사장, 해안도로를 넘어

자그마한 집 앞마당까지 바닷물이 들이치는것을 경험했던 무섭고 놀랐던 기억을 뒤적이고...

지진과 해일이 쓸고 가는 그 자리

모든것이 다 쓸려간 자리

피난소에 있는 장면 장면 묘사들이 현실적이고 이미지화된다.

TV에서 뉴스로 다큐멘터리로 보았던 쓰나미 밀려오는 장면과 오버랩되니

나도 모르게 어깨가 움츠러들고 두손을 모은다.

보육교사 출신 50대 쓰바키하라 후쿠코

급작스런 해일 쓰나미에 떠내려와서 가와이 마스노 2층집 베란다에 겨우 피신하는데

떠내려가던 마사야를 급하게 구조한다.

생후6개월 된 아가 도모히코의 엄마인 우루시야마 도오노

참을 '인'자 새기며 삭히며 살아가는데

그 모습을 보고 있자니

시댁에서 시아버지라는 사람이 며느리를 대하는 언행에

분노가 치밀어오른다.

야마노 나기사

해일이 지나간 후 어머니를 찾으러 가게에 가니

라면가게 아주머니와 어머니를 발견하지만...

슬픔을 채 추스리기도전에 아들을 찾으러 학교로 간다.

학교에선 나기사 아들은 엄마가 걱정되어 찾는다며 해일이 일때

학교를 나갔다고...

해일이 쓸고간 자리엔 아무것도 남은게 없다.

비상용 배낭, 피난용 배낭을 준비해 두지만 무용지물이 되었고...

초등5학년 사내아이라고

어린이날 로보트 장난감이나 받으며 좋아라하지 않는다는것정도는 알고있겠지.

마냥 어린애가 아니라는거다.

그들만의 작은 세상이 돌아가고 어른 사회처럼 각종 꼬라지 꼴값을 다 겪는 중이라는것을

인지해야한다.

피난소로 오게 된

후쿠코, 초등5학년 마사야 , 생후6개월 도모히코 & 도오노 시댁가족

아들을 찾아다닌 나기사는 피난소에서 아들 마사야를 만나고!

감히 상상 할 수 없는 피난살이가 시작된다.

급작스런 자연재해로

 생활터전, 가족들을 잃은 후 누가 제정신으로 살아갈 수 있을까...

모두가 예민해지고 신경이 날카로워짐은 너무나 당연하다

그 틈을 비집고 살아나는 얌체족과

가족애를 빌미로 요상야릇한 생각을 하는 부류들이 있다는것이...

아니 ,

너무 현실적으로 표현되어 감정이입, 과몰입되어 부들부들.

자기밖에 모르는 후쿠코 남편이 갑자기 나타나니

아... 인생 참 뜻대로 안되는구나.

책을 읽으면서

일본이라는 나라의 자연환경이 주는 불안과 자연재해를 마주하는 자세,

그들의 생활 과 정서, 문화의 차이를 다시 보게 된다.

&

어딘가에 있을 책 속 그녀들의 선택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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