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고기
조창인 지음 / 산지 / 2019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가시고기

조창인 장편소설

내가 이 세상에서 사랑하는 사람은 아빠뿐이고,

아빠가 사랑하는 사람도 나뿐입니다.

퍼플계열의 표지 색상

개정증보판이라니 시선 콕!

시대의 대표작이라 불리울 정도로 유명했다고

드라마, 에니메이션으로 제작 되었던걸로봐서

당시엔 빅이슈였던거 같은데, 시간이 지나고

이제 처음 만났다.

360페이지 분량 장편소설

책은 읽기 시작하면 끝까지 읽게하는 흡입력이 있다.

시작되는 첫장 열기가 괜히 두렵고,

실은, 피폐한 내 정서에 눈물이? ... 싶었던...

아버지처럼 살지 않으리라 생각했고

그렇게 평범하게 살아가던 어느날 정호연은 아빠가 되었다.

아내 하애리는 본인의 꿈을 쫓아 떠나고

남겨진 아들 다움이는 병이 악화되고

아빠는 병원비 마련으로 동분서주하다.

이렇게 사는것을 그려온게 아닌데...

다움이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한 아빠의 선택과 그 과정은

답답하면서도 너무 현실적이지않나싶을정도로

가슴이 콱 막혔다.

내 몸 상하는 줄 모르고 무모하리라 여겨지는 선택까지

해가면서 아빠로써 책임을 다하고 사랑을 전하고

아들을 지키고 싶었으리라.

온전한 세식구로 살아본 적이, 시간이 얼마나 될까..

또래들과 학교생활을 제대로 해 보지 못한 아들 다움이의 마음은 ...

다움이 입장에서 쓴 글 을 읽으면서 많이 힘들었다

자식이 아프면 부모는 날밤 지나는것도 모를정도로

정성을 쏟는다.

내 모든것을 내놓을테니 제발 대신 아프게 해달라는 기도는

맨 처음 첫문장이 되는게 부모마음이라.

큰 병을 오래 앓게되면 사람이 비관적으로 변하는데

어린 다움이가 그래도 잘 견디고 버텨주는것이 고맙고

애절하다.

아빠와 아들

둘만의 여행은 각자 가슴에 기억으로 추억으로 새겨지지만

떠나야하는 방향이 다른것을...

뒤늦게 다움이 보호자가 되는 엄마는

글쎄...

p219

아빠는 날 너무 믿어서 탈입니다.

나는요, 겨우 열 살짜리 꼬맹이예요.

하지만 아빠의 말대로 하기로 했어요.

좋은 생각만 하기로요.

아빠를 불쌍한 아빠가시고기로 만들지 않기 위해서요.

 

 

 

온마음 다하여 사랑하는 아빠의 마음,

표현은 투박하지만 최선의 노력을 아끼지 않는 아빠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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