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명자 리틀씨앤톡 모두의 동화 4
장경선 지음, 강창권 그림 / 리틀씨앤톡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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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서

가을 햇살의 따사로움이 새삼 고맙게 느껴졌다

한국영화사에  < 명자, 아키꼬. 쏘냐 > 라는 영화가 있는데
책 타이틀을 보는 순간 바로 오버랩되었다.
작가의 말 페이지를 읽으면서 고개가 끄덕여지고..
또한 그림이 많은편이라
당시 생활, 상황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우리가 잊고 있었는지도 모를 사할린!
그곳에도 한국인이 있다는것을 다시 생각하고
고향을 그리워하는 그 감정 , 마음, 정서를 다치지않도록
따뜻함을 좀 더 표현 해보아야하겠다.



일제 강점기
내의지와 상관없이 내고향 내나라를 떠나
남의 나라에서 핍박과 설움을 받으며
하루하루를 세어가며 억지로..
어쩔 수 없이 지내온 많은 나날들.
'한'이 한겹 두겹 쌓일때 아픔은 그 몇배였을터..


한글을 배울 수 없으니
싫어도 일본어를 배워야했던 ...
감히 상상 할 수 없지만 책을 통해 글 과 그림으로
 당시 상황을 들여다보자.

한국이름으로 명자
일본이름으로 아키꼬
소련이름 쏘냐로 살아가야만 했던 그 때의
역사를 되짚어보자.



경주  ㅡ부산 ㅡ 일본 시모노세키 ㅡ아오모리
ㅡ하코다테ㅡ 삿뽀로ㅡ 왓카나이ㅡ 가라후토의 오도마리
ㅡ 도오마리 ㅡ도요하라 ㅡ 오치나이
ㅡ 아버지가 살고 있는 나이부치 탄광으로

탄식이 절로나는 여정이다
이렇게 힘들게 사할린으로 끌려가서
죽어라 노동을 착취 당하고
헤어져 살다가 겨우 가족이 모여 살게 되나 싶었는데,
병이나서 아버지는 귀향을 하고
또다시 이별이라..
집안의 남자, 오빠는 아버지 몫까지 일을 하게되고
어머니는 살림에 보탬이 될 일감을 놓치지 않으려 애쓰고
명자는 바라던 학교에가서 공부를 하지만
일본 관련된것만을 배우게 되니...
그래도 살아남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여 1등을 한다.
어딜가나 시기 질투의 화신과

 도움을 주는 이가 공존하니,

세상사 모든것이 학교라는 공간* 단체생활에 들어있음은
예나 지금이나 다를게없다 .


강제로 끌어간 조선인을 사할린에 버린거나 다름없는 일본의 행태
일본인 손에 끌려간 조선인을 귀국 조치 하지않은 하지못한
조선의 행태
무국적자가 될 수 밖에 없는 답답함이 먹먹함으로..

의문이 커진다....
소련 국적을 가졌지만
조선을 기억하며 그리워하며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조선인
그들이 살아있는 역사임을 기억하고 
현재의 우리 아이들 생각과 마음을 더 넓은 시야로 바라 볼 수 있는
배움을 좀 더 촘촘하게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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