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 장군 암살??

달과 그림자 - 1596년 이순신 암살사건 ㅣ 꿈꾸는 역사 팩션클럽 2
박은우 지음 / 우원북스 / 2010년 6월

우리의 역사는 다른 나라와 달리 침략과 외침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반도라는 지역특성상 여러 국가로 분리되서 통일국가를 이룬 시기는 서기 676년 통일신라부터이다..

그 뒤로는 내부적인 분열보다는 외침에 휘둘리며 태평성대를 항상 꿈꿔왔었다..

특히 여러 전쟁을 통해 우리의 문화재는 소실되고, 국토는 황폐화 되었다..

조선시대 들어와서 우리는 지금의 국토와 같은 모양의 영토를 가지게 되었으나...

다른 나라의 침략은 여전했으며, 대표적인 외침이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이다..

특히 일본..왜는 부족한 식량을 메우기 위해 호시탐탐 남해지역의 곡창지대를 침입하여 생명과 재산을 약탈하였다.

달과 그림자 이책은 임진왜란 일어나기 한 해 전을 시작으로해서 이야기는 전개된다.

임진왜란?? 임진왜란을 통해 우리는 시대의 영웅을 맞이하였다..

이순신...대부분의 사람들은 이순신보다는 이순신장군으로 기억한다..

그리고 그의 저서 난중일기...이정도로 아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이 책은 그런 시대의 영웅인 그를 암살하려는 일본의 암살자와 그 암살자를 잡기 위한 첩보전..

주인공인 장호준은 비변사 낭청 소속으로..지금으로 말하면 특수부대 소속 첩보원??

신분도 없고, 직책도 없지만 나라를 구하고 영웅을 구하고자하는 주인공 장호준이라는 인물을 통해서 전쟁의 모습과...우리가 생각하지도 못했던...닌자..??

암살자의 모습...그리고 그러한 사실을 파내기 위한 한국과 일본을 건너다니며..동분서주하는 주인공의 모습...

전쟁상황에서 제일 어려운게 심리전이다..적은 병력을 가지고 많은 병력을 대적하기 위해서는 상대 진영의 심리를 뒤흔들어 놓아야만 이길수 있다..
그런 심리전을 펼치고 있는 주인공...그 주인공의 활약에 이 소설은 긴장감을 더 해주고 있다.

어떤 다른 소설보다 박진감이 넘치지는 않지만..물흐르듯 흐르는 사건의 전개와 우리가 상상하지 못했던 부분까지 구성한 작가의 상상력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이순신장군을 암살한다는 작가의 상상력?? 그 누가 그런 상상을 해보았는가??

우리가 아는 사실은 이순신장군은 전란중에 돌아가셨다는 사실을 다 알고 있는데...

아마 역사는 승리자에 의해서 쓰여졌을것이다.. 시대의 영웅인 이순신 장군이 암살되었다는 사실은 아마도 사관에 의해서 지워졌거나, 아니면 다른식으로 미화되었을지 모르겠다.

이 소설은 그런 우리의 상상력에 작가의 상상력을 더해 우리가 한번쯤은 상상해보았던 사실을 소설이라는 포장으로 우리에게 안겨준 박진감과 긴장감은 잊혀지지 않을거 같다. 

 

윤도현밴드의 락패스티벌 참여기

꿈꾸는 소년 - YB의 워프트 투어 이야기
윤도현 사진, 윤도현.이현주 글 / 시드페이퍼 / 2010년 6월

한국에서 락가수로서 살아나기에는 아직 문화적으로나 예술적으로 성공하기에는 많이 힘든게 사실이다. 그런 한국의 가요시장에 겁없이 뛰어든 락밴드 중 하나가 윤도현 밴드다..

나 역시 락이라는 음악장르를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았다..아니 듣고 싶다고 생각해본적이 없던거 같다...그런 락이라는 음악이..어느날 아이스크림광고에 나오는 씨엠송을 통해 내 가슴으로 뛰어들어왔다.

 락인데..친숙한 멜로디, 그리고 광고의 내용과 잘 어울리는 음악..

그런 음악을 만든 사람이 윤도현밴드였다..

다른 락밴드와 달리 대중성을 추구함으로서, 친숙하게 다가올수 있었던...밴드가..

드디어 윤도현밴드가 락패스티벌인 반스 워프트 투어를 떠나게 된다..

반스 원프트 투어??? 아직 한번도 접해보지 않은 나에게 락패스티벌은 하나의 축제라는 느낌만 가질수 있었다...

반스 워프트 투어는 1995년에 시작된 록음악과 익스트림 스포츠가 결합된 형태의 페스티벌이다..

이 공연에는 세계적인 뮤지션이 참여하고 록 팬들의 열렬한 사랑을 받는 곳이니, 록음악을 하는 사람이면 어찌 참여하고 싶지 않을것인가...

 이 책은 윤도현밴드가 미국 락패스티벌을 공연을 하면서 느끼고 겪었던 일들을 칼라 사진과 함께 보여줌으로서 독자 역시 패스티벌에 참가하고 있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

그리고, 전문작가가 써준 사진의 설명과 여행과정에서 겪었던 애피소드..

 넉넉하지 않은 후원과 자비부담이라는 압박감을 공연이라는 놀이를 통해서 풀어내는 밴드의 모습은 그들 역시 예술가라는 느낌을 한껏 받을수 있다.
시드페이퍼라는 출판사를 통해 접한 3번째 책인데..항상 사실적이며, 독자에게 무엇인가를 알려주고자하는 모습에 난 감동을 받는다.

 일반적인 다른 책과는 달리 사진 한장 한장의 정성과 설명, 그런 모습속에서

독자는 생생함과 함께 같이 숨쉬고 있다는 동질성을 느낄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

이 책 역시 그런 관점에서 쓰여져서 그런지 독자가 더 쉽게 이해하고 받아들일수 있는거 같다..

락이라는 장르가 생소하고 관심밖의 분야일지라도 윤도현밴드라는 이름 하나로 독자와 작가를 한몸으로 엮어주는 이 책...

 그리고 꿈을 꾸는 자는 그 꿈을 이룰수 있다는 말처럼...락에 관심 있는 누군가에 꿈을 이룰수 있게 해주는 이책..권하고 싶다. 

 

화려한수업

화려한 수업
아니샤 라카니 지음, 이원경 옮김 / 김영사 / 2010년 6월

지금까지 학교를 다니면서..수업 시간에 제대로 감동적으로 수업을 받아 본적은 없는거 같다..

진정한 수업??? 학생과 선생이 교감하면서 가슴으로 느낄수 있는 수업...그런 수업을 받아보고 싶었다..그러나 한국이라는 나라에서는 입시위주의 수업이 주로 이루어졌고, 그런 수업에 길들여진 우리들은 영화에서나 볼수 있는 그런 수업을 받아본적은 없는거 같다..

 화려한 수업이라는 이 책을 받았을때...책의 표지를 보고..한편의 영화 같은 느낌을 받았다..

막상 책장을 넘기면서 내가 받았던 느낌이 적중했다는 희열...

그런 희열이 이 책을 펴보았던 첫 느낌이었다..

우리에게 일류대는 일명 스카이...미국에서의 일류대...음..우리처럼 일류대라기보다..

아이비리그라고 하는게 더 낫겠다...하버드.예일..프린스턴..코넬...등등...미국 동부에 위치한 세계적으로 알아주는 대학교...그 대학교를 졸업하면 당연히 미국에서 인정받고 좋은 직업을 갖게 된다..

이 책의 주인공은 아이비리그의 대표라고 할 수 있는 프린스턴대학교를 졸업한 인재다..

여선생??? 아마 첫 교단에 설때 대부분의 선생님은 진정한 교육자..참교육자가 되겠다는 포부를 가지게 될것이다..근데 그런 포부를 끝까지 가는 사람이 얼마나될까??

주인공인 애나 역시 첫 포부는 그랬다...그러나 현실과 이상은 다르다고 했다..

사립학교의 부정과...어쩔수 없이 학부모들의 눈치를 봐야하며, 학생들의 입맛에 맞추어야하는 현실에..주인공은 좌절하지만...그러나..그런 좌절보다는 돈이라는 중독성 강한 사탕에 맛을 들여버린..

과외...선생보다 시간당 페이도 좋고...마음만 먹으면 더 많은 과외를 할수 있고...그런..과외에 응당 보상이 오는...그리고 그냥 과외가 아니라..부모들 대부분이 상위 1%에 드는 부자들..

그런 아이들을 가르친다?? 얼마나 끌리겠는가...

그런..사탕발림에...한동안 빠져든 애나는 자기 자신이 그렇게 빠져들고 있다는걸 몰랐다...

그러나..어느순간 애나는 생각을 한다..과연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자신의 꿈인지..아니면 돈이라는 굴레에 얶매여 버리는건 아닌지?? 한동안 고민을 한다..

그런 고민도 잠시..자신의 꿈을 찾아...애널리스트...변호사가 되기 위해 한순간의 사탕발림이었던..

고소득 과외의 끈을 과감히 짤라내는 용기...

그런 용기로 자신의 꿈을 향해 다시금 나아가는 모습....

한편의 영화 같다...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의 교육현실과는 조금 다른 모습이지만..

어느 사회..어느문화든..부모가 자식을 위해 뭐든 해주고 싶어하고..그게 바른 길이 아닐지라도 자신의 앞길을 위해서는 뭐든 할수 있는 그런 모습...

우리의 현실과 다를바가 없다....이 책이 주는 아쉬움은 주인공이 마지막에 자신의 꿈을 결정하는 모습이 너무 짧다는 거다...과연 싶게 사탕발림의 포기할 사람이 얼마나 될까? 그게 자신의 꿈이 아닐지라도 현실의 안락함을 포기할 사람이?? 헐리우드식 영화 같은 느낌.....끝이 여운이 남기보다는 가위로 잘라버림...느낌....그게 서양과 동양의 차이인가??

 현실과 이상은 항상 차이가 있지만..그런 현실과 이상의 폭을 좁히려고 노력하는게 우리 인간 아니겠는가...

진정한 교육자?? 그런 교육자란 학생의 마음...생각을 빨리 읽고 그 학생의 길을 잡아주는게 교육자 아닐까?? 그런 교육자의 모습을 기대했는데...아쉽지만..그런 모습보다는 주인공의 모습만 그려진게 조금은 아쉬움이 남는다..

어린 시절 아련한 추억을 간직 할수 있는 책

수세식 똥, 재래식 똥 - 반짝이는 유년의 강가에서
윤중목 지음 / 미다스북스 / 2010년 6월

수세식 똥, 재래식 똥...책 제목을 처음 접했을때 뭐길래..똥 똥 거리는걸까?? 
이런 궁금증이 엄습해 왔다. 똥??? 참 원초적인 단어 아닌가..하루에 한번 화장실 안 가는 사람 없는것 처럼 똥은 우리와 너무나 친근하다...
근데 이 책을 읽으면서 궁금증은 삭 사그라들었다..
이 책은 반짝이는 우리의 유년시절를 친근하게 그리고 하나하나의 이야기로 풀어가 주고 있다.
같은 시절..아니 살아왔던 시절은 다르지만...누구나 유년기를 거치고 그런 유년기에 공통적으로 겪었던 일들...초등학교 중학교를 다니고..친구들과 어울리는 그 시절을 아련한 추억으로 간직하고 있을것이다. 그 시절을 생각하면 웃음이 나고 아니면 아려한 추억으로 살포시 미소를 짓는 우리...그런 우리의 추억을 터치 해주는 책...
이 책은 2부로 나누어서 하나의 제목마다...하나의 사건으로 이야기를 풀어주고 있다.
책표지 역시 샛노란색으로 어릴시절 부모님이 입혀주셨던 노랑색 옷이 기억이 난다..
빨강.노랑..파랑..어딜가든 눈에 띄기 싶기 때문에 혹 무슨 일이 있어도 찾기 쉬울거라는 부모님의 믿음...그런 믿음과 같은 노랑색...
 그리고 이 책의 종이 역시 지금 나오는 책과는 달리 세련되지 않고 투박하지만...아련했던 기억에 남아있는 옛 책들을 느낄수 있어서 너무 좋은거 같다.
누구나 한번쯤은 어린시절 가출을 꿈꿨을 것이다. .시도했던 사람도 있었을것이고, 아니면 삼일천하?? 아니다 하루만에돌아왔던 기억이 있지 않을까?? 
이 책은 하나하나의 소제목으로 우리가 유년시절에 한번쯤은 겼어봤음직한 이야기들을 작가의 경험으로 이야기해주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더 친숙하고 쉽게 받아들일수 있었다..
그리고 만화의 한장면 같은 그림을 넣어서 그런지 쉽게 이해할수 있다. 
이 책의 제목 수세식 똥..재리식 똥...이것 역시 하나의 사건이었다...
그 시절  재래식 변기를 사용하는 집이 대부분이었지만..조금 잘사는 집은 수세식으로 바뀌었고, 그런 수세식 변기를 사용하는 집의 아이들은 재래식 변기를 사용하기가 참 어려웠을 것이다...그 더럽고 참기 힘든 냄새를...
지금은 재래식 변기를 찾기가 더 힘들어졌지만..그 시절에는 수세식 변기는 부의 상징이었고, 자랑거리였다..
그 시절의 아련했던 기억은 지금은 잊혀지거나 퇴색되어가지만...유년시절의 추억은 죽는 그날까지 잊혀지지 않을거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그런 우리의 유년시절을 다시금 생각하게 해주는 따뜻한 책으로 기억 남을것 같다.

하늘을 나는 전사들

하늘을 나는 여우, 스튜어디스의 해피플라이트
이향정 지음 / 열음사 / 2010년 6월

누구나 한번쯤을 항공사에서 일하는 꿈을 꾼적이 있을것이다..
나 역시도 한번쯤 스튜어드가 되고 싶다고 생각해 본적이 있다...
아니면 스튜어디스랑 한번 사귀어보고싶다??? 기분 좋은 상상이다....
보통 스튜어디스라고 하면 화려하고 멋지고 다른 직업과는 달리 항상 깔끔한 정장과 항공사를 상징하는 복장을 입고 다니며 캐리어를 끌고 다니다 보니..좋은 모습만 부각되는거 같다. 
보여지는 화려함도 있겠지만..좋은 면만 있다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실제적으로 항공사에서 일하는 스튜어디스가 어떤일을 하는지 구체적으로 잘 알지는 못하는것 같다. 이 책은 그런 사람들을 위한 책이라고 생각된다..
항공사 승무원으로서 항공사의 선임사무장이 되는 18년 노하우를 이책에서 이야기해주고 있다.. 
이 책은 2부로 나누어서 1부는 하늘의 꽃, 스튜어디스의 세계를 이야기해주고 있다.
첫째 스튜어디스의 정체..즉 스튜어디스는 어떤 사람이 되고, 구체적인 조건은 어떻게 되는지를 말해주고 있다. 외모 학벌 어학능력...그 무엇보다 성실성과 근면을 제일 우선으로 본다고 저자는 말한다.
둘째 대한민국 명품 스튜어디스를 꿈꾸다..스튜어디스가 되면 어떤 생활을 하는지 그리고 승무원의 직급체계등과 항공사 면접시 대처하는 자세에 대해 말한다.
즉 1부는 과연 스튜어디스가 어떤 일을 하는지. .그리고 스튜어디스가 되고 싶고 사람들을 위해 스튜어디스의 생활과 항공사 지원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고 있다.
 2부는 하늘에서 지상으로의 파란만장한 줄타기..
저자가 18년간의 스튜어디스 생활을 하면서 느끼고 겪은 일들을 소제목으로 풀어서 상세히 이야기 해주고 있다. 첫째 내 인생의 황금 같은 18년간의 비행..18년을 한 직장에서 생활하면서 얼마나 힘들고 어려웠겠는가. 자기 자신만의 방법으로 어렵고 힘들었던 부분을 이겨낸것을 저자는 이야기해주고 있다. 
둘째 박수칠때 떠나라! 인생의 2막을 열다.. 지금은 항공사의 승무원이 아니라 한 대학의 교수로서 제자를 가르치고 있는 그녀가 어떻게 교수가 되었는지...항공사 승무원으로 일하면서 대학 대학원 박사학위를 받을때까지의 어려움과 힘들었던 여정을 말해준다..
이 책을 읽으면서 승무원 생활에 대해서 다는 아니지만 많은 부분을 알수 있었다..
그리고 승무원으로서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자기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그녀의 모습에 박수를 치고 싶다. 원래 꿈이 교사였는데...승무원 생활을 하면서 공부하고 노력해서 지금의 자리에 오른다는게 과연 쉬웠을까???
어려운 여정을 이겨내기 위해 참고 견디고 그 꿈을 향해 한걸음 한걸음 나간 그녀...
멋지다..승무원이 되고자 하는 사람을 한번쯤은 읽어봤음 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