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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수업
아니샤 라카니 지음, 이원경 옮김 / 김영사 / 2010년 6월
평점 :
절판
지금까지 학교를 다니면서..수업 시간에 제대로 감동적으로 수업을 받아 본적은 없는거 같다..
진정한 수업??? 학생과 선생이 교감하면서 가슴으로 느낄수 있는 수업...그런 수업을 받아보고 싶었다..그러나 한국이라는 나라에서는 입시위주의 수업이 주로 이루어졌고, 그런 수업에 길들여진 우리들은 영화에서나 볼수 있는 그런 수업을 받아본적은 없는거 같다..
화려한 수업이라는 이 책을 받았을때...책의 표지를 보고..한편의 영화 같은 느낌을 받았다..
막상 책장을 넘기면서 내가 받았던 느낌이 적중했다는 희열...
그런 희열이 이 책을 펴보았던 첫 느낌이었다..
우리에게 일류대는 일명 스카이...미국에서의 일류대...음..우리처럼 일류대라기보다..
아이비리그라고 하는게 더 낫겠다...하버드.예일..프린스턴..코넬...등등...미국 동부에 위치한 세계적으로 알아주는 대학교...그 대학교를 졸업하면 당연히 미국에서 인정받고 좋은 직업을 갖게 된다..
이 책의 주인공은 아이비리그의 대표라고 할 수 있는 프린스턴대학교를 졸업한 인재다..
여선생??? 아마 첫 교단에 설때 대부분의 선생님은 진정한 교육자..참교육자가 되겠다는 포부를 가지게 될것이다..근데 그런 포부를 끝까지 가는 사람이 얼마나될까??
주인공인 애나 역시 첫 포부는 그랬다...그러나 현실과 이상은 다르다고 했다..
사립학교의 부정과...어쩔수 없이 학부모들의 눈치를 봐야하며, 학생들의 입맛에 맞추어야하는 현실에..주인공은 좌절하지만...그러나..그런 좌절보다는 돈이라는 중독성 강한 사탕에 맛을 들여버린..
과외...선생보다 시간당 페이도 좋고...마음만 먹으면 더 많은 과외를 할수 있고...그런..과외에 응당 보상이 오는...그리고 그냥 과외가 아니라..부모들 대부분이 상위 1%에 드는 부자들..
그런 아이들을 가르친다?? 얼마나 끌리겠는가...
그런..사탕발림에...한동안 빠져든 애나는 자기 자신이 그렇게 빠져들고 있다는걸 몰랐다...
그러나..어느순간 애나는 생각을 한다..과연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자신의 꿈인지..아니면 돈이라는 굴레에 얶매여 버리는건 아닌지?? 한동안 고민을 한다..
그런 고민도 잠시..자신의 꿈을 찾아...애널리스트...변호사가 되기 위해 한순간의 사탕발림이었던..
고소득 과외의 끈을 과감히 짤라내는 용기...
그런 용기로 자신의 꿈을 향해 다시금 나아가는 모습....
한편의 영화 같다...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의 교육현실과는 조금 다른 모습이지만..
어느 사회..어느문화든..부모가 자식을 위해 뭐든 해주고 싶어하고..그게 바른 길이 아닐지라도 자신의 앞길을 위해서는 뭐든 할수 있는 그런 모습...
우리의 현실과 다를바가 없다....이 책이 주는 아쉬움은 주인공이 마지막에 자신의 꿈을 결정하는 모습이 너무 짧다는 거다...과연 싶게 사탕발림의 포기할 사람이 얼마나 될까? 그게 자신의 꿈이 아닐지라도 현실의 안락함을 포기할 사람이?? 헐리우드식 영화 같은 느낌.....끝이 여운이 남기보다는 가위로 잘라버림...느낌....그게 서양과 동양의 차이인가??
현실과 이상은 항상 차이가 있지만..그런 현실과 이상의 폭을 좁히려고 노력하는게 우리 인간 아니겠는가...
진정한 교육자?? 그런 교육자란 학생의 마음...생각을 빨리 읽고 그 학생의 길을 잡아주는게 교육자 아닐까?? 그런 교육자의 모습을 기대했는데...아쉽지만..그런 모습보다는 주인공의 모습만 그려진게 조금은 아쉬움이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