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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가 필요해
정현정.오승희 지음 / 21세기북스 / 2013년 2월
평점 :
품절
누군가를 사랑하고, 누군가에게 사랑을 받는 것은 정말 가슴 설레는 일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인간이 처음 태어나서 부모님의 사랑을 받고, 커가면서 여러 사람들과의 만남 속에서 사랑을 받기도 하고, 사랑을 주기도 한다. 그런데, 그 중에서 가장 가슴 설레는 것이 연인의 사랑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연인을 생각하면 가슴이 설레고, 그 사람만 생각하면 웃음이 가득한 그런 설레임 그런 설레임을 누구나 한번쯤을 경험해봤을거라고 생각한다.
로맨스가 필요해, 이 책은 케이블TV에서 방영을 했다. 그러나, 난 스쳐가면서 봤기에 내용이 기억나지 않았다. 그냥 막연히 남녀간의 사랑이야기일꺼라고 짐작만 했었다. 책으로 읽는 남녀간의 로맨스는 내가 관심이 있는 분야가 아니였기에 이번에 이 책으로 새롭게 접해보는 계기가 될수 있었다.
주인공은 열매와 석현이다. 열매와 석현은 1살차이나는 연인이다. 항상 곁에 있었기에 서로가 사랑을 하게되고, 이별을 반복을 한다. 서로가 편한 관계였기에 서로가 서로에 대해서 잘 몰랐기에 그렇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열매의 어머님이 돌아가시면서 석현의 집에 동거를 하게되고, 오누이 같은 연인이 된다. 그러나, 석현은 열매를 사랑하지만, 아버지의 병이 자신에게도 생기지 않을까라는 두려움으로 인해 열매의 사랑을 밀어낸다. 그런 열매는 석현의 사랑에 답답해하고, 이해를 못한다. 석현이 어떠한 설명도 하지 않았기에 열매로서는 당연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오래전 석현의 여동생 기현과의 나들이에서 석현은 열매에게 사랑을 고백한다. 그러나, 그 순간 기현은 몸을 가누지 못하면서 쓰러지고, 석현은 엠블런스를 타고 가버리고, 같이 간다는 열매를 밀쳐내면서 열매를 상처를 입고, 그들의 사랑이 정지된다. 열매의 입자에서보면 정말 답답하고, 안타깝고, 이해가 되지 않는 석현의 행동...그런 부분때문에 힘들어하는 열매는 어느날 문득 알게된 지훈과 새로운 사랑을 시작한다. 석현은 겉으로 새로운 사랑을 찾은 열매를 축복해지만, 알수 없는 질투에 석현은 괴로워 한다. 열매가 석현에게 말했던 말 중에 우리 둘 사이에는 로맨스가 없어...그 말은 아마 설레임이 없다는 것이 아닐까??
지훈과의 사랑 속에서 열매는 새로운 사랑을 알게되고, 행복을 느낀다. 그런 와중에 석현은 질투로 괴로워하고, 어느날 밤 어머니의 전화를 받는다. 여동생 기현이 사망했다는 소식...아버지 역시 그렇게 돌아가셨기에 여동생도 똑같이 유전적인 병으로 사망하면서 석현은 무너진다. 이미 알고 있었지만, 사랑하는 여동생의 사망은 상처가 되고, 열매에게는 알리지 않는다. 그러면서 석현은 살고 있던 집을 정리하고 부동산 매물로 내놓는다. 열매는 그런 상황을 이해못한다. 그러나, 우연히 기현의 사망 소식을 접하게되고, 왜 석현이 자신을 밀어냈는지를 이해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석현은 자신 역시 유전병으로 인해 죽을수 있다는 불안감 속에 같이 떠난 여행 속에서 열매를 떼 놓고 돌아선다. 석현은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혼자 지내는 중에 열매가 석현을 찾아 온다. 열매가 모든 사실을 알게되고, 왜 석현이 그런 행동과 말을 했는지에 대한 퍼즐이 맞춰지면서 열매는 석현의 사랑을 알게된다.
열매와 석현은 둘의 사랑을 확인하고, 다시 돌아와 사랑을 한다. 이들의 사랑을 보면서 과연 사랑하는 사람에게 얼마나 솔직해야되는지, 나의 이야기를 어떻게 해야되는지에 대한 부분을 다시금 생각해보게 된다. 나 역시 사랑을 하면서 사랑하는 사람에게 솔직하지 못했던것 같다. 나 혼자 상처받고, 나 혼자 안고 가면 될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그것이 도리어 역효과를 냈던것 같다. 여자는 상처까지도 공유하기를 바랬던 것인데, 나 혼자만의 판단이었던것 같다.
로맨스가 필요하다는 이 책의 제목처럼 연인은 서로에게 솔직할 필요가 있는거 같다. 그런 솔직함 속에서 서로에게 대한 로맨스도 생기지 않을까?? 이 책을 통해서 사랑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해볼수 있었다. 과연 어떤 모습이 진정한 사랑일까?? 근데, 정답은 없는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