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한 끼의 간식
박지숙 지음 / 지훈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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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대부분은 어릴적에 부모님이 맞벌이를 했을거라고 생각한다. 어린 시절 끼니를 걱정하면 살았던 부모님이셨기에 자식들에게는 가난을 물려주지 않기 위해 열심히도 일을 하셨던것 같다. 그랬기에 어린 시절 밥을 직접 차려 먹거나, 어머님이 해주시던 간식을 먹어봤던 기억이 많이 없었다.

이 책은 아이에게 한 끼의 식사가 될만한 여러 간식들을 소개했다. 지금도 여전히 맞벌이를 하는 가정이 많기에 아이들은 엄마의 정성이 들어간 간식을 먹기가 힘들다. 특히, 세상이 빠르게 돌아가고, 경제적 여건이 힘들어지면서 항상 여유가 없다고 한다. 그건 아마도 아이를 생각하는 엄마의 마음은 변화된건 없지만 외부환경으로 인해 엄마의 마음의 여유가 없어졌기 때문 일것이다.

그런 여유없는 엄마의 마음을 덜어줄수 있는 이 책, 많은 시간이 들지 않고, 비용도 저렴하면서도 아이에게 한 끼의 식사와 같은 여러 간식들을 소개 하고 있다.

입이 심심할때 주전부리로 먹을 수 있는 간식, 한겨울에도 맛과 영양을 챙길 수 있는 간식, 하루 세 끼를 먹어도 부족한 아이들을 위한 배부른 간식, 바쁜 아침에 가족들의 건강을 챙길 수 있는 간식, 식구들을 보내고 우아하게 먹을 수 있는 엄마의 브런치, 아이들이 친구들이 함께 먹으면 더 맛있는 간식, 주말 온 가족이 모여서 먹을 수 있는 간식등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각 간식마다 레시피를 소개하는데, 레시피가 복잡하지 않고 누구나 따라할 수 있기에 엄마가 아닌, 아빠도 아이를 위해 만들수 있을거라고 자부한다. 맞벌이를 하기에 남녀의 역할이 나뉘어지지 않기에 가정에서 요리를 하는 아빠의 모습을 많이 보게 된다. 아빠가 해주는 요리는 아이에게 추억이 된다.

그런 추억은 아이가 자라서 가정을 꾸리게 되면 똑같은 추억을 아이에게 전해줄수 있기에 아빠의 요리는 추억이자 사랑이 될거라고 생각된다. 그런 사랑을 아이에게 줄수 있는 책이 이 책이라고 소개하고 싶다.

특히, 많이 비용이 들지도 않고, 간단한 요리법이기에 누구나 따라해볼수 있고, 사진을 통해 직접 확인도 가능하기에 요리를 모로는 초보자도 요리가 가능하다는 큰 장점이 있다.

아이에게 해 줄 간식에 대해 고민을 하는 엄마들이 많은것 같다. 간식의 종류를 한정해서 아이에게 주기 때문에 아이는 간식을 먹기 싫어하고, 엄마는 간식 만들기를 귀찮아 한다. 그런 아이와 엄마의 고민을 한번에 해볼수 있는 이 책, 이 책 한권이면 간편하면서도 다채로운 간식의 신세계를 열어주거라고 생각된다.

난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간편한 레시피, 저렴한 비용으로 여러 간식들을 만들수 있다는 점이다. 아이의 간식을 고민하는 엄마라면 이 책을 통해 맛과 정성이 가득한 간식을 아이에게 전해줄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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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하는 지도 - 12개의 지도로 읽는 세계사
제리 브로턴 지음, 이창신 옮김, 김기봉 해제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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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복무시절 지도를 담당했었던 나로서는 지도라는 것은 하얀색의 백지위에 그려진 그림 같은 존재였다. 매일 지도를 받으러오는 타부대 사람들과 지도를 가끔 받으러갔던 시절의 지도는 나에게 그냥 물건과 같은 존재였다.

지도는 인류의 욕망을 그려놓은 그림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이 책은 그런 인류의 욕망을 대표하는 12개의 지도를 통해 역사를 다시금 돌아볼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는 책이라고 소개하고 싶다.

이 책속에 소개되어진 최초의 지도는 종이로 만들어진것이 아니라, 석판이나 흙으로 만든 토판에 그려진것이었다. 지도의 시작은 인류가 역사를 남기고 싶은 욕망의 분출구가 아니었을까 이 책을 통해 생각해봤다. 처음 지도가 만들어졌을때는 지금과는 달리 과장되고, 신의 존재를 인정했기에 지금의 지도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다.

12개의 지도는 12개의 주제를 담고 있다. 12개의 지도 속에는 시대의 흐름과 문화, 사상등을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 지도를 만들었던 시대의 흐름과 그 속에 숨겨진 이야기가 한 장의 지도에 포함되어있는건 아닐까 한다. 지도는 지도만의 의미가 아닌것을 이 책을 통해 느낀다.

한 장의 지도 속에는 지도 속에 그려진 지도의 그림보다는 .그 지도 만들어졌던 시대의 흐름과 배경, 그 속에 숨겨진 이야기가 더 궁금해졌다. 특히, 세계사는 파도와 같다. 항상 같은 파도가 치지는 않는다. 파도는 순환한다. 그러기에 항상 번영했던, 국가는 없었고, 민족도 없었다.

특히, 처음 지도를 만들었을때는 지금의 지도처럼 실측해서 만든게 아니라, 상상으로 그려진 지도였다. 그런 상상으로 그려진 지도가 지금은 과학 기술의 발달로 더 정교하게 만들진다.

이 책의 12개 주제 과학, 교류, 신앙, 제국, 발견, 경계, 관용, 돈, 국가, 지정학, 평등, 정보는 하나도 빠트릴수 없는 주제인것 같다. 각 주제는 하나의 주제로 끝나는게 아니라, 연장선상에서 존재한다고 생각된다. 과학만이 있다고 지도가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요, 돈, 교류만 있다고 해서 만들어지는것도 아닌거 같다.

이 책속에 보여지는 초기의 지도들은 지금의 우리가 보면 웃길지는 모르지만, 그 시대의 사람들에게는 상당한 큰 충격이었을것이다. 과학이 발달하면서, 특히 항공 기술이 발달하면서 지도의 정교함이 더해졌고, 지동설이 증명되면서 신화를 그냥 신화로만 받아들이게된것이다. 12개의 주제가 따로 노는것처럼 보이지만, 12개의 주제는 톱니바퀴처럼 이를 물고 돌아가는 것이다.

각 주제와 함께 보여지는 지도가 있기에 상상만으로 그치지 않고, 시대의 흐름과 지도를 비교해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인류의 욕망과 함께 발달한 지도의 역사, 12개의 주제 속에 보여지는 지도, 그리고 현대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또 다른 의미로 다가오는 지도, 서로 다르게 보이지만 인류의 역사가 이 속에 스며들었다고 생각한다.

어린 시절 지도를 펼쳐 놓고, 전세계를 여행하는 상상을 하던 시절의 생각나게 하는 이 책, 이 책의 지도를 통해 세계의 역사와 문화를 한번에 느낄수 있는 기회를 가질수 있다고 자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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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여행 - 소유흑향, 무모해서 눈부신 청춘의 기록
노경원(소유흑향) 지음 / 시드페이퍼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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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누구나 여행을 꿈꾸고, 여행을 떠남으로서 일상에서 벗어나 마음의 여유와 힐링을 경험한다. 그러나, 그런 여행을 꿈꾸지만, 떠나지 못하는 사람들이 더 많다. 그건 왜 일까?? 누구는 시간이 없다, 누구는 돈이 없다, 아니면 여유가 없기 때문에 여행을 못 간다고 한다.

그런데, 그런 생각을 하는 사람들에게 경종, 아니 생각의 변화를 가져주는 책이 바로 이 책이다. 그럼에도 여행, 이 책은 늦지 않았어 지금 시작해의 작가인 노경원씨다. 그는 어려운 가정 형편에 자살을 시도했을만큼 힘들게 지냈다. 그런데, 문득 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공부를 시작해서 외국어영역 성적이 14점..과연 대학을 생각하지 못할 성적이었다. 그런 그녀가 외국어 영역 성적을 90점대로 올렸고, 숙명여대에 입학을 했다.

지금도 그렇지만, 지방에서 서울로 대학을 진학하는게 쉬운게 아니다. 그런 그녀가 이번엔 새로운 여행 서적을 발간했다. 이 책의 이야기는 대학을 진학해서 대학생활 중에 다녔던 여행을 하나하나씩 알려주고 있다. 그녀의 대학생활은 참 힘들었다. 자신의 학비와 생활비를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와 과외로 여행을 생각하는건 힘들었다. 그런 그녀는 자신에게 선물을 주고 싶었을지 모른다. 그래서 여유없는 생활 속에서 조금씩의 돈을 모으면서 여행을 꿈꾼다. 처음 떠난 여행은 그녀에게 삶의 활력과 또 다른 꿈을 심어주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누구나 여유있고 아름다운 여행을 꿈꾸지만, 그런 여행이 과연 있을까?? 그건 아마도 자신의 마음의 문제가 아닐까?? 그것을 알려주는 것이 바로, 이 책 속의 주인공 소유흑향이다. 그녀는 차곡 차곡 자신만의 여행을 계획하고, 하나씩 실천해 나간다.

기회는 준비하는 사람에게 온다고 한다. 그건 준비된 사람에게 찾아오는 기회가 아닐까?? 여행이 자신만의 비용, 자신의 힘만으로 갈수 있는 것은 아닌거 같다. 대학 수업을 들으면서 문득 학교에서 주최하는 홍보활동 대회에 출전하게 되고, 그녀를 프랑스로 떠나게 만들어준다. 지금까지의 여행은 혼자만의 여행이었지만, 프랑스 여행은 교수님과 팀원들과 단체여행이었다. 그곳에서 단체여행의 장단점을 느끼게 되고, 사람들의 관계 속의 진정한 의미와 어려움도 새롭게 느끼게 된다.

그녀가 이 책 속에서 보여준 여러 모습들은 일반인들의 생활 하는 그런 모습은 아니다. 즉, 자신의 인생을 열정적으로 살아가는 모습이다. 누구나 그런 열정적인 삶을 꿈꾸지만, 그런 열정적인 삶은 무모함이 있었기에 가능하지 않을까?? 그 무모함은 그녀를 다른 어떤 사람보다 강하고, 열정적으로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이 책속에는 그런 그녀의 모습들이 가득하다. 여행이 한 사람을 얼마나 강하게 그리고, 열정적으로 만드는지를 보여주는 책이라고 이야기 하고 싶다.

아직 해외여행을 떠나보지 않은 나에게는 그녀의 모습이 상당히 신선하게 다가왔다. 기회가 있었는데도 고민만 하다가 떠나지 못했던 나의 모습이 그녀의 모습과 대조되는 것을 보며, 인생이 길지 않은데 고민 할것이 뭐 있었을까 생각해본다.

지금은 미국에서 항공사 승무원으로 근무하며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했을 그녀, 그녀가 그런 말을 했다. 현재 그녀가 있는 그곳에 그녀가 있을 줄 몰랐다고, 누구나 사람들은 자신의 인생이 계획대로 흘러 갈것이라고 하지만, 그것은 아마도 삶을 열정적으로 살았기에 그녀를 자리를 그녀가 만들다고 생각한다.

누구나 다시 인생을 산다면 이런 가정을 한다. 그것은 불가능에 대한 도전이다. 지금의 현재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고 현재의 삶에 충실해야 되지 않을까? 그런 충실함 속에 자신의 모습이 만들어질거라고 이 책을 통해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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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살 행복한 부자 아빠의 특별한 편지 - "텐인텐"은 왜 젊은부자의 편지에 열광했을까?
아파테이아 지음 / 진서원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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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태어나서 처음 접하는 존재가 어머니이다. 그런 어머니 품에 안겨서 젖을 먹고, 그런 어머니의 사랑으로 아기는 쑥쑥 자란다. 그런데 상대적으로 아바지의 품에 안겼던 기억은 상대적으로 적은게 사실이다. 그러나, 아버지라고 해서 아기를 사랑하지 않는다거나, 사랑을 표현하지는 않는다. 그건 아마도 아버지이기 때문에 그럴지 모르겠다.

 이 책은 아버지가 아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들을 편지형식으로 해서 전해주는 내용이다. 특히, 세상을 살아가는 것이 쉽지 않기에 먼저 경험했던 사람으로서, 아버지로서 아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진실되고, 가슴 깊은 이야기이다. 그러기에 이 책을 읽는 동안 마음 한 곳이 따뜻하기도 했지만, 아프기도 했다.

 세상은 우리가 살아가기에 만만치 않은 곳이다. 약육강식이 인간 세상사에도 존재하기에 약한 존재를 누르고 올라가려고 하고, 약한 존재를 이용하기도 한다. 그러기에 세상살이가 쉽지 않은 것이다. 이 책 속의 마흔살 행복한 부자아빠는 세상 살이의 풍파를 이겨내면서 한 걸음 한 걸음 앞서나간 사람이라고 생각된다. 자신이 노력했고, 자신이 이루어나가는 자신만의 작품을 아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것이다. 눈에 보이는 유형의 것보다 무형의 무엇인가를 아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것이다.

 그런 행복한 아빠이기에 그런 아들은 더욱 행복하지 않을까??

미국의 어떤 조사 기관에서 모정과 부정에 대해서 연구를 했다. 특히, 부정에 대해서 자세한 연구를 한것으로 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머니의 사랑은 태어나면서 자연스럽게 따뜻하게 느끼면서 자라지만, 아버지의 사랑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느낌을 받기가 쉽지 않다. 그러기에 부정에 대해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100명의 연구결과를 보면 아버지가 없이 자란 사람들의 대부분이 사회적으로 성공한 케이스가 거의 없다고 한다. 그것은 아마도 아버지의 사랑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설명해준다고 생각한다.

 아들은 아버지의 모습을 보면서 아버지와 닮기 위해 자신도 모르게 노력을 하고, 그런 아버지을 통해 자신도 아바지의 모습을 갖춰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아버지의 사랑이 있기에 세상의 풍파를 이겨낼수 있는 것이다. 이 책은 6장의 편지로 나워서 각 장마다 아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이야기들을 하나 둘씩 풀어놓았다.

 쉬운 내용과 대화체 형식의 편지는 책을 독자에게 쉽게 접근할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준다고 생각한다.

 책을 한장 한장 읽으면서 아버지의 사랑이 무엇인지, 그리고 내가 아버지가 된다면 나 역시 아들에게 이런 편지를 꼭 한번은 쓰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한권의 책 속에서 느낄수 있는 아버지의 사랑과 걱정, 이 책을 통해 진정한 아버지의 사랑이 무엇인지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볼수 있는 계기가 된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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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저 이상용 1 - 승리를 책임지는 마지막 선수
최훈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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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장 좋아하는 운동이 바로 야구다. 야구 시즌이 다가오면 설레고, 일년에 몇번씩 야구 경기를 보러 다니것을 즐기는 편이다.

 야구를 좋아하는 이유 중에 하나가 바로 혼자서 잘해서는 이길수 없는 경기이기 때문이다. 야구는 11명이 조화를 이뤄서 9회를 잘 막아야 하는 경기다. 그러기에 혼자서 잘났서 이기는 경기는 거의 손에 꼽을 정도이기 때문에 난 야구를 좋아한다.

 클로저?? 야구에서는 마무리라고 한다. 투수는 선발,중간계투,마무리로 나뉘어지는데 마무리가 클로저다. 클로저는 짧은 투구를 던지지만, 강심장이어야 하고 한 경기를 잘 마무리 해야 한다. 클로저는 무대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사람이다. 이 책의 주인공인 이상용은 프로 10년차이다. 그러나, 1군 무대를 제대로 밟아보지 못하고 2군에서 전전하고 있다. 그러나, 그는 독특한 선수이다. 데이터를 만들고, 데이터를 통해 야구를 한다. 그러나, 그는 특출한 선수가 아니다. 구속도 130킬로에 머물러 있고, 주무기도 없다. 그런 그가 가진 것은 선수를 알아보는 능력이다. 선수 개개인의 특기, 약점등을 잘 아는 그이기에 후배들에게 툭 던지는 조언 한 마디, 한마디는 그 선수들에게 약이 된다. 중이 제 머리 못 깎는다고, 그는 여전히 2군이다.

 그런 그에게 1군으로 올라 갈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2군 투수코치가 1군 투수코치로 올라가면서 그에게도 기회가 온다.

 막상 1군에 올라왔지만, 그가 속한 팀은 연전연패를 하고 있다. 그에게 1군 무대 데뷔는 쉽지 않다. 1군은 2군과는 달리 더욱 냉정한 곳이다. 그런 그에게 기회가 온다. 빠른 구속도 아니고, 주무기도 없는 그에게...

 등판한 그를 알아보는 이는 잘 없다. 아니, 아무도 없다. 그런 저런 선수로 10년 생활동안 1군 무대를 제대로 밟아보지 못했기에..그는 무명에 가깝다. 그런 그가 첫 경기를 마무리 한다. 깔끔하지는 않았지만, 실점을 하지 않고 마무리 했기에 성공작이다.

 그런 그가 연속 세이브를 하기 시작한다. 그의 데이터 야구가 제대로 발휘하기 시작한 것이다. 선수들이 뭉치지 못했던 팀이 그로 인해 뭉치기 시작하면서 팀도 연승을 한다.

 꼴찌를 달리는 팀이지만, 차츰 예전의 팀으로 회복하기 시작하는 것이다. 모래알 같았던 팀이 하나씩 뭉치기 시작하는 것이다.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다. 혼자서는 이길수 없는 운동 경기, 서로 뭉쳐야 이길수 있는 경기, 그것이 야구다.

 클로저 이상용이 보여주는 야구의 모습은 답답해보이지만, 그가 펼치는 지략은 어떤 투수 못지 않다. 그가 지금까지 버티고 있는 것도 그런 지략일것이다. 빠른 토끼가 아니라, 묵묵히 자기 길을 가는 느린 거북이, 그런 거북이가 이상용이다.

 이 책은 지금도 스포츠 동아에 연재되고 있기에 앞으로의 내용이 더욱 흥미진진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야구를 모르는 사람도 이 책을 보게 되면 흥미진진함을 느낄것이라고 확신한다. 야구만화, 오랜만에 접해본다. 그러기에 더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클로저 이상용, 앞으로의 모습이 더욱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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