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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대마왕 반드시 부자 되는 투자의 소신 - 당신을 500억 자산가로 만들어줄 부동산경매
심태승 지음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 2022년 5월
평점 :
대한민국 부동산은 우상향만 한다!
한국 사람치고 부동산 좋아하지 않는 사람 있나요? 저도 참 좋아합니다. 그런데 살 집 하나 장만하는 것도 정말 쉽잖은 일이지요.하물며 땅이나 건물이라면 거의 꿈이네요.^^; 사정이 이렇다 보니, 부동산을 조금이라도 싸게 살 수 있을까 하고 경매에 관심을 가져 봅니다만, 실제로 경락을 위해 법원에 가보거나 온비드에 가입하고 물건을 찾는 일까지가 또 실천이 안 되네요.
때마침 유튜브에 경매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올려주시는 경매대마왕 심태승 고수님의 책이 출간되어 읽어보았습니다. 유튜브 구독자가 23만이나 되시는 인기 유튜버시네요. 둘러보니, 알찬 영상이 가득합니다.^^
저자는 군대 제대하며 부동산 경매를 시작한 베테랑 투자자로 현재는 부동산 경매학원의 부원장이라고 합니다. 수많은 사람들에게 경매 상담을 해주는 고수이신 거죠.
본격적으로 부동산 경매에 입문할 때 좋은 책
이 책도 물론, 부동산 경매 용어나 절차는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용어를 꼼꼼하게 구분하고 자세히 설명하는 것보다, 전체적인 맥락 이해를 목표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어려운 말을 쓰는 것은 아니라 반복해서 읽음으로 충분히 이해될 정도이기는 합니다.
예를 들자면, 이렇게 간결하게 설명합니다 (p. 87)
유찰
경매에서 낙찰되지 안은 물건은 어떻게 해야 할까? 가격이 점점 싸져야 물건을 살 사람이 나타날 것이다. 이를 '유찰'이라 한다. 법원은 유찰이 발생하면 해당 물건의 입찰 최저가를 깎은 뒤 다시 경매를 진행한다.
경매에 관한 용어를 좀 더 쉽고 자세하게 설명하는 책을 읽고 읽으면 더 좋을 거 같아요.
좀 더 깊은 공부가 필요하다고 느끼게 하는 책
이 책은 저자의 풍부한 경험이 녹아 있습니다. 경매가 진행되며 발생 가능한 성공과 실패에 관한 다양한 사례를 소개해 줍니다. 어떤 사례들은 눈에 번쩍 띄게 수익이 좋아서 욕심이 나기도 하고, 어떤 사례들은 이런 상황에 맞닥뜨리면 정말 힘들겠다 싶기도 합니다.
이러다 보니, 초보자에게 공매의 장점을 설명하고 온비드에 가입해서 낙찰을 받아보라고 용기를 주는 책들과는 결이 다릅니다. '경매가 만만한 것이 아니구나, 여간한 담력이 아니면 어렵겠는 걸!'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또한 저자는 시종일관 꾸준한 공부와 노력을 주문합니다.
예를 들자면, 명도 진행의 어려움을 설명한 경우가 있었습니다. (p. 184)
어느 날 직장을 퇴직한 중년 한 분이 내게 찾아왔다. 운 좋게도 처음 하는 경매에서 자신이 전세로 사는 아파트 옆 동에 경매로 나온 물건을 낙찰받았다. 그날부터 그는 점유자를 몇 번이나 찾아다녔다. 매우 조심스럽게 이사 계획을 잡아놓았는지 물어보았다. 하지만 점유자는 이사 계획을 전혀 잡아 놓질 않았다는 답을 했다. 점유자는 처음에는 알았다고 해놓고 나중에는 응답도 안하고 전화도 받지를 않았다.
그렇게 점유자를 쫓아다니길 몇 달, 법대로 하라는 점유자의 말에 법원에 찾아가 인도명령을 신청했다.
저자는 낙찰자가 크게 고생하는 이런 예와 함께, 점유자가 직접 찾아와 선처를 구하는 다른 사례를 보여줍니다. 낙찰자가 '여유로움'과 '이성적 태도'를 견지하면 얼마든지 유리하게 일을 처리할 수 있다고요.
본격적인 투자는 신중하게!
부모님께서 귀농에 관심을 가지셔서 저도 농지 매매에 관심이 있었습니다. '농취증' 취득에 관해 자세한 설명을 담아주셔서 유익했습니다. 또한 처음 보는 NPL이 무언가 했었는데, 부동산을 다루는 채권에는 이렇게 투자하는구나 하고 새로운 걸 알게 되었네요. 책의 곳곳에서 실제로 경매를 경험하신 분들에게는 꿀팁이겠구나 싶은 내용이 많습니다.
저자는 긍정적인 마인드와 꾸준한 노력으로 경매를 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책 몇 권 읽고 경매에 뛰어드는 것은 위험하겠구나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책이었습니다. 저자가 학원이나 유튜브를 홍보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부동산에 관한 법률이 워낙 자주 바뀌고 복잡하네요. 많이 알수록 돈과 시간을 아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경매에 관심을 갖고는 꼭 읽어보아야 할 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