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을 달리는 십대 : 생명과학 과학을 달리는 십대
박재용 지음 / 우리학교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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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청소년 대상의 과학 지식책입니다. 우리학교 출판사에서 사회와 과학 분야의 이슈를 다루는 시리즈로 기획하였습니다. 그 중 관심깊은 주제인 생명과학에 관한 책이 나와서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쓰신 박재용님은 과학과 사회, 과학과 인간, 데이터와 사실이 만나는 경계를 공부하고 최재하여 책을 쓰시는 전업저술가입니다. 이 책에서도 과학 주제에 대한 지식 전달과 함께, 그로 인한 생활과 사회의 변화에 깊이 있는 고민을 담고 있습니다.


이 책은 생명과학 분야의 최신 이슈 다섯 가지를 다루고 있습니다.

크리스퍼 가위로 대표되는 유전자 편집(1장),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우리에게 너무나 가까워진 감염병과 백신(2장), 기후 위기와 인구 증가와 관련 깊은 미래 식량(3장), 최첨단 과학기술이 총동원되는 바이오칩(4장), 질병과 장애 극복이 가능한 미래 의학에 대한 전망(5장), 모두가 흥미진진하고 생각할 거리가 많아 어느 것 하나 허투루 읽을 수 없는 내용이었습니다.  


저는 특히 3,4장을 관심 깊게 읽었습니다.

3장, 미래식량에서 과거 GMO 관련 이슈가 <사람이나 다른 동물에게 해로운가>, <생태계 교란을 막을 수 있는가>가 주를 이루었다면 이제는 <대기업의 종자 독점>으로 문제가 확장되었다는 부분이 특히 눈에 띄었습니다.(p.101~102)

또한 배양육 연구는 어느 정도 이루어져 배양육의 품질에 대한 논의까지 실렸는데, 새로이 인기를 얻고 있는 식물공장, 스마트팜에 대한 내용에는 아직 생산 작물에 대한 평가까지는 실리지 않은 것을 보고 과학 기술의 진행 단계를 유추해 볼 수 있었습니다. 

4장의 DNA칩, 단백질칩, 바이오칩에 관한 내용은 처음 보는 내용이라 정보 자체만으로도 흥미로웠습니다.



이 책은 내용도 편집도 독자의 이해를 위해 잘 안배되어 있습니다. 해당 주제의 논쟁점을 가벼운 툰으로 열고, 해당 내용에 관한 정보를 간결하고 깊이 있게 다룹니다. 마지막으로 과학의 발전으로 생겨나는 사회적인 이슈를 고민해 보도록 합니다. 저자가 서술 중 본인의 견해를 치우침 없이 유지하려 노력하는 점이 특히 마음에 듭니다. (읽어 본 다른 책에서도 비슷하니, 이 시리즈의 기획 의도인 것 같습니다.) 








과학에 관심 가지는 성인에게는 읽는 즐거움을 주고, 청소년에게는 즐거움과 함께 진로 모색에 도움까지 될 듯한 책입니다. 또한 책에서 다루고 있는 사회적인 고민들은 앞으로 더욱 중요하게 대두될 수 밖에 없는 것들이라 이렇게 만나보는 것이 꼭 필요해 보입니다. 이런 책들이 더 많이 기획되고 읽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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