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 해자 - 부자를 만드는 주식투자의 공식
팻 도시 지음, 전광수 옮김 / 북스토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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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에 관심을 가지고 나서, '경제적 해자'라는 말을 종종 들었습니다. 그런데 크게 관심을 가지지 않았어요. 더 기초적인 공부거리가 너무 많아서요. 마침 2008년 출간되었던 팻 도시의 '경제적 해자'가 재출간 되어 기쁜 마음으로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경제적 해자'에서 '해자'는 정말로 해자였어요.ㅎㅎ

도개교를 내려야 통과할 수 있는, 성을 지키는 최후의 방어막.

경제적 해자는 경쟁사로부터 기업이라는 성을 지키는 진입장벽을 뜻하는 말이었군요. 즉, 경제적 해자가 넓고 깊은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성공적인 투자가 될테지요.


이 책은 저자 팻 도시가 주식 리서치 회사인 모닝스타에서 리서치 부문을 이끌 때 쓴 책입니다. 모닝스타는 워런 버핏과 벤 그레이엄의 투자 철학을 기본으로 하는 회사라고 합니다. 이 책도 워런 버핏이 창안한 '경제적 해자'를 발전시켜 설명한 책이고요.




  



저자는 이 책에서 다룰 내용을 이렇게 설명합니다.



p. 15~16 


단순히 우수한 기업의 주식을 합리적인 가격에 사서 오랜 기간 보유합으로써 현금을 늘려나갈 수 있다. 이 전력은 세계 최고의 투자자들이 사용하고 있다, 이 전략을 실행하기 위해 따라야 하는 게임 플랜은 단순하다.


1단계. 여러 해 동안 평균보다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는 기업을 찾는다.

2단계. 그 기업들의 주식이 가치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매수한다.

3단계. 주가가 과대평가되었을 때, 회사가 상승 가도를 달리다가 악회되려고 할 때, 또는 더 나은 투자처를 찾을 때까지 이들 주식을 보유한다. 이 때 보유 기간은 개월이 아니라 연 단위로 측정해야 한다.

4단계. 필요할 경우 위의 단계들을 반복한다.


이 책은 1단계, 즉 장기적으로 성장 잠재력이 있는 우수한 기업들을 찾아내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이다. 


(중략)


이 책의 뒷부분에서는 주식의 가치를 평가하는 멸 가지 요령과 주식을 매도하는 시기에 대한 몇 가지 지침을 제시할 것이다.



즉, 가치 투자를 할만한 좋은 기업을 찾기 위한 방법으로 '경제적 해자'를 제시하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경제적 해자를 크게 4종류로 구분하여 예시를 들어 설명하고 있습니다.

1. 무형 자산

2. 전환 비용

3. 네트워크 효과

4. 원가 우위



이 책을 읽으며 제가 생각하고 있던 '좋은 기업'이 '경제적 해자'라는 틀을 가지고 볼 때는 무척 위태로울 수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예를 들면, 뛰어난 제품이나 높은 시장점유율은 단기적인 성과를 낼 수 있지만, 경쟁이 심한 산업군은 계속 선두 주자가 바뀌어 왔다고 설명합니다. 예로 든 크리스피 크림, 코닥, IBM, GM 등은 한 때 시장의 선두 주자였는데 금세 자리를 빼앗기게 되었지요. 이 브랜드를 최고의 자리에 계속 있게 하려면 유통 경쟁력을 확보하거나, 전환 비용이 많이 들도록 설계한다거나 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했었네요.


또한, 운영 효율성이나 능력있는 CEO는 실체가 없는 해자라고 합니다. 경영진의 영향력보다는 구조적으로 우수한 회사인 것이 중요하다고 하네요. 해자가 있지만 평범한 경영진이 경영하는 기업이 부정적인 성과를 낼 확률은 화려한 경영의 귀재가 경영하는 해자가 없는 회사보다는 훨씬 낮다고요.

기수가 아니라 말에 투자하라!

  





제가 아는 투자와 경제에 대해 아는 바가 적어 깊은 뜻을 이해하고 읽지 못한 거 같아요. 여러 번 거듭 읽어야 할 책이고요. 가치 투자 하시는 분들은 꼭 읽으시면 좋을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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