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 너머 - 2040 디지털 세상을 주도할 기술 전쟁의 시작
신동형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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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관심이 많습니다. 과거 저의 선배님들이 제도의 변화로 수십 년 간 공부한 지식을 활용할 수 없게 된 일이 있었습니다. 제도의 변화는 기술의 발달과 인식의 변화에 영향 받았고요. 그 후, 자세히 모르더라도 큰 변화의 흐름은 알고 지내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스마트폰 이후의 세상'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다는 글귀에 관심을 갖고 읽게 되었습니다.

 제가 과학 기술 쪽에 대한 전문 지식이 없어서 앞 부분 읽을 때 진도가 매우 느렸어요. 잘 모르는 개념이 많아서 거듭 읽어야 했습니다. 다행히 2부부터는 전문 용어보다는 예시가 많아서 읽기가 훨씬 수월했습니다. 





 이 글을 쓰신 신동형 님은 전자 회사와 테크 기업, LG경제연구원 등에서 일하신 경력으로 보아, 기술 부문의 사업과 전략을 연구하시는 분이신 것 같습니다. 읽어보지는 못 했으나 전작 <이노베이션3.0>이 경영 분야의 서적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저자의 음성 지원이 들리는 듯 합니다. 제시된 도표도 그렇고 회사에서 PPT 강의를 많이 들어보신 분들에게 쉽게 이해될 스타일로 편집 되었습니다.



 이 책은 2040년까지의 변화 로드맵에 따라 총 4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부분마다 핵심 키워드를 알면 좀 더 이해가 빠릅니다.


1부 - 와해성 혁신으로 이후 시장을 지배하라.

2부 - 스마트폰 없는 세상이 온다

3부 - 스마트폰 없는 세상, 새로운 세대와 만나다.

4부 - 스마트폰리스 세상의 모습





 대략의 내용을 살펴보자면, 


1부. 새로운 혁신의 기반 등장 ( 5G, 6G )

핵심 주제는 새로운 기술의 개발과 기존 기술의 경쟁, 새로운 기술이 헤게모니를 장악하고 안정화된 뒤의 변화에 따라 10년마다 변하는 기술, 20년마다 바뀌는 세상이 된다는 것입니다. 저자는 근거로 이동통신 기술의 진화와 휴대전화, 스마트폰의 등장을 듭니다.

이에 의하면 2025년까지 5G 인프라를 제대로 구축해야 향후 20년의 성장을 이룰 수 있다고 합니다. 이때, OS의 중요성은 떨어지고 클라우드와 웹이 혁신의 주무대가 될 것으로 보여지고요. 

발빠르게 클라우드와 사물 인터넷 분야를 개발하고 적용하는 글로벌 테크 기업들을 소개합니다.


2부. 혁신의 동인 ( XR, IoT, AI )

5G,6G가 안정적으로 구축되면 확장현실, 사물인터넷, 인공지능이 크게 발달하여 생활의 많은 모습의 바뀌게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다양한 예를 들어 설명하고 있습니다. 확장현실, 완전 자율주행 자동차가 스마트폰을 대신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3부. 혁신의 수용 (MZ세대)

태생적으로 새로운 기술, 습관, 문화에 익숙한 MZ 세대의 특징적인 면을 살펴 봅니다.


4부. 혁신의 시작과 확산 (메타버스, 원격사회, 데이터 경제)

확장현실이 보편화되면 메타버스 안에서 일하고 생활하기에, 실제 거주하는 곳이 밀집할 필요가 없어진다고 합니다. 또한 데이터가 새로운 자원으로 부상하게 될 것입니다.



특히 흥미롭게 본 몇 가지를 소개해 봅니다.


p.81 가상공간으로 들어간 상거래와 24시간 쉬지 않는 무인 유통,배송


 우리는 이미 pc와 스마트폰으로 밤낮없이 물건을 구매하고 있지요. 그에 발맞춰 우리나라의 택배 서비스도 촘촘하게 발달했고요. 빠르고, 정확하고, 저렴하게. 그런데 이 서비스에는 택배 기사님들의 피가 서려 있습니다.

 책에서는 이미 개발되어 있는 배달 로봇과 드론 배송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서비스들이 택배 기사님들의 일자리를 빼앗아갈까요? 그럴 수도 있을 거 같고,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최종 소비자와 만나는 곳, 기계가 커버 할 수 없는 곳에는 여전히 사람이 필요할 것도 같습니다. 전체 파이도 많이 늘어나겠고요.



p.102 실감 기술 사례


 확장현실의 360도 콘텐츠를 구현하기 위한 기술의 예 ; 복셀, 볼륨메트릭 기술

 마치 SF소설에 나올 법한 이 기술은 이미 꽤 구현되어서 인텔, MS 등에 의해 세계 각지에 스튜디오가 건설되고 있다고 합니다.




p.159 사람이 아닌 콘텐츠, 사물과 능숙하게 소통


 저는 MZ세대 이전의 세대도 미래의 인공지능을 친숙하게 받아들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를 심리적인 부분에서 찾고 있는데요. 여기 관련 내용이 나옵니다.


 새로운 세대는 사람들과 음성 전화는 불편해 하면서 인공지능 또는 IoT의 사물과는 말로 대화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이들은 시리, 구글 어시스턴테, 빅스비는 물론 알렉사, 아리, 지니 등 사물과 마치 사람에게 하듯 편안하게 많은 대화를 나눕니다, 

 이는 두 가지 관점에서 생각해 볼 수 있는데요. 하나는 음성은 여전히 사람들이 편하게 생각하는 소통 수단이라는 것, 둘째는 사람들이 다른 사람과 이야기하듯 기기, 또는 인공지능과 대화한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그 편안해 하는 음성 소통을 사람이 아닌 인공지능 또는 사물 인터넷과 한다는 사실입니다.


 디지털 태생인 어린 세대는 물론, 사람과의 교류의 불편함을 아는 나이든 세대도 여건만 된다면 충분히 빠져들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염려가 되는 부분이지요.



p.164 인공지능, 로봇과 하는 일상


 다행히 새로운 세대는 이미 스스로 찾아서 능동적으로 도전할 수 밖에 없는 환경 또는 상황 변화 속에서 유연하게 스스로 학습하며 성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들에게 사라질 업무에 대한 우려는 아주 크지는 않을 텐데요, 하지만 항상 더 창의적이고 도전적이어야 한다는 가장 어려운 과제가 남아 있습니다. 

 





저는 한동안 5G, 6G에 대한 궁금증이 생길 때마다 뒤적여 보게 될 것 같습니다. 기술의 발전은 항상 전망보다 빠르므로, 이 책에서 전망하는 어떤 변화는 더욱 빨리 일어날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미래의 기술은 어쩐 식으로 발전할까 궁금해 하시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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