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15년 간 기업의 인수합병을 주도하며 실무와 운영을 두루 걸쳤으며
지금은 이상미디어랩의 대표이자 이상투자그룹의 이사를 맡고 있다.
(앞날개 발췌)
음,,
공시 체크는커녕, 챠트도 볼 줄 모르는 주린이에게 이 책은 읽어갈수록 어려웠다.
그래도 증권 관련 용어와, 전자공지시스템을 들여다보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덕분에 책의 후반부는 개략적이나마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나에게 이 책에서 제시되는 M&A 이야기는 드라마 속의 사건 같았지만,
투자 경험이 오랜 분이라면 이 책을 만난 것이 금광을 발견한 것에 비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나또한 꾸준하게 공부하고 투자한다면, 이 책에서 만난 것들을 활용할 수 있게 되겠지하고 기대해 본다.
후반부에 이 책의 제목, '주가 급등 사유 없음'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p. 206
특정 종목이 시세를 급하게 분출하면 한국거래소는 해당 기업에게 '현저한 시황변동에 대한 조회공시 요구'를 한다. 쉽게 말해 급등이든 급락이든 해당 주가가 과도하게 요동치고 있으니 해당 기업 스스로 이유를 밝히라는 것이다. 투심 과열로 갑작스레 상한가를 치는 종목도 딱히 밝힐만한 이유가 없지만, 세력이 개입한 상황에서는 더더욱 밝힐 내용이 없고 밝히고 싶지도 않다. 때문에 '조회공시 요구(현저한 시황 변동)에 대한 답변(중요정보 없음)'을 제출하면서 대부분의 기업이 형식적으로 대응한다.한마디로 '주가 급등 사유에 대해서 우리는 모른다','우리가 보기엔 주가 급등 사유가 딱히 없다'고 세력이 시치미를 떼는 것이다.
즉, 저자는 제목으로 세력이 스며들어 있음을 단적으로 알 수 있는 이 한 줄을 뽑았다.
'아직 두려운 자는 어여 도망가고, 여기에 숟가락 얹을 자는 붙어라~!'라고 알려주는 어구.
저자는 이 책에서 통칭하는 '세력'이
자금력과 정보력, 기업의 본업(비즈니스로 이익 창출)으로 시장에서 패턴을 형성하고,
적극적으로 그 패턴에 참여하며,
결과적으로 주식 시장의 다양한 메커니즘을 형성하는데 기여하고 있는 참여자들을 아우른다고 설명한다.
즉 '세력'은 범죄 집단이 아니며 다양한 방법으로 주가를 올리고, 이익을 실현한다.
저자는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세력'이 주식 시장에서 어떻게 움직이는 가를 설명하고 있다.
아울러 개인투자자가 세력에게 휘둘리지 않으려면
어떤 정보를 확인해야 하는지, 어느 시점에서 매수와 매도를 일으켜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방법은 표지에서부터 밝히는 바와 같이 전자공시를 확인하는 것이다.
책에는 다양한 전자공시의 예를 들어 세력의 움직임을 해석하고 패턴을 찾아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