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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좋아하는 엄마표 요리 100
이동미 지음 / 경향BP / 2020년 11월
평점 :
아이는 집에서만 있다보니
뭔가 새롭고 맛난 것을 계속 찾게 되고,
엄마는 돌밥돌밥하느라 지쳐가고,
고만고만한 엄마 요리에 싫증내는 아이를 달래려
배달음식도 많이 시키게 되고요.
올해 어느 집에서나 벌어지는 풍경일 거 같아요.
인터넷으로 새로운 레시피를 찾아보기도 하는데,
익숙치 않은 재료가 들어가는 요리는
맛을 잘 낸 것인지 긴가민가 합니다.
음식점에서 먼저 맛보면 좋은데,
한동안은 어렵겠지요.
마침 '아이가 좋아하는 엄마표 요리 100'를 만났습니다.^^

책을 쓰신 이동미님은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23만에 달하는 인싸이시네요.
손쉽고 예쁜 아이 반찬,
아이 간식과 온 가족을 위한 메뉴를 올리신답니다.
SNS를 하지 않는 저로서는 아쉬운 참에
책을 만나게 되어 기뻐요.
책을 훌훌 넘겨 보며
요리 사진이 참 예쁘고 정갈하게 찍혔구나 했구요,
레시피 한 장 한 장 넘기다 보니
정말 쉽고 간결하게 설명되어 있구나 싶습니다.
육아에 정신없이 바쁜 초보(?) 엄마들에게 딱인 레시피들이네요.

그 중 목차에 음식 완성샷을 첨부한 것은
참 탁월한 아이디어네요!
레시피 선택에도 도움이 되고
아이와 함께 고르며 관심을 갖게도 하고요.

육수와 소스 만드는 레시피도
비교적 간단한 것으로 활용도 높은 것만 추려져 있네요.
토마토 소스 하나 만들래도
자세히 적으려면
홀토마토는 어느 브랜드, 어떤 크기로 사야 할지,
남은 것은 어떻게 보관할 지 등
설명이 많이 붙을 수 있는데,
과감히 생략한 것도 신의 한수 같아요.
요리 고수가 아니면 거의 비슷하잖아요.^^;
조리법도 5,6줄로 간략,
소스도 냉장고에 쟁여져 있는 것들로 가능하구요.
주재료도 식빵, 달걀, 김, 깡통햄만으로도
할 수 있는 게 많네요.
마침 주말이라
저도 얼른 몇 가지 만들어 보았습니다.^^
실패하기 어려운 재료들이라 맛도 좋았구요,
무엇보다도
아이가 거부감없이 먹을 수 있는 요리들로
즐겁게 한 끼를 먹었답니다.



레시피가 워낙 간단하고
불을 사용하지 않거나 에어 프라이어를 사용하는 것들도 많아서
저는 초등학생인 저희 아이더러
이 책의 레시피로 음식을 만들어 보라고 해보려 해요.
재미나기도 하고,
자기가 만들어보면 안 먹던 식재료도
더 가깝게 느끼게 될테니까요.
바쁜 육아맘, 아이에게 예쁜 간식 주시고픈 맘께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