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뿐만 아니라 성인에게도 유용한 맞춤법 책.
저자는 23년 차 국어 교사로 <생기부 고전 필독서 30>, <육각형 신문 기사 읽기> 1, 2, <중등부터 시작하는 수능 1등급 독서법> 등 청소년을 위한 책을 다수 출간한 배혜림 선생님이다.
선생님의 책은 문장이 유려하고 단정한데다 빼어난 스토리텔링으로 흥미진진하게 읽힌다. 특히 이 책에서는 DM 대화로 이루어진 예시가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점이 큰 장점이다.
나는 문헌정보, 문예창작, 한국어를 전공했고 편집자로도 일했지만, 매번 헷갈리는 맞춤법이 있다. ‘되/돼’, ‘맞히다/맞추다’가 그렇다. 글로는 정확히 쓰지만, 가끔 잘못 말해서 아들에게 핀잔을 듣는 ‘잊다/잃다’도 있다.
‘오랜만/오랫만’, ‘낫다/낳다’, ‘던/든’, ‘며칠/몇 일’을 잘못 쓰는 것도 자주 본다. ‘우리나라’를 ‘저희 나라’라고 하거나 ‘저한테 여쭤보세요.’처럼 많이 틀리는 높임말도 있다.
맞춤법이 뭐 대수냐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맞춤법만 제대로 사용해도 스스로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 이 책은 복잡한 문법은 최소화하면서 간단한 공식으로 쉽게 설명하기 때문에 빠르고 간단하게 맞춤법을 익힐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