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전문의가 알려주는 정신과 사용법 - 정신과 문을 여는 게 두려운 사람들을 위한 안내서
나해인 지음 / 앤의서재 / 2024년 12월
평점 :
#전문의가알려주는정신과사용법
일을 하다 말고 갑자기 뭔가 떠올라서 포털에 접속했는데 검색하려던 건 잊고 엉뚱한 기사만 보다가 하던 일로 돌아올 때가 있다. 아니, 많다. 어떤 책을 찾으러 서가에 들어갔다가 제목에 이끌려서 다른 책을 뽑아서 자리에 돌아오거나 화초에 줄 물을 뜨러 화장실에 갔다가 손만 씻고 올 때도 있다. 이럴 때마다 내가 성인 ADHD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 그런데 잘 모르겠다. 이 정도면 병원에 가야 하나? 정신과에 다니면 일을 못하게 되려나? 약을 처방 받아서 먹으면 일상에 지장이 있다던데, 같은 생각이 꼬리를 문다.
그리고 몸이 아프건 마음이 힘들건 웬만해선 참고 견뎌보려는 생각에 병을 키우게 되기도 한다.
이 책은 이런 고민을 말끔하게 해소해준다. 정신과에 대한 세간의 오해에 대해 해명(?)하고 정신과에서 다루는 마음의 일에 대해 설명한다. 그리고 정신과를 선택할 때 유의할 점, 정신과 진료의 절차 및 방법 등을 알려준다.
특히, 2장에서는 우울, 불안, 번아웃, 성인 ADHD, 강박, 수면 문제, 중독, 트라우마에 대한 예시와 해석, 원인과 개선 방법, 체크리스트가 있어서 아주 유용하다. (내가 성인 ADHD는 아니구나, 하고 안심했다.)
자신이나 가까운 사람이 정신적인 문제로 병인지 아닌지 몰라서 병원 진료를 고민할 때 믿을 만한 길잡이가 되어 줄 수 있는 책이다.
자신에게 휴식을 허락하자. 휴식은 배부른 여가시간이 아니다. 생명 유지를 위해 꼭 필요한 시간이다. 그때그때 스트레스를 풀어주지 않으면 눈 깜짝할 사이에 스트레스에 잡아먹힐지도 모른다. 그러니 때때로 휴식을 갖고 나를 돌아보자. 그래야 나의 한계가 어디인지 고민하고 인정할 수 있다. 정신적, 신체적 여유가 있어야 일에 대한 고민을 할 수 있다. (98쪽)
#정신과사용법 #정신과
#나해인 #신간
#불면증 #우울 #불안 #트라우마 #번아웃
#앤의서재 #도서출판앤의서재
#책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