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저자 사도시마 요헤이는 만화가를 양성하는 편집장 같은 거임... 그래서 이 사람의 경험은 주로 창작물을 창작하는 사람의 가까운 데에서 관찰하는 게 주류인듯함... 너무 깊게 들어갔기 때문에 되려 주변부 이야기가 더 많은 느낌. 일본책이라서 더 평가를 박하게 하는 것도 없잖아 있다. (그리고 일본 비문학 책들은 왜―이렇게 혼자서 독백하는 듯한 말투일까?) 유유 출판사는 유난히 일본책을 많이 번역하는데 유유의 ~~하는 법에는 일본인 국민성(그건 바로 세세함!!)이 반영된 책들이 적절하다고 생각하지만, 책이 좋은지는 잘 모르겠다. 그래도 이 책은 삶에서 지닐 만한 태도를 말하고 있다ㅋㅋ 그래. 나도 성공한 사람의 말을 잘 듣지 말아야지!!! 왜냐면 저는 자기계발서를 원래 안 읽는 양반이기 때문입니다.

나는 도망자다
나는 내가 태어난 직후부터
나 자신 속에 가둬졌다
아아, 하지만 나는 도망쳤다

사람들은 같은 장소에
질리는 법
그런데 어째서 그들은
같은 자신으로 있는 것에 질리지 않는가?

내 영혼은 자신을 찾으며
계속해서 헤맨다
바라는 것은 내 영혼이
나를 절대 만나지 못하기를

무언가로 존재하는 것은 감옥이다
자신이 되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나는 도망자로서 살아가리라
정말로 보다 생생하게


- 페르난두 페소아, 불안의 서 - P51

후광 효과의 큰 폐해는 상대에게 꼬리표를 붙이고 관찰을 멈춰 버린다는 점이다. 대기업 출신이기에 능력이 좋다, 노벨상 수상자이므로 옳은 말을 한다…. 이렇게 사람은 상대방에게 무언가의 꼬리표를 붙이고는 그 사람을 전부 이해했다고 생각하며 본질을 관찰하려는 노력을 포기한다. - P125

하지만 성공한 사람의 의견에는 특별한 무언가가 있다고 믿는 것이 ‘생존자 편향‘이다. 생존자 편향이란 성공한 사람이나 조직의 경험, 사례에만 눈이 가고 실패한 사람의 경험이나 사례는 눈에 들어오지 않는것을 말한다. 이 편향은 성공한 사람 본인에게도 작용하며, 주변 사람들에게도 마찬가지로 작용한다. 성공한 사람은자신의 경험을 무척이나 가치 있다고 믿고 이야기하며 주변의 이들도 거기에 귀를 기울인다. - P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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