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 물질에 관한 이론
앤드루 포터 지음, 김이선 옮김 / 문학동네 / 2019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작품의 모든 요소가 취향이 아니었음. 분위기, 기승전결, 서술 방식, 문체, 소재, 저자가 천작하는 포인트 등등 모두. 단지 영문학(영어로 쓰이긴 했으니까...일단은)이라는 점만 취향에 부합했다.

고백적 어조에 묘하게 현재성 없고 특별히 예쁜 표현이 있지도 않았다. 정말 담담하고 감정 싣지 않았다. 모든 단편의 결말은 아니 그래서 뭐 어쨌는데? 하고 생각하게 만들었다. 그럼에도 술술 읽히고 심지어 재미도 있긴 했다. 어떤 사람의 삶의 파편, 즉 단편을 탁월하게 짚어서 썼다.

그래도 나는 이게 왜 좋은지 모르겠다. 어디가 좋은지도 모르겠다. 이 단편들이 다른 단편들보다 뛰어난 점이 있다고 생각한다면 의견을 듣고 싶다. 다른 사람의 감상은 내 감상의 중요한 포인트가 되기도 하니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