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방범 1 - 개정판 블랙펜 클럽 BLACK PEN CLUB 25
미야베 미유키 지음, 양억관 옮김 / 문학동네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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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을 분들은 다 읽었을 모방범을 최근에야 읽었습니다. 

어마무시한 양에 놀라고 

너무나 술술 읽히는 이야기에 놀랐습니다.

처음에는 스릴러로 생각했고,

읽으면서는 탐정소설로 느꼈습니다. 

읽고나서는 무슨 장르인지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하나의 장르로 묶기기에는 너무나 다양한 이야기였습니다. 


제가 무엇보다 놀란 것은 결말이 너무 일찍 들어나 있는데,

책을 손에서 놓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범인도 일찍 밝혀지고, 

동기도 쉽게 짐작되는 데, 

그것을 향해가는 과정들이 너무나 흥미진진했습니다. 

정말 이야기를 풀어내는 방식이 놀라웠습니다. 


소설을 읽는 동안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참. 저는 탐정소설은 끝이 너무 궁금해서 결말을 보고 

다시 읽기를 합니다. 범인이 누군지 궁금해서 책 읽는 동안 

견딜 수 없습니다. 

모방범에는 일찍 범인이 밝혀 그런 궁금증은 없었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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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66 세트 - 전5권
로베르토 볼라뇨 지음, 송병선 옮김 / 열린책들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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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조는 천적에게 쫓기다가 더 이상 피할 곳이 없으면 흙에 머리를 파묻는 다고 하더군요. 

저도 스트레스 크면 가끔 어딘가로 숨곤 합니다. 영화를 본다 던가, 프로야구 중계에 미친 듯이 몰입한다던가, 소설을 읽는 다던가 합니다. 

최근에는 뜬금없이 2666을 읽었습니다. 띠지에 새겨진 화려한 찬사와 묵시록적인 이야기가 저를 유혹했습니다. 

역시 결작 답기는 개뿔 ㅠ.ㅠ 1,600여 페이지나 되는 분량과 5권의 소설 각 권마다 달라지는 문체, 정글같이 펼쳐지는 이야기의 미로는 오랜만에 책과 씨름(!) - 말 그대로 씨름 -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2666은 스페인어권의 걸작으로 손 꼽힙니다. 2008년 영어로 번역이 되었을 때는 뉴욕타임지가 그 해의 소설로 선정하기도 했습니다. 이 소설을 힘들게 읽은 것은 순전히 저의 우둔한 탓입니다. 

그래도 교훈은 얻었습니다. 명작은 스트레스를 피하는 용도로 선택해서는 안되는 구나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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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ost Symbol: Special Illustrated Edition (Hardcover)
Brown, Dan / doubleday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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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4개월째 읽고 있던 <The Lost Symbol>을 마쳤습니다.
댄 브라운 소설을 읽을 때 마다 느낌은 
용두사미였는데, 이번 소설도 그랬습니다. 
처음 시작에는 마치 우주가 바뀔 것 같았는데 

끝에는 미치광이 한명 ㅠ.ㅠ

책은 소설이라기 보다는 오히려 워싱턴 가이드북 같았습니다. 
유럽에 대한 문화적 열등감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처럼 보이는 것도 많았습니다.

미국에도 이런 역사가 많다 라는  

제가 읽은 버전이 일러스트 버전(소설 속의 내용을 실제 사진으로 보여준)
여서 더 그랬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재미는 나쁘지 않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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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장 습격사건 - 엽기발랄 오쿠다 히데오 포복절도 야구장 견문록
오쿠다 히데오 지음, 양억관 옮김 / 동아일보사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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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를 좋아하는 동료들은 저를 "뜨내기 팬"이라고 합니다.

홈 팀만 좋아하고 다른 팀 선수는 알지도 못하며
우리 팀 경기도 조금만 지고 있으면 낼름 채널을 돌려버리는
그래서, 우리 팀도 선수들 얼굴만 좀 알 뿐입니다. 

야구장을 가는 이유도 사실은 "치맥"의 유혹 때문입니다. 
한때는 일찍 퇴근하는 날에는 집에 오자마자 옷을 갈아입기도 전에 
야구 중계를 틀어놓고, 이기기라도 할라치면 하일라이트 보고
기사 검색하고 나중에는 야구 커뮤니티에 들어가서 팬들 사이 오가는 논쟁을 눈팅했습니다.

그런데, 천성이 게으른지라 관심이 홈팀을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다른 팀에 대한 관심은  '류현진', '유희관', '테임즈' 등 우리 팀에 위협이 되는  선수. 딱 그 정도 였습니다. 

이 책은 바로 그런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우연히 공항에서 오키나와에 전지훈련을 온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의 선수들을 만나
전지훈련 캠프를 구경한 것을 계기로 큐슈, 히로시마, 심지어 타이완까지 프로야구를 보러가는 
게으른 소설가의 이야기입니다. 
야구 이야기는 전체 이야기의 1/3도 안되고 놀러 다니고 게으름 피우는 이야기가 태반을 차지 하는 
'뜨내기 팬" 소설가의 이야기입니다. 

오쿠다 히데오 특유의 독특한 톡톡 튀고, 사변적인 글쓰기가 읽는 내내 너무 즐겁습니다. 
신기하게도 야구 이야기는 1/3 밖에 되지 않는데, 
이 책을 읽고 나면 무척 야구가 보고 싶습니다. 

다만, 아쉬운 것은 '당연히' 일본 야구 이야기이기 때문에 야구 선수의 이름이 나올 때면 주석을 읽어야 
알 수 있습니다. 우리도 이런 설렁설렁한 야구 이야기가 있었으면 하는 것이 '뜨내기 야구 팬'의 소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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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문법 세상을 꿰뚫는 50가지 이론 3
강준만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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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하다. 강준만은 진짜 편집의 천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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