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명여중 추리소설 창작반김하연 장편소설 / 특별한서재*<시간을 건너는 집 1,2>, <너만 모르는 진실> 청소년 베스트셀러 작가 김하연의 새로운 기대작!*포기하지 않는 끈기가 나의 이야기를 만든다!2년 전, 만학도였던 영자 할머니가 범인으로 밝혀진진송 초등학교 화재 사건."아무래도 진짜 범인이 따로 있는 것 같아."숨겨진 진실에 다가갈수록 정체를 알 수 없는 위험도 다가온다..."그만두지 않으면 가족이 또 다쳐."---------------------------------------------200페이지가 조금 안되는 길지 않은 책이다보니이야기의 흐름이 늘어지는곳 없이빠르게 전개되어 더 흥미진진하고완전 몰입해서 볼 수 있었던 책!중학교 3학년인 지은이는 사람들의 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남들이 보기에 엉뚱한 말을 할 때가 많다그래서 사람들과 나눈 대화내용을 노트북에 기록하고그걸 읽고 또 읽어보며 자신의 실수를 찾는다추리소설 창작반 동아리에 들어간 지은이는2년전 할아버지가 다녔던 진송 초등학교 화재사건으로추리소설을 쓰기로 하고 관련 인물들을 조사해나간다같은 동아리 친구 해영과 함께자신의 할아버지부터 예나어머님, 학교 학생이었던 아이들,김동석 선생님, 화재조사관, 교장선생님,범인으로 밝혀진 영자할머니까지한명 한명 찾아가 불이 난 그날의 이야기를 들으며조금씩 영자할머니가 범인이 아닌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초등학교 부지를 원했다는 리조트 개발위원장까지 나오며범인은 그쪽인가 라고 생각하게 되었는데자신이 누구인지 밝혀질까봐 겁낸 범인은지은에게 불이 난 원인이었던 담배꽁초를 보내고할아버지 집 창고에 불을 내고조사를 그만두지 않으면 또 가족이 다친다는협박편지까지 보낸다결국 마지막에 밝혀진 범인은정말 한번도 범인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던의외의 인물이라 더 놀랄수밖에 없었다*p40"간단히 설명하자면 추리소설은 '과거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를 밝히는 소설이지만, 스릴러는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인가'를 중요하게 생각해."*p186내 좋은 부분을 소중히 여기기. 부족한 부분은 나아지도록 노력하기. 그리고 내 앞에서 가면을 쓰지 않는 사람들을 사랑하기. 그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이 아닐까?화재사건 인물들을 조사하며 사건을 파헤치는 과정에서친구없이 혼자 지내던 지은은 해영과 진정한 친구가 된다이 이야기가 삼현여중 추리소설 창작반이라는실제 중학교 동아리를 인터뷰 하고 쓴 내용이라더 흥미롭게 느껴졌다요즘 청소년소설들은 어른들 읽기에도 전혀 손색이 없다빠른 진행과 그 속에 숨어있는 반전까지!아이들과 함께 읽어봐도 너무 재미있을 것 같은지명여중 추리소설 창작반추리소설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도너무 잔인하거나 자극적이지 않아서딱인 그런 책이다
who? special 페이커글 오기수 김정욱 / 그림 이지은 / 감수 이상혁 / 다산어린이*"모든 길은 결국 저를 통합니다."e스포츠 역사를 새로 쓰는 레전드 프로 게이머 페이커의 성장 스토리전 세게 e스포츠계의 G.O.A.T누적 온라인 유저 4억 명, 전 세계 1억 명이대회 생중계를 동시 시청하는 글로벌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이 게임의 레전드 플레이어로지금도 전설을 써 내려가고 있는페이커의 성장 스토리를 만나 보세요.---------------------------------------------사실 나는 게임에 대해 잘 몰라서페이커가 그렇게 유명한 사람이라는걸체감하기가 힘들었는데우연히 유퀴즈에 나와서 이야기하는걸 보고나이는 어린지만 참 바른 청년이다 라는 느낌을 받았다또 리그오브레전드를 좋아하는 남편을 통해서페이커가 엄청 유명한 프로게이머라는 사실도 알 수 있었다어린시절아버지, 할머니, 동생과 함께 살았던 페이커어려서부터 또래보다 말을 잘했고무엇을 하든 한번 시작하면 끝을 봐야 직성이 풀렸다고 한다평일에 바쁘셨던 아버지였지만휴일때마다 함께 여기저기 여행을 다니며아이들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했고페이커 역시 자신의 할일을 스스로 하고아버지와 할머니를 돕기위해 동생도 잘 챙겼다유퀴즈에서도 독서를 좋아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어려서부터 독서를 좋아했고초등학교에 들어가며 컴퓨터가 생겼다장학생이 될 정도로 모범적인 학교생활을 하며아버지, 동생과 함께 게임을 즐기다가중학생이 되며 친구들과 함께 온라인 게임에 빠져든다아버지와 할머니를 위해안정적인 직업을 가져야된다고 생각하며진지하게 진로를 고민하는데리그오브레전드라는 게임을 알게되고국내 랭크 1위를 기록한후 아마추어 리그에도 참가한다T1 팀의 스카우트 제안에페이커와 아버지는 고민을 하다 제안을 받아들인다자신의 할일을 열심히 하지만게임을 좋아하는 아들을 보며,팀에 들어가려면 학교를 그만두어야 하는 상황속에서도아들을 믿고 지지해주는 아버지가 있었기에지금의 페이커가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훌륭한 사람 뒤에는 항상 훌륭한 부모님이 계시다는걸다시한번 느낄 수 있었다프로게이머가 된 후 더 유명해지고각종 대회에서 연달아 우승하는 영광의 시간들도 있었지만경기에서 져서 팬들로부터 안좋은 이야기를 듣기도 하고손목부상을 당하기도 하는 등중간중간 여러 어려움을 겪는 시간들도 있었다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묵묵히 연습하고 연습했기에 지금의 자리까지 올라가서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었다 뒤쪽에는 페이커의 인터뷰도 수록되어있고프로게이머, 게임에 대한 독후활동지도 들어있어프로게이머가 궁금하거나프로게이머에 대한 꿈을 키우고 있는 친구들이이 책을 통해 자신의 미래를 진지하게 생각하는데많은 도움이 될것같다
무슨 말인지 이해하셨어요?로저 크루즈 지음 / 현암사*우리가 보고 듣고 읽는 것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이유역사상 가장 소통이 어려운 시대!내 생각은 제대로 전달되고 있을까?비슷하게 들리는 발음, 처음 듣는 표현, 내 안의 고정관념,표정이 보이지 않는 글, 잘못 들어간 문장부호...우리의 대화가 길을 잃는 이유는 대체 뭘까?---------------------------------------------역사상 가장 소통이 어려운 시대라는 말이 강하게 와닿는다우리는 일상생활을 하면서말로 인한 실수를 하거나 겪은 경험들이최소 한두번 이상은 있을것이다특히나 얼굴을 마주대고 이야기하는 경우가 아니라요즘처럼 sns를 많이 사용하고 나서부터내가 쓰는 말이 혹시 맞춤법이 틀리지는 않았는지,앞뒤 단어가 자연스럽게 연결이되는지,혹시 오해의 소지가 있지는 않는지 등등쓰면서도 계속 신경쓰게되고다 쓰고나서도 입으로 되뇌어 보며 확인하게 된다이 책을 읽으면서우리가 너무나 자연스럽게 해왔던 말들이생각보다 여러가지 오해를 불러일으키기 쉽다는 사실에깜짝놀랄수밖에 없었다이 책은1장 네가 그렇게 말할 거라고 예상했어 (오해를 낳는 여러 요소)2장 이 정도는 다들 아는 상식이잖아 (심리적 요인)3장 방금 누가 내 이름 부르지 않았어? (지각의 문제)4장 삼연패한 당신의 권투를 빕니다 (헷갈리는 단어)5장 오늘 빳빳한 거 한번 써볼래? (표현의 문제)6장 팀장님 표정이... 혹시 화나셨어요? (비언어적 표현)7장 그거 그 뭐더라, 그거 맞나? (인지적 요인)8장 친구야, 넌 내 농담 이해했지? (사회적 요인)9장 아무것도 모르면서 앞뒤 자르지 마세요 (매체와 맥락)10장 빵빵! 못 봤어요, 미안해요 (장소와 맥락)으로 구성되어 있다평소에 알고있었던 내용도 있었지만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사소한 것들로도말의 의미가 달라질 수 있고그냥 가벼운 사과와 정정으로 끝날수도 있지만작은 오류와 오해가 쌓여서사람들이 죽거나 다치는 등큰 일로 발전할 수도 있다는점을 알 수 있었다서로 사용하는 단위가 다른데 그것을 생각하지못하거나내가 하는 말을 상대방이 다 알아들을거라고 생각하거나쉼표를 잘못 찍어서 어마어마한 손실이 발생하는등생각보다 많은 곳에서 의사소통의 오류로 인해크고작은 사건사고들이 생기고 있었다이 세상 모든 언어법칙들을 다 지키며완벽하게 말하고 읽고 듣고 쓰는것은 아마 불가능할것이다하지만 내가 어떤 말을 하거나 글을 쓰기전에상대방의 입장을 한번 더 생각해본다면의사소통으로 힘들어지는 일이 조금은 줄어들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들개왕곽영미 장편동화 / 해랑 그림 / 책읽는곰*제1회 책읽는곰 어린이책 공모전 장편동화 부문 대상 수상작"개와 그가 표상하는 인간의 정체성, 삶의 자세,생의 지향점을 탐구하는 스펙터클한 이야기."반려견이 아닌 들개로, 길들이기를 거부하고가장 나다운 나를 찾아 떠나는 눈부신 여정!---------------------------------------------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하면따뜻한 집에서 가족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으며먹을거 걱정없이 반려견으로 사는게훨씬 안전하고 행복해보이지만이 책을 읽으며개의 입장에서는 꼭 그렇지 않을 수 있다는 걸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마을에서 멀리 떨어진 외딴집에서 살던 엄마어느날 다친 아빠가 그 집에 찾아오고마음착한 주인부부는 아빠를 치료하고 거둬 함께 키운다아빠의 꿈은 들개왕을 만나는 것이었는데들개왕은 희고도 푸르스름한 털을 가진 들개로개들의 옛조상인 푸른 늑대의 마지막 후예라고 한다엄마는 새끼를 일곱마리 낳았고더이상 아빠의 허황된 생각을 인정하지 않는다아빠는 가슴팍에 초등달 모양의 푸른 점이 있는 막내에게'달'이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유독 아낀다어느날 밤, 아빠는 들개왕을 찾아 떠나고새끼들도 이집 저집으로 뿔뿔이 흩어진다형과 함께 아파트에 살게된 달은 적응하지 못하고결국 그 남매의 할머니집으로 옮겨가는데거기서 개장수에게도 잡혀가고 보호소에도 들어가는 어려움을 겪는다빛이라는 이름을 가진 고양이의 도움으로위기를 벗어나 숲에서 사는 방법을 배워나가는 달*p77"죽는다는 건 사라지는 거야. 내가 네 앞에서 사라지고, 영영 볼 수 없다는 뜻이지.""죽음은 슬프고, 두려운 거군요.""그럴지도. 하지만 죽음을 두려워해선 안 돼. 누구나 죽으니까. 떠돌이로 산다는 건 매 순간 죽음과 함께한다는 뜻이야. 그러니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용감하게 살아가야 해."처음엔 달이를 이용하려는 거라고 생각했지만차갑게 이야기하면서도 위기때마다 달을 도와주고달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빛빛이 있었기에 달이 몸도 마음도올바른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게 아닐까?달은 들개왕을 찾아 떠난 아빠를 만날 수 있을지전설같이 전해지는 들개왕을 만나 노래를 들을 수 있을지달과 함께 모험을 하듯 책을 읽어나가면아이들도 어른들도 재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을것이다
흐르는 대로, 지나도 괜찮아안주현 에세이 / 메이킹북스은은한 표지위에위로하듯 적혀있는 제목흐르는 대로, 지나도 괜찮아...우리는 살아가면서많은 사람들을 새로 만나기도 하지만많은 사람들과 이별을 경험하기도 한다상대가 누가 되었든세상에 쉬운 이별은 없다는 생각이 든다제일 처음 나온 친구와의 이별역시 그랬다친구의 생일을 맞아 함께 떠났던 계곡 물놀이에서구명조끼를 가져오지 않은 다른 친구에게 자신의 조끼를 건네고시간이 지나 차가운 주검으로 발견된 친구하나뿐인 아들을 잃고그 친구들을 원망하는 부모님에게다들 죄책감과 미안함으로 고개도 들지 못하지만수능이 끝나고 다같이 친구집에 찾아가친구 어머니께 정성을 담은 식사를 차려드린다그리고 이어지는 이별들도너무 과하지 않게 담담히 쓰여있었다북한에 가족들을 두고온 할아버지의 죽음할아버지가 남기신 손목시계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할아버지의 난을 할머니가 애지중지 키우셨지만결국 죽어버리고 빈 화분만 남게된다*p37내가 당신의 마음에 차는 행동을 하면, 투박한 손길로 그저 쓱쓱 머리카락 한번 쓸어 주셨던 할아버지, 가끔 당신의 그 소박한 사랑이 사무치게 그립다. 우리 집 빈 화분은 결코, 비지 않았다. 할아버지의 사랑을 머금고 눈에는 보이지 않는 사랑의 난을 오늘도 키워내고 있다.엄마와 아빠의 이별자신에게 엄마에게 가라고 이야기하는 아빠가원망스럽지만 그래도 아빠를 향한 마음으로헤어졌던 등대를 홀로 찾아간다또 기차를 타며 우연히 만난 치매할아버지를 통해정겨웠던 사람과 사람사이의 마음을 떠올리고할머니와 엄마를 힘들게했던삼촌의 모습들에 툴툴거리며 안타까워한다*p61-62나에게 두부는 용서의 한 조각이다. 끝내 마음을 풀 수 없을 것 같았던 삼촌을 향해 마음의 빗장을 허문 것은 할머니를 향한 이해의 마음인 탓이다. 뜨끈한 두부 한 조각이 이 세상을 향한 따뜻한 시선을 삼촌에게 허락해 주길!흐르는 대로 지나도 괜찮다는 말은작가님 자기 자신에게도,이 책을 읽는 우리에게도따스하게 위로가 되어주는 말인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