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개왕곽영미 장편동화 / 해랑 그림 / 책읽는곰*제1회 책읽는곰 어린이책 공모전 장편동화 부문 대상 수상작"개와 그가 표상하는 인간의 정체성, 삶의 자세,생의 지향점을 탐구하는 스펙터클한 이야기."반려견이 아닌 들개로, 길들이기를 거부하고가장 나다운 나를 찾아 떠나는 눈부신 여정!---------------------------------------------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하면따뜻한 집에서 가족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으며먹을거 걱정없이 반려견으로 사는게훨씬 안전하고 행복해보이지만이 책을 읽으며개의 입장에서는 꼭 그렇지 않을 수 있다는 걸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마을에서 멀리 떨어진 외딴집에서 살던 엄마어느날 다친 아빠가 그 집에 찾아오고마음착한 주인부부는 아빠를 치료하고 거둬 함께 키운다아빠의 꿈은 들개왕을 만나는 것이었는데들개왕은 희고도 푸르스름한 털을 가진 들개로개들의 옛조상인 푸른 늑대의 마지막 후예라고 한다엄마는 새끼를 일곱마리 낳았고더이상 아빠의 허황된 생각을 인정하지 않는다아빠는 가슴팍에 초등달 모양의 푸른 점이 있는 막내에게'달'이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유독 아낀다어느날 밤, 아빠는 들개왕을 찾아 떠나고새끼들도 이집 저집으로 뿔뿔이 흩어진다형과 함께 아파트에 살게된 달은 적응하지 못하고결국 그 남매의 할머니집으로 옮겨가는데거기서 개장수에게도 잡혀가고 보호소에도 들어가는 어려움을 겪는다빛이라는 이름을 가진 고양이의 도움으로위기를 벗어나 숲에서 사는 방법을 배워나가는 달*p77"죽는다는 건 사라지는 거야. 내가 네 앞에서 사라지고, 영영 볼 수 없다는 뜻이지.""죽음은 슬프고, 두려운 거군요.""그럴지도. 하지만 죽음을 두려워해선 안 돼. 누구나 죽으니까. 떠돌이로 산다는 건 매 순간 죽음과 함께한다는 뜻이야. 그러니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용감하게 살아가야 해."처음엔 달이를 이용하려는 거라고 생각했지만차갑게 이야기하면서도 위기때마다 달을 도와주고달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빛빛이 있었기에 달이 몸도 마음도올바른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게 아닐까?달은 들개왕을 찾아 떠난 아빠를 만날 수 있을지전설같이 전해지는 들개왕을 만나 노래를 들을 수 있을지달과 함께 모험을 하듯 책을 읽어나가면아이들도 어른들도 재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