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말인지 이해하셨어요?
로저 크루즈 지음, 김정은 옮김 / 현암사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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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말인지 이해하셨어요?
로저 크루즈 지음 / 현암사

*우리가 보고 듣고 읽는 것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이유

역사상 가장 소통이 어려운 시대!
내 생각은 제대로 전달되고 있을까?

비슷하게 들리는 발음, 처음 듣는 표현, 내 안의 고정관념,
표정이 보이지 않는 글, 잘못 들어간 문장부호...

우리의 대화가 길을 잃는 이유는 대체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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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가장 소통이 어려운 시대라는 말이 강하게 와닿는다

우리는 일상생활을 하면서
말로 인한 실수를 하거나 겪은 경험들이
최소 한두번 이상은 있을것이다

특히나 얼굴을 마주대고 이야기하는 경우가 아니라
요즘처럼 sns를 많이 사용하고 나서부터

내가 쓰는 말이 혹시 맞춤법이 틀리지는 않았는지,
앞뒤 단어가 자연스럽게 연결이되는지,
혹시 오해의 소지가 있지는 않는지 등등

쓰면서도 계속 신경쓰게되고
다 쓰고나서도 입으로 되뇌어 보며 확인하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가 너무나 자연스럽게 해왔던 말들이

생각보다 여러가지 오해를 불러일으키기 쉽다는 사실에
깜짝놀랄수밖에 없었다

이 책은

1장 네가 그렇게 말할 거라고 예상했어 (오해를 낳는 여러 요소)
2장 이 정도는 다들 아는 상식이잖아 (심리적 요인)
3장 방금 누가 내 이름 부르지 않았어? (지각의 문제)
4장 삼연패한 당신의 권투를 빕니다 (헷갈리는 단어)
5장 오늘 빳빳한 거 한번 써볼래? (표현의 문제)
6장 팀장님 표정이... 혹시 화나셨어요? (비언어적 표현)
7장 그거 그 뭐더라, 그거 맞나? (인지적 요인)
8장 친구야, 넌 내 농담 이해했지? (사회적 요인)
9장 아무것도 모르면서 앞뒤 자르지 마세요 (매체와 맥락)
10장 빵빵! 못 봤어요, 미안해요 (장소와 맥락)

으로 구성되어 있다

평소에 알고있었던 내용도 있었지만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사소한 것들로도
말의 의미가 달라질 수 있고

그냥 가벼운 사과와 정정으로 끝날수도 있지만
작은 오류와 오해가 쌓여서
사람들이 죽거나 다치는 등
큰 일로 발전할 수도 있다는점을 알 수 있었다

서로 사용하는 단위가 다른데 그것을 생각하지못하거나
내가 하는 말을 상대방이 다 알아들을거라고 생각하거나
쉼표를 잘못 찍어서 어마어마한 손실이 발생하는등

생각보다 많은 곳에서 의사소통의 오류로 인해
크고작은 사건사고들이 생기고 있었다

이 세상 모든 언어법칙들을 다 지키며
완벽하게 말하고 읽고 듣고 쓰는것은 아마 불가능할것이다

하지만 내가 어떤 말을 하거나 글을 쓰기전에
상대방의 입장을 한번 더 생각해본다면
의사소통으로 힘들어지는 일이
조금은 줄어들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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