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왁자지껄 심리상담소
이광 지음 / 서랍의날씨 / 2024년 8월
평점 :
왁자지껄 심리 상담소
이광 장편소설 / 서랍의날씨
*한국콘텐츠진흥원 스토리움 추천 스토리 선정작!
조용할 날이 없는 2층으로 오세요! 심리상담소는 오늘도 문을 엽니다!
상엽이 심리상담소 이름에 안 어울리는
'왁자지껄'이라는 단어를 붙인 데에는 두 가지 이유에서였다.
첫째는 마음이 경직되고 평온치 않은 내담자들이
자유롭고 활동적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였다.
둘째는 '왁자지껄'이라는 이름처럼 시장이
예전처럼 활기가 넘치는 곳이 되기를 바라는 뜻에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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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마음이 너무 따뜻해질만큼
꽉 닫힌 해피엔딩이었던 책,
왁자지껄 심리상담소!
나도 마음이 지치고 힘들때마다
찾아가고 싶을만큼
상담소를 찾은 사람들을 따뜻하게 맞아주는 상엽
사람들의 발길이 끊긴 시장 안쪽에 위치해있지만
주변사람들의 소개를 통해서 사람들이 상담소를 찾아온다
요양병원 간호조무사로
몇년 전 남편이 암으로 죽고 불안장애를 겪는 숙희,
점점 심래지는 공황 증상 때문에 학교를 휴학하고
소설을 써보려고 하는 대학생인 한솔,
가면성 우울증인 평범한 직장인 동희,
시댁식구들과의 힘든 관계로 고민인 애리,
불면증으로 고생하고 있는 학원 강사 희준,
친구들과 어울리는게 불편한 고등학생 수찬,
치매로 고생하던 아내가 죽고 우울증이 생긴 희동까지
저마다의 고민들로 상담소를 찾아온 사람들은
상담을 통해, 함께하는 모임을 통해
조금씩 마음을 치유해나간다
*p20
"사실 자신이 아니면 누구도 자기 삶을 책임져 줄 수 없거든요. 가끔 휘청거릴 때가 있는데, 그럴 때는 주저하지 말고 옆에 있는 사람에게 기대기도 하고 속마음을 털어놓기도 하면서 추슬러야 해요. 그리고 다시 힘을 내서 당당하게 삶을 살아내는거죠. 삶은 결코 힘들기만 한 건 아니거든요. 그러고 보면 사는 거 자체가 감사할 일이에요."
*p326
"살면서 이것도 해 보고 저것도 해 봐야 나한테 맞는지 안 맞는지 알 텐데, 난 이거랑 안 어울려, 하고 미리 못 박아버리면 시야가 점점 줄어들지 않겠어?"
서로를 향해 건네는 말 한마디, 한 마디에서
상대방을 향한 진심어린 애정이 느껴져서
참 마음이 따뜻해지고 위로받는 기분이었다
살아가면서 누구나 힘들고 어려운 시간들이 찾아온다
그럴땐 끝이 보이지 않는다고 절망하기보다는
언젠가 밝은 햇빛이 내리쬐는 출구가 나오는 터널이라고
그러니 분명 그 힘든 순간들도 끝날거라고
희망을 가졌으면 좋겠다!
그리고 혼자서 힘들어하기보다는
주위에 날 생각해주는 사람들에게
언제든 마음을 열고 이야기하는 용기도 필요할 것 같다
내 옆 사람에게 나도 따뜻한 한 마디를 건넬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될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