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석문학상 수상작품집 2022 - 제 꿈 꾸세요
김멜라 외 지음 / 생각정거장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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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작가들의 미래에 대한 기대와 희망, 얽힌 삶 글쓰고자 하는 그들의 노력을 수상집을 통해 듣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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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마음
크리스티앙 보뱅 지음, 김도연 옮김 / 1984Books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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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가벼운 마음

크리스티앙 보뱅/ 1984BOOKS


사방에 봄기운이 감돌고 , 하늘은 여전히 파랗고, 꽃들이 터질 준비를 하며 , 꽃향기가 떠돌기 시작하는 4월 끝자락의 화요일...그저 누구에게나 돌아오는 평범한 4월의 화요일일 뿐이다. 보뱅은 단순한 것도 단순하지 않게 표현해버리는 언어의 마술사이다.


실상 『가벼운 마음』의 전체적인 내용은 그다지 특별할 것도 없었다. 그저 늑대를 사랑했던 소녀일 뿐이고 방랑벽이 있을 뿐이며 서커스단에서 잡일을 하며 얹혀 살았던 한 가정의 딸일 뿐이다. 다른 어느 것도 아닌 사소한 것들에 사랑이 깃들어 있음을 알고 그 사랑을 내치지 않으며 의식의 흐름대로 자연스럽고 가벼운 마음으로 사랑을 찾아다닌다.


그저 주인공 뤼시가 사랑한 것은 늑대도 로망도 괴물 알방도 아닌 자기자신이었음을 읽었다. 아무것도 심각하게 여기지 않는 뤼시의 어머니는 자신이 딸을 아주 잘 키웠다고 생각한다. 딸이 자신의 말을 잘 듣지 않는것도 가끔씩 집을 뛰쳐 나가버리는 것도 리쉬가 자기마음에만 귀 기울이는 법을 알고 있기 때문에 라고 생각한다. 반대로 아버지는 치유가 불가능할 만큼 모든것을 완벽하게 해내야 한다는 사람이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해내는 일은 절대 없는 모순된 사람이라 하겠다.


어릴적 할머니는 리쉬에게 삶에서 가장 중요한 건 즐거움이고 누구도 자신에게서 즐거움을 빼앗아 가지 못하도록 하라는 것을 당부하셨다. 결혼할 때 처음의 즐거움이 사라지자 로망과의 사랑도 가볍게 종지부를 찍는다. 실상 리쉬는 그다지 로망을 사랑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결혼한다. 리쉬는 자기 자신을 사랑했기에 누구도 자신에게 무엇이든 강요할 수 없다고 생각했고 모든 골치 아픈 일은 그때가 되면 생각하는 것이지 미리 걱정할 필요는 없다는 단순한 생각이다.


불쌍한 로망에게는 아무 잘못이 없다. 내 잘못이라고 할 수도 없다. 사랑의 입자는 우리가 숨쉬는 공기의 입자들과 뒤섞여 사방을 떠돌아 다닌다. 때때로 입자들은 응결하고, 우리 머리 위에 비가 되어 내린다. 때로는 그렇지 않다. 그것은 봄날에 쏟아지는 소나기 만큼이나 우리의 의지와 상관없는 일이다. 결혼생활의 문제는 우산이 필요하다는 것인지도 모른다.

PAGE106






책을 읽으면서 독자를 뒤흔드는 것은 전체적인 스토리 숲보다 그 안에 심어진 한그루의 나무들에 감탄할 뿐이다. 어쩌면 보잘것 없는 사물과 일상들에 이렇게 아름다운 언어들을 입혀 고운 자태로 만들어 두었다는 것이다.


열 살과 열 일곱 살 사이에, 내 마음은 바람이 드나드는 통로가 된다. 사람들이 그곳으로 들어가고, 그곳에서 나온다

page82


때로는 가장 깊은 감정이라 할지라도, 우리의 모든 감정에는 지울수 없는 희극적 요소가 존재하는 것처럼 보인다. 감정의 깊이는 사랑과 아무런 관련이 없을 때가 많고, 모두 이기심과 연관되어 있는게 틀림없다. 우리가 우는 것은 자기 자신 때문이고, 우리가 사랑하는 것은 오로지 자신 뿐이다.

page116


“가끔은 일단 저질러야 한다. 이해하는 것은 그 다음이다. 시간이 지난 후에야 비로소 그 일을 왜 했는지 깨닫게 된다’는 믿음이 있었다. 어떠한 제약도 그녀를 막을 수 없었고 "그 후엔, 그 때 생각하자”라는 단순한 주문이 모든문제들을 합리화하며 그녀를 가벼운 마음을 향해 나아가게 한다. 리쉬의 유년을 함께 한 서커스단은 유랑의 삶을 표현하는 듯 했고 그녀와 닮아있다. 정착하지 못하고 떠돌아 다니는 영혼처럼 사랑도 그 무엇도 그녀를 한자리에 머물게 하지 못한다. 자유롭고 싶어했던 한 영혼의 삶을 아름다운 언어로 기록한 글, 그 가벼움이 보뱅을 통해 아름다운 글이 되고 책이 된 것이라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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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철학자 - 키르케고르 평전
클레어 칼라일 지음, 임규정 옮김 / 사월의책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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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르케고르의 철학을 통한 현대인의 마음 깊이 내재된 불안에 대한 해법을 읽고 알아가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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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 / 시골 의사 책세상 세계문학 6
프란츠 카프카 지음, 박종대 옮김 / 책세상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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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립되고 소외된 현대인의 삶을 그린 프란츠카프카의 변신은 세대를 가리지 않는 고전으로 길이 남는 필독서이기에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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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작은 아씨들 1~2 - 전2권 열린책들 세계문학
루이자 메이 올콧 지음, 허진 옮김 / 열린책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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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씨들 1.2권

루이자 메이 올컷 / 열린책들


나의 초등시절 표지가 닳도록 읽고 또 읽었던 작은 아씨들! 그때는 그저 둘째인 조가 나의 선망의 대상이었을 뿐이다. 자유롭고 긍정적이며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끊임없이 도전해 성취하고 이루어내는 '멋진 여성'이라는 생각, 지구상 어느 지역에서나 있을법한 한 가정의 다사다난한 삶을 그려낸 조용한 이야기였으며 가난이라는 환경 속에서도 가족은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힘을 주는 행복의 매개체 같은 존재들임을 분명히 그려준 내용이었다.


크리스티앙 보뱅은 『가벼운 마음』이라는 책에서 주인공을 통해 가족이란 샘의 원천인 동시에 고여있는 물같다는 표현을 한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며 도저히 떠날수 없는 존재들이고 자기를 너무 잘 알지만 더는 알지 못하는 가족에게 자신을 이해시키는 일은 불가능하다는 표현을 쓴다.



루이자 메이 올컷과 크리스티앙 보뱅이 만나 토론을 한다면 2박3일도 부족할 듯 하다는 생각이다. 가족에 대한 통상적인 개념은 대신 아파 줄 수 있을 만큼 각별한 사이를 말한다. 적어도 작은 아씨들에 나오는 마치씨네 가족들은 그러하다. 나의 모든 것을 내어줄 수 있는 진정성을 그대로 보여주는 아끼고 사랑하는 피를 나눈 직계들 말이다.


네자매의 모습에서 그 시대의 여성으로서 살아가며 부딪히는 고민들과 미래에 대한 희망을 공감할 수 있었고 경험이 최고의 스승이라고 생각하는 지혜로운 마치부인의 재발견과 조건 없이 이웃에 대한 극진한 사랑을 보여주는 로렌스씨, 그리고 집안의 양심이며 닻이자 위로를 주는 남편이자 아버지 마치씨가 있었으므로 축복되고 유대감 있는 삶을 살아가는 사랑스럽고 행복한 네자매가 존재할수 있었음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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