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작은 아씨들 1~2 - 전2권 열린책들 세계문학
루이자 메이 올콧 지음, 허진 옮김 / 열린책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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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씨들 1.2권

루이자 메이 올컷 / 열린책들


나의 초등시절 표지가 닳도록 읽고 또 읽었던 작은 아씨들! 그때는 그저 둘째인 조가 나의 선망의 대상이었을 뿐이다. 자유롭고 긍정적이며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끊임없이 도전해 성취하고 이루어내는 '멋진 여성'이라는 생각, 지구상 어느 지역에서나 있을법한 한 가정의 다사다난한 삶을 그려낸 조용한 이야기였으며 가난이라는 환경 속에서도 가족은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힘을 주는 행복의 매개체 같은 존재들임을 분명히 그려준 내용이었다.


크리스티앙 보뱅은 『가벼운 마음』이라는 책에서 주인공을 통해 가족이란 샘의 원천인 동시에 고여있는 물같다는 표현을 한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며 도저히 떠날수 없는 존재들이고 자기를 너무 잘 알지만 더는 알지 못하는 가족에게 자신을 이해시키는 일은 불가능하다는 표현을 쓴다.



루이자 메이 올컷과 크리스티앙 보뱅이 만나 토론을 한다면 2박3일도 부족할 듯 하다는 생각이다. 가족에 대한 통상적인 개념은 대신 아파 줄 수 있을 만큼 각별한 사이를 말한다. 적어도 작은 아씨들에 나오는 마치씨네 가족들은 그러하다. 나의 모든 것을 내어줄 수 있는 진정성을 그대로 보여주는 아끼고 사랑하는 피를 나눈 직계들 말이다.


네자매의 모습에서 그 시대의 여성으로서 살아가며 부딪히는 고민들과 미래에 대한 희망을 공감할 수 있었고 경험이 최고의 스승이라고 생각하는 지혜로운 마치부인의 재발견과 조건 없이 이웃에 대한 극진한 사랑을 보여주는 로렌스씨, 그리고 집안의 양심이며 닻이자 위로를 주는 남편이자 아버지 마치씨가 있었으므로 축복되고 유대감 있는 삶을 살아가는 사랑스럽고 행복한 네자매가 존재할수 있었음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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