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밀 고전의 세계 리커버
장 자크 루소 지음, 황성원.고봉만 옮김 / 책세상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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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학의 대표 고전!교육을 고민하는 부모라면 필독서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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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종말
그레이엄 그린 지음, 서창렬 옮김 / 현대문학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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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늬우치는 몸짓 하나로 우리의 죄에서

빠져 나올 수 있다고

아주 쉽게 믿는 경향이 있다.

page116

헨리가 둘의 사이를 알게되고 벤드릭스를 추궁한다. 벤드릭스 독거미같다는 생각이 든다.

뭐 낀 놈이 성낸다고 도리어 큰소리다. 뻔뻔하기가 ...누구를 탓해야 할 지 모르겠다.

그녀 세라에게 남성 편력이 있는 것인지 또 다른 불륜의 대상이 있었음을 변명처럼 토로한다.

질투와 증오.불완전한 사랑의 종말.세라가 연락을 끊자 벤드릭스의 모습은 사랑의 민낯을 그대로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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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도 벼랑 끝에 서지 않도록 - 김치찌개 파는 신부가 건네는 따끈한 위로
이문수 지음 / 웨일북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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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퀴즈라는 프로그램을 빠지지 않고 즐겨본다. 편견 없이 가십거리를 드러내기보다 평범한 시민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니 사람 냄새가 나서 좋고 출연자를 배려하는 유재석의 탁월한 진행 능력이 좋아서이다.

이문수 신부님께서 출연하신 부분을 감명 깊게 보았다. 글라렛선교수도회 소속이시고 청년 밥상 '문간'을 운영하신다. 삶의 문간방이 되고자 청년들을 위해 3,000원이라는 자존심 상하지 않을 만큼의 돈을 받고 먹고 싶은 만큼 그들이 편하게 먹을 밥상을 제공하신다. 고시원에서 한 청년이 고독사 한 것 을 안타깝게 생각하여 어려운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이 밥이라도 실컷 먹고 힘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시작하셨다고 하니 신부님은 이러한 달란트를 받아서 그리스도의 제자답게 실천하고 계시나 보다,

이곳 '문간'은 외로운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다. 무슨 일이든 마음먹기가 중요한 법인데 남들이 보기엔 일사천리로 진행되었을 것 같은 이곳이 실상은 많은 우여곡절 끝에 열게 된 곳이다. 일단 무료급식소와는 달라야 하고 청년들이 자존심 상하지 않고 언제든 배고플 때 편하게 들러 밥을 먹을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는 기본 모토는 지켜주고 싶었다고 한다.

어떤 일을 하기 위해서는 목표와 실천력만 가지고 해결될 일이 아닌듯하다. 사전에 충분한 조사가 이루어져야 하고 궁극적으로는 청년을 위한 식당이니 청년들이 운영주체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 많이 고민하고 연구한 흔적들이 보인다. 유퀴즈 출연 후 힘들었던 운영 문제도 꼬마의 손때묻은 돼지 저금통과 수많은 사람들의 응원이 강퍅해진 마음을 따뜻한 온수처럼 감싸주었다고 한다. 전혀 모르는 사람이 아무런 대가 없이 힘들게 공부하는 청년들의 한 끼를 책임져 준다는 마음으로 밥을 먹고 골든벨을 조용히 울리고 가는 선한 이들도 있다고 한다. 세상은 하느님의 모습을 감추고 선행을 드러내는 이들이 참으로 많은 듯하다.

한 독지가의 기부로 산티아고 순례길을 떠날 때 가치화할 수 없는 청년들의 불행의 척도를 매기면서까지 지원자를 선발해 내야 한다는데 부담이 있으셨다고 한다. 우리의 주변에는 부모님 말씀에 따라 공부하고 진로를 선택하며 이끄는 대로 따라가는 청년들이 의외로 많음을 말한다. 진정 자신이 추구하고 원하고 행복한 일이 무엇인지 생각할 여유가 없고 어릴 적부터 그렇게 부모님께 길들여져온지라 성인이 되어도 주체적으로 할 수 없는 일들이 많아 어렵게 뽑힌 산티아고 순례의 동행도 부모의 반대로 포기하는 친구도 있었다고 하니 갑갑할 뿐이다.

참으로 많은 청년들이 신부님을 여러 방법으로 찾고 있나 보다. 그들에게는 물질적 정신적 등등 다양한 고민이 있지만 막연하게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고민하거나 방법이 뻔히 보임에도 불구하고 요령껏 살아가는 청년들도 있다고 하니 참 성가실 법도 하시겠다는 마음이 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섣불리 결론내어 편견을 가지고 상황을 합리화 하기보다 따뜻한 마음으로 한 번쯤은 들어보고자 하시는 신부님의 마음이 곧 하느님의 또 다른 모습으로 보임과도 같다.



어른이 되는게 마음처럼 쉬운일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아 '이 정도면 됐어.충분히 잘 해줬어.' 라고 생각하면 안되겠구나, 청년들이 어떤 면에서 나를 어려워 할지, 어쩔수 없이 흘러간 세월을 겪어낸 기성세대로서 함부로 말하거나 행동하는 버릇이 있는지, 청년들의 표정을 어떻게 하면 조금 더 잘 읽어 낼 수 있을 지 계속 생각하고 고민해야겠구나. 나를 돌아봐야 겠구나. 그래야만 좋은 어른이 되는 거구나...(page111)

책을 읽으며 청년이 셋이나 되는 우리 가족도 다시 돌아보게 된다. 흙수저의 표본가정이라 크게 아이들에게 해 준것이 없다. 그냥 하고 싶어하는 것은 할 수 있도록 믿어 주고 기다려 주며 선택은 스스로 하되 책임은 따름을 인식시킬 뿐이다. 지금은 사회의 한 주축이 되어 자신의 일을 잘 해내고 있지만 입시며 취업준비로 힘들어 했을 아이들을 생각하면 가슴 한켠이 먹먹해 진다.

자신의 어려움을 도움없이도 척척 해결하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그렇게 하고 싶어도 하면 할수록 꼬여버리는 사람도 있다. 다 너의 팔자다. 라고 치부해 버리기전에 한번쯤 그 사람의 어려움에 귀 기울여 줄 수 있는 사람이 이 사회에는 필요하다. 막상 그 사람이 내가 되어야 한다면 지레 겁이 날 수 도 있는데 신부님은 당당히 그일을 하고 계신다. 오지랖이 넓으셔서 듣는걸로 끝내지 않고 해결책까지 찾아내려고도 하신다. 이 분도 사람이기에 다채로운 감정의 숲에서 길을 잃을 때도 있을 듯 하다. 그러나 이분은 믿는 구석이 있다. 그게 바로 '그리스도의 힘' 인듯 하다.

신부님이 끓이시는 3천원짜리 소박한 김치찌게가 청년들의 미래에 힘을 싣는다.

책을 읽고 가치있는 선한 영향력으로 각박한 세상에 한줌 작은 빛을 전달하며 그리스도의 모습을 조용히 드러내시는 분들이 계시니 세상은 참으로 살만한 곳이라는 메세지를 전달받았다.

출판사 지원 서평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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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종말
그레이엄 그린 지음, 서창렬 옮김 / 현대문학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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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의 화자인 '나'는 믿었다. 헨리와 세라는 부부이지만 한 번도 사랑에 빠진 적이 없었던 사람들이라는 것을... 세라라는 존재에게 당신이라는 사람은 나 하나일 거라고 믿었다. 헨리의 아내 세라를 사랑하게 되면서 벤드릭스는 점점 스토커처럼 변화하는 자신의 모습을 본다.


질투에 대해 생각해 본다. 형체도 없는 단어가 사람을 통째로 흔들기도 하고 사랑이 작동시키는 분비샘과 동일한 작동을 하여 사람을 착각하게 만들고 사랑과 동일한 행동을 초래하게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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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판본 그리스인 조르바 - 1952년 초판본 오리지널 표지디자인 더스토리 초판본 시리즈
니코스 카잔자키스 지음, 베스트트랜스 옮김 / 더스토리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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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인 조르바

니코스 카잔차키스 / 더 스토리

이성으로써 본능을 통제하기보다 자신의 마음이 향하는 의식의 흐름대로 따라 살아가는 조르바. 그에게 있어 자유는 절대적으로 제한 될 수 없는 진리와도 같다. 세상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자유는 당연시 되고 종교와 윤리, 모든 규율과 도덕 등도 역시 예외가 될 수 없다.

니코스 카잔차키스는 이 소설의 배경이 된 크레타섬에서 태어났고 자유와 자기해방에 대한 강렬한 욕구가 유달리 컸던 인물이었다고 한다. 그의 삶을 풍부하게 만들어 준 것은 '여행과 꿈' 이었고 세상을 떠나는 날까지 전 세계를 다니며 육체와 영혼, 정신과 물질의 대립 속에서 조화로움을 찾고자 애쓴 인물이기도 했다.

그는 자신이 글 쓰는 이유가 생각이 행동으로 나타나지 못하는 안타까움을 자신의 무능함으로 탓 했고 자신과는 정반대의 성격인 조르바가 방탕한 듯 하면서도 순수하며 충실하고 용기있게 '카르페디엠'을 행하는 모습에서 삶의 길잡이인 스승처럼 사랑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뜨거운 피, 단단한 뼈를 가진 사나이는 슬플 때는 진짜 눈물을 흘리고, 기쁠 때는 머릿속으로 재는 법 없이 순수하게 기뻐하는 법이다. 조르바는 이를 실천하는 인물이었다. 그는 태초의 아담과 같은 원시미가 있었고 도덕과 정직은 거추장 스러운 껍데기일 뿐이다.

우리에게는 자연스럽고 편리한 도덕이라는게 그에게는 없었다.

그에게는 불편하고 위험한 가치만 갖고 있기 때문에 그것이 그를 끊임없이 지옥으로 떨어뜨리려

하는 것이다.

page262

조르바가 보스인 '나'에게 쓴 편지내용을 보면 인생과 맺은 계약에 시간조항이 없다는걸 확인하기위해 가장 위험한 경사길에서 브레이크를 푼다고 한다. 내리막길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브레이크를 밟지만 조르바는 언제나 전속력으로 달려 내키는대로 산다. 부딪혀서 깨지든 말든 거리낄게 없으니 기왕갈꺼 신나게 가는 것이다. 손해날게 없으니까...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의 삶은 어떠한지... 해서는 안될 것과 지켜아 할 것 등등 얼마나 많은 삶의 규율들이 우리를 옥죄고 있는가.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고 거기에 자신을 맞추어 살아가다보니 착한 척, 바른 사람인 척 그렇게 살아가고 있지 않은지 생각해 본다.

인생을 즐긴다는 것의 정의를 조르바는 이렇게 내리는 듯 하다.

사람에게는 바보같은 구석이 있기 마련인데 가장 큰 바보는 그런 바보짓을 할 줄 모르는 사람이다.

page254

한번 쯤은 깨지고 부딪혀 보라'는 조르바의 삶이 방식이 편협한 삶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이런 방법도 있다는 제시를 해준다. 또한 실수하더라도 자신의 부족함이나 세상을 탓하기보다 주어진 삶에 순응하며 현재에 집중해 때를 기다려보자고 한다. 화자인 '나' 역시 조르바의 삶이 바르지 않다고 부정했으나 결국은 원칙대로 살아가고 있던 자신의 삶이 '카르페디엠'을 실천하는 조르바의 삶에 못미침을 깨닫고 더욱 그를 애정하게 된다.

오늘에서야 나는 자연의 법칙을 거스르는 일이 얼마나 큰 죄인지를 깨달았다. 서두르지 말고, 안달하지도 말고 자연의 리듬에 몸을 맡겨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page211

하고 싶은게 있었다면 용기를 내고 도전해보자.

아무일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조르바는 주어진 삶에 순응하고 현재에 집중하라! 행복은 멀리 있지 않다. 나에게 이런 메세지를 전한다.

카잔차키스의 묘비명도 멋지구나.

나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

나는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나는 자유다.

카잔차키스의 묘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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