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밀 고전의 세계 리커버
장 자크 루소 지음, 황성원.고봉만 옮김 / 책세상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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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린이에 대해 전혀 모른다.

가장 현명하다는 사람들도 어른이 알아야 할 것에 몰두한 나머지 어린이가 무엇을 배워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고려하지 않는다. 그들은 어른이 되기전에 어린이가 어떤 존재인지 헤아려 보지 않고 , 항상 어린이에게서 어른을 찾는다.

page25

아이는 아이다워야 함에도 불구하고 나는 자녀를 키우면서 그런 꼴을 보지 못했다. 예의 바르게 행동해야 하고 공중도덕을 지킬줄 알아야 함을 강조했다. 늘 배려하라고 꾸짖고, 양보하라고 훈육했다. 그랬더니 자신의 것을 챙길줄 모르고 늘 양보하는 어른이 되었다. 지금와서 나는 그만 양보하고 자신의 것도 챙기라는 모순적인 행동을 보인다.

나는 진작에 이 책을 읽었지만 이해력이 부족해 그렇게 하지를 못해서 후회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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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부자의 세상을 읽는 지혜 - 그들은 어떻게 부자가 되었나?
이준구.강호성 엮음 / 스타북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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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부자의 세상을 읽는 지혜

이준구,강호성 편저/ 스타북스

부자의 유전자는 타고나는 것일까?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그런 의구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조선의 부자들...그들은 정식으로 경제학이나 역사학을 공부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하기는 경제학을 공부하면 다 부자가 되는 것은 아니지 않나...무튼 그들은 들어갈 때와 나갈 때를 정확히 판단하고 있었다는 느낌이다.

이 책은 조선의 이름난 12명의 부자들을 소개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써 낸 조선의 부자사전이다. 아울러 그들이 살아온 삶을 통해 지혜를 알아 가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12대째 300년의 역사를 이어왔던 나눔과 실천을 가훈으로 살아 온 경주 최부자댁 부터 인삼으로 한 시대를 평정해 버린 무역왕 임상옥,거친인생에서 꽃피운 명월관 설립자 안순환, 신기술의 귀대 최 남 등 살아있는 조선의 상도를 책을 통해 아주 생생하게 만날수 있는 시간이었다.


-홍순언과 임치종

그 시절 조선의 부자의 기준은 어떤 사람이었을까?

곳간에는 몇천석의 곡식을 쌓아두고 대궐 같은 집에서 수많은 식솔들을 거느리며 벼슬 하나쯤 가지고 있는 정도?

임치종과 홍순언의 이야기는 그 색깔이 비슷하다. 중국에 상인으로 갔다가 비싼 몸값의 기생을 만나 가지고 간돈을 모두 주고 맨몸으로 돌아와 고생한다는... 그 배경에는 비싼돈을 생각해 중국인들도 못 만나는 기생을 조선인이 만나면 아무도 조선을 깔보지 않을 것이라는 호기로움에서 시작된다.

결초보은이라고 했나? 무튼 기생은 하룻밤 거금을 들인 조선의 상인이 자신에게 손끝 하나 대지 않음을 감사하여

후에 은혜를 갚고는다는 내용이다. 임치종은 말 한마디의 소중함도 전한다. 부자는 그저 되는것이 아니다. 선을 실천하고 자신이 어려웠을 적을 기억해 가난한 사람을 돕는다. 천우신조로 자신이 재산을 모을수 있었음을 기억하고 어려울 때 자신을 도운 이들을 기억하고 감사할 줄 안다.

-백선행

안씨네로 시집와서 16세에 청상이된 과부 백선행은 백과부로 알려져 있다.

시름을 잃어버리고 잡념과 설움을 떨치기 위해 억척스럽게 일했고 품삭을 준다면 아무리 힘든 일이라도 버티고 해내었다. 모은 돈은 한푼도 쓰지 않고 항아리에 담아 땅에 묻었고 돈아 늘어가는 재미가 인생의 낙이었다고 한다.

예나 지금이나 부동산이 자산의 기본 바탕이 되는 것은 확실한 방법인가보다. 모은 돈으로 평양 근교의 땅을 사모으기 시작해 알부자가 되었으나 절약하던 습관이 몸에 배어 버려서 먹고 입는것은 형편없었다고 한다.

워낙 도량이 커서 돈놀이를 해서도 돈을 늘렸지만 더러 못갚는 이가 있어도 이를 나무라거나 흠 잡지 않았다고 한다.

상대를 헐뜯어서 돌아오는 것은 떨어지는 신용뿐이니 그가 돈을 갚을 형편이 되어도 갚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말해 평양 바닥에는 백과부의 돈을 쓰고 떼어 먹는 사람이 없을 만큼 도량 또한 컸다고 한다. 전재산을 털어 속아서 산 풀 한포기 없는 불모지 땅이 시멘트광산이라 이후에 일본인에게 몇배의 값을 올려 되팔 수 있었고 모은 재산으로는 마을의 노후된 다리를 고치고 사람들에게 두루 이익을 주는 공회당을 짓는데도 선뜻 돈을 내 놓았다고 하니 그 호기로움은 남자 못지 않았다.

너희들은 조선의 아들이고 딸이다. 지금 조선 형편이 어떠하냐. 나도 잠 안자고 안 놀고 일했는데 하물며 너희들은 공부하는 몸이라 졸린다고 자고, 자고 놀고 싶다고 논다면 그게 될 성 싶으냐. (백선행 page110)

-안순환

누가 가르쳐 주지 않았는데도 이렇게 하면 성공할 것 같다는 생각에 창업한 명월관!

그 창업의 시작이 경이롭기까지 하다.

안순환은 어린 시절 4형제 중 둘째로 태어나 엄마젖 한번 배부르게 먹지 못하고 돌아가시는 바람에 수양아들로 갔다 수양 엄마마저도 돌아가시니 오갈 데 없어 먹고 살려고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다 궁궐에서 임금의 음식을 만들어 올리는 전선사의 장선을 역임했다고 한다. 그것만도 놀랄 일인데 몰락하는 조선의 궁에서 흩어져 나오는 궁녀들을 자신이 흡수해 명월관을 차리고 왕이 먹던 음식과 왕의 여자들을 기녀로 앉히니 조선에 돈 좀 있다는 부자들이 너 나 할 것 없이 돈다발을 끌어안고 명월관을 찾는다. 노래를 잘 하는 궁녀들이 많아 공연도 열렸다니 지금 생각해 보면 이곳이 현재의 SM이나 JYP가 아닌가 싶다. 부자는 뼛속까지 사업적 안목이 가득했나 보다.


이 책을 읽다보면 가능성은 누구에게나 있다는 생각이 든다. 누구나 부자가 될 수 있음은 분명하나 자신에게 온 기회를 알아채고 빠르게 올라타는 지혜가 겸비되어야 할 일이다. 조선의 부자들은 성실했다. 의지와 배짱, 고집과 기지를 갖추고 자신에게 온 운이라는 것을 정확하게 파악하여 거머 쥔 것이다.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실패를 두려워 하지 않고 도전하는 것, 부지런함, 그리고 거둔것을 베풀 줄 아는 선행이 겸비되어야 후대에 부자라는 타이틀을 거머 쥘 수 잇지 않을까...책을 통해 부자의 삶도 익히 알게 되었지만 그에 따르는 고증된 조선의 역사, 풍토, 경제사, 문화, 인물 등에 대해 더 자세히 알 수 있어 알찬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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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야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207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지음, 박은정 옮김 / 문학동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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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야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 문학동네

올해 처음으로 도스토옙스키의 책을 마지막까지 읽어낼 수 있었다. 소설 『가난한 사람들』은 너무 처절하고 고뇌가 깊어 읽으면서 즐겁지가 않았다. 그들이 처해 있는 환경이 나아질 기미는 1도 보이지 않고 늘 힘들기만 해 읽는 내내 가슴 한켠이 먹먹하기만 했었다. 한편으로 이번에 만나게 된 『백야』는 그나마 도스토옙스키를 처음 만나는 독자들이라면 금새 친해질 수 있는 좋은 시작점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문학동네의 『백야』는 총 9편의 도스토옙스키의 단편을 만나볼 수 있다. 어느 하나 아쉬움을 가질만한 작품 하나 없이 이제부터 도스토옙스키는 내가 최애하는 작가야!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다.


백야는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배경으로 한 젊은이들의 사랑을 이야기한다. 스스로가 자신에게는 현실적인 삶이 없고 몽상가라고 말하는 화자인 '나'는 길을 걷다 나스텐카를 만난다.

둘은 끊임없이 자신의 이야기를 한다. 그 이야기가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현실인지 가늠하기 힘들다.

첫째날 밤, 둘째날 밤, 셋째날 밤, 넷째날 밤...그리고 또 다른 아침. ​마치 공을 주고 받듯 서로의 이야기를 토해낸다.

들어봐요! 좀 들어봐요! 제 말좀 들어보세요! 잠깐만요, 제 말 좀 끝까지 들어보세요!

도대체 이들은 왜 하얀밤을 지새우며 이야기를 하는걸까...그녀에게 있어 사랑의 지속가치는 고작 그 정도밖에 되지 않았던 것인가...

이리도 아름다운 하늘 아래 살면서

어째서 사람들은

온갖 화를 내거나 변덕을 부리는 걸까?

page115

약한마음은 가난하지만 삶의 소중함과 작은 것에도 감사할 줄 아는 두 청년 바사와 아르카디. 두 청년이 서로에게 가지는 우정의 가치는 무엇으로도 환산하기 어려울만큼 높고 아름답기까지 하다.

​스스로 해야 할 임무를 완수하지 못했을때 오는 책임감과 스트레스에 너무나 괴로워하는 바샤의 모습과 그런 친구를 안타깝게 바라보며 쉬지않고 위로하고 격려하는 소울메이트 아르카디.

행복에 짓눌려 괴로워하면서 자신이 행복해 질 자격이 있는지 의심한다는데, 결국은 어떻게 이 상황에서 벗어날 구실만 찾고 있다는 데, 그리고 얘기치 못한 이 행복 때문에 어제부터 제 정신이 아니라는데 (page62)




예수의 크리스마스 트리에 초대된 아이는 가난한 러시아 아이들이 겪는 고통을 조명한 두 편의 글 『구걸하는 아이』와 『예수의 크리스마스에 초대된 아이』 가 함께 실려있다. 가슴 한켠이 먹먹해 진다. 크리스마스는 누구에게나 축복된 날이다. 예수의 탄생을 축복하며 가진 것을 나누고 함께 기뻐하는 날 임에도 불구하고 소외된 아이들의 모습은 시대를 불문하고 존재한다.


살을 에는 매서운 러시아의 추위속에서 얇디 얇은 옷을 걸친 어림잡아 7살이 채 안되보이는 아이를 만나고 그 아이가 왜 구걸을 하고 다니는지 배경을 짐작하며 아니..이 모든 것은 사실임을 강조하며 도스토옙스키는 예수의 크리스마스에 초대된 아이를 집필한다.


눅눅하고 싸늘한 지하방. 얇은 옷을 걸친채 앓아 누운 엄마 옆에서 배고픔을 달래며 참고 또 참는 아이. 참다 참다 건드린 엄마의 차가운 어깨에서 두려움을 만나고 도시 한 복판으로 뛰쳐 나가 신세계를 맛본다. 날씨만큼 그들의 마음도 쌀쌀하다. 누구 하나 추위에 떠는 어린 소년에 대한 배려 따위는 없다. 크리스마스인데도 말이다. 장작더미에서 만난 엄마와 아이들 그리고 온기 가득한 예수님...


그 시대 러시아 페테부르크에 양육원은 지원금을 아이들을 위해 쓰기보다 방치하고 돈만 챙기는 일들이 허다해 위탁 아동들의 사망률이 높았다고 한다. 마음이 따뜻한 도스토옙스키는 가난이라는 삶에 거부감이 없고 스며들어 아픔을 함께 녹이는 작가라 작품을 만날수록 친근함이 더해진다.


온순한 여인은 자신이 특별히 재능이 있지도 않고, 특별히 똑똑하지도 않으며, 어쩌면 특별히 선량하지도 않은 ...

장점은 떠벌리지 않는 감각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전당포 주인과 그 전당포에 하찮은 물건들을 들고와서 맡기던 여인의 이야기이다. 전당포 주인은 자신이 의지와 이성의 타락일 뿐이라며 전당포 일을 혐오하면서도 자신이 가진 어떤 목표를 이루기 위해 무던히도 노력하는 삶을 살아간다.


도스토옙스키의 작품속에 유달리 자주 출연하는 몽상가들! 이 남자 또한 심각한 몽상가였다. 여인의 선택으로 결혼을 하였지만 이 몽상가는 여인과 대화를 하기보다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온갖 소설을 써댄다. 그들이 정말 사랑했는지 모르겠지만 같은 집에서 각자 따로 지내는 삶을 살며 여인의 말을 듣기보다 몽상가는 늘 혼자 상상하고 정답을 내고 결국은서로에게 안타까운 결론을 맞는다.


선량하고 온순한 사람들은 오래 저항하지 못한다. 그들은 쉽사리 마음을 열지도 않지만, 대화를 피해가는 요령도 전혀 없다. 짧게라도 대답은 반드시 해주는 편이고 , 대화를 오래 끌면 끌수록 점점 더 말이 많아진다.(page336)



우리의 삶은 참 다사다난하다. 도스토옙스키는 그 다사다난한 삶속으로 들어가 마치 세밀화를 그리듯 삶을 묘사한다. 책을 끝까지 읽어내기 힘들고 어려운 작가라고 생각했다. 괴로움이 없는 삶이 있을까? 도스토옙스키는 그 괴로움을 너무나 처절하게 묘사해 왔기에 우리는 책을 읽으며 어렵고 힘들다고 외면하고 피하지 않았나 생각해 본다.


도스토옙스키를 처음 만나는 독자들이라면 나는 백야를 과감히 추천한다.

인간의 선한 면 , 그리고 아름다움 뿐만 아니라 악하고 어두운부분, 선과 악, 처절하게 고뇌하는모습을 현실성있게 나타내고 선에 대한 믿음. 인간적인 고뇌와 절망이 느껴지지만 또한 희망이 보여지는...도스토옙스키만의 매력이 철철 넘쳐나는 9편의 단편과 함께 진심 행복한 독서를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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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곤하개 11
홍끼 지음 / 비아북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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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집사임돠! 수의사팁이 더 많아졌다니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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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부자의 세상을 읽는 지혜 - 그들은 어떻게 부자가 되었나?
이준구.강호성 엮음 / 스타북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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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가르쳐 주지 않았는데도 이렇게 하면 성공할 것 같다는 생각에 창업한 명월관!

그 창업의 시작이 경이롭기까지 하다. 장사꾼은 뼛속까지 사업적 안목이 가득했나 보다.

악순환은 어린 시절 4형제 중 둘째로 태어나 엄마젖 한번 배부르게 먹지 못하고 돌아가시는 바람에 수양아들로 갔다 수양 엄마마저도 돌아가시니 오갈 데 없어 먹고 살려고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다 궁궐에서 임금의 음식을 만들어 올리는 전선사의 장선을 역임했다고 한다. 그것만도 놀랄 일인데 몰락하는 조선의 궁에서 흩어져 나오는 궁녀들을 자신이 흡수해 명월관을 차리고 왕이 먹던 음식과 왕의 여자들을 기녀로 앉히니 조선에 돈 좀 있다는 부자들이 너 나 할 것 없이 돈다발을 끌어안고 명월관을 찾는다. 노래를 잘 하는 궁녀들이 많아 공연도 열렸다니 지금 생각해 보면 이곳이 현재의 SM이나 JYP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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