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읽는 헨리 데이비드 소로 A Year of Quotes 시리즈 1
헨리 데이비드 소로 지음, 로라 대소 월스 엮음, 부희령 옮김 / 니케북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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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읽는 헨리 데이비드 소로

헨리 데이비드 소로 / 니케북스


리딩투데이에서 책을 읽기 시작하며 나는 헨리 데이비드 소로를 알게 되었다. 법정스님의 책을 좋아한다면 당연히 소로의 책을 알아야 하겠지만 허투루 보는 덜렁거리는 내 성격 탓으로 미루려 한다. 법정스님이 속세를 떠나며 딱 3권의 책을 들고 가셨는데 그 중 한권이 월든이라고 한다. 스님께서 지향하시는 자연속에서 무소유의 삶과 일치하기도 한다.


작년 여름 나는 두껍고도 두꺼운 소로의 전기를 참으로 차분하게도 읽어 내렸다. 그럴수 밖에 없는 것이 소로가 주장하는 것은 웰빙. 웰다잉. 무소유 등등 행복을 얼마나 많이 가지고 있는지에서 찾는 것이 아니라 자연에서 찾아가는 늘 내가 꿈꾸고 희망하는 안빈낙도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어릴 때 부터 헨리의 내면세계를 구축한 것은 언제나 자연이었다. 그의 어머니 신시아가 자연에서 큰 기쁨을 느끼며 아이들의 눈과 귀를 훈련시키는 자연친화교육을 일삼았기 때문이다. 작은 소년 헨리에게 그가 살던 마을 콩코드는 분명 거대해 보였을 것이다.


소로가 월든 호수에서 생활을 시작한 것은 노예제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미국전역에 자유를 선언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미국이 미국과 싸우고 , 미국이 자연과 싸우는 상황에서 소로는 어깨에 짐이 무거워짐을 느끼며 걱정했다.

이따금 어떤 사건으로 그의 신념이 무너지면 자신의 신념을 새로이 다지기 위해 발걸음마다 목적을 부여하고 더 절박하게 글쓰기에 매달렸다. 그런 강력한 자신과의 투쟁속에서 월든이 탄생했다. 노예제도에 반대하는 소로의 신조는 변하지 않았고 도망 노예들을 보살펴 주는 것 또한 자신의 일이라 생각하고 실천했다.


매일 읽는 헨리데이비드소로는 날짜에 맞추어 매일 읽도록 그의 저서 월든과 시민불복종 중 명문장만 간추려 읽을수 있도록 만들어 둔 걸작이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는 자연을 예찬하며 이를 시처럼 아름다운 언어들로 만들어 표현한다. 시계보다는 해를 따라 시간을 알아보고 계절이 활기차게 돌아가는 순간을 아름답게 표현해 두고는 했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는 내 삶의 무한의 일부인 봄을 기꺼이 맞으며 봄처럼 삶에도 새로운 일이 일어나기를 바란다.

​베란다 밖으로 봄이 성큼 다가왔음이 보인다. 긴 겨울동안 어딘가에 숨어있었던건지 흔적도 보이지 않던 새들이 짝을 지어 날아다니고 강변을 따라 걷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그들의 옷차림 또한 가벼워 한결 봄을 느낀다.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봄. 소로는 뭔가 새로운 일들이 일어나주기를 기대한다. 나 또한 봄을 맞아 새롭게 정리해야 할것들이 많은데 열어둔 창문으로 들어오는 봄바람이 자꾸 주저 앉힌다.


한번도 해 본 적이 없는 일에 도전할 수 있기를!

한번도 해 본 적이 없는 일을 견딜 수 있기를!


1852년3월15일의 일기

월든의 삶을 살았던 소로는 말한다. 모든 자연은 우리들의 삶을 건강하게 만들기 위해 매순간 최선을 다하고 그 계절 속 땀흘려 일한 댓가를 그대로 돌려준다고 단언한다. 계절과 더불어 잘 지낼것을 이야기하며 자연이 마치 살아있는 생명체 즉 친구인것처럼 친하게 지낼 것을 당부한다. 자연에는 다른 목적이 없고 그저 농부가 땀흘려 최선을 다해 살아가면 거기에 대답해 주는것이 자연인 듯 하다. 법이 인종차별을 외면하고 , 노예제를 보장하며, 제국주의의 침략을 허락하고 여성의 정치참여를 가로막음을 누구보다 비판하며 개혁을 요구했던 소로. 자신의 삶보다 훗날 살아갈 사람들을 위해 더 애쓴 삶의 흔적을 보며 자연에 희망을 품고 자연을 자연답게 인간을 인간답게 지켜내고 살아가야 함을 깨닫는다.




계절이 흘러가는대로 살아라. 그 공기를 호흡하고, 그 음료를 마시고, 그 열매를 맛보고, 그 영향력에 자신을 맡겨라.

page 269


책을 읽으며 사람이 살아가면서 진짜 필요한 삶의 조건이 무엇인지 되새기게 된다. 인간다운 삶을 몸소 자연에서 실천한 소로의 삶 속에서 현대를 살아가는우리가 반드시 기억하고 되새겨야 할 것들을 곱씹어 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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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열린책들 세계문학 276
나쓰메 소세키 지음, 양윤옥 옮김 / 열린책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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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선생님의 만남과 우정...나쓰메소세키를 제대로 보여주는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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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아름다운 제프 다이어 선집
제프 다이어 지음, 황덕호 옮김 / 을유문화사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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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다이어.

이 작가를 하나의 장르로 볼 정도로 그는 사진, 재즈, 여행 등의 다양하고 독창적인 소재로 글을 쓰는 영국 대표작가이다.

쳇 베이커를 아는게 재즈를 아는 전부였는데 이 책을 통해 재즈에 살짝 첫발을 내디딘 느낌이다. 그는 전문가답게 이제는 오직 음악으로만 접할 수 있는 전설 속 장인들을 차례로 소환해 낸다. 음악가의 특성에 대한 특별한 기록이 처음 의도였으나 그 상황과 내용들을 상상하며 비평이나 찬사가 더해진 허구성도 가미시켰다고 한다. 순간의 상황을 포착한 사진을 해독할 수 있는 수단^^ 그는 제대로 이 수단을 자신의 필력과 상상력으로 만들어 내버린 것이다.




재즈란 한 사람의 독자적인 소리를 만드는 일에 관련한다. 누군가와 다른길을 발견하고 그다음 날 밤에는 결코 전날 밤과 똑같이 연주하지 않는 것이 재즈다.

page29

레스터 영처럼 자유로운 영혼이 그 시대 군대에서 격은 오욕이 읽는 독자에게도 그대로 전달되는 뛰어난 묘사력이다. 힘이라는 개념으로 나약한 상대방을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동원해 상처를 주는것, 레스터 영은 흑인으로서 그 오욕을 그대로 흡수한 자신의 색소폰 연주로 드러난다.


텔로니어스 스피어 멍크, 그는 독특한 재즈 피아니스트이다. 그가 무언가를 시작하기 전에는 사람들에게 불편함을 줄 정도로 특별하다. 절대 악보대로 연주하는 평범함을 거부하며 자신이 원하는 모든 것을 연주할 수 있었고 기교가 그에게 제약이 되지는 않았다. 멍크에게 사이드맨은 얼마나 연주를 잘 하는 사람이어야 하기보다 멍크 자신을 얼마만큼 이해하고 있는지가 중요했다. 멍크 자신이 연주하는 어떤 음악이든 사이드맨이 따라올 수 있어야 한다는 조건이다. 정석대로 하지 않는 그의 연주법에 불평하는 이들도 있었겠지만 멍크는 한마디로 이를 일축했다고 한다.


"맞아요. 당신이야말로 테너 색소폰의 아버지잖아요. 음악은 색소폰과 너 사이에 놓여 있어. 그걸 해낼수 밖에 없는 너 말이야." (page77)


이렇게 격찬을 해버리니 어떻게 그의 연주를 따르지 않을수 있겠는가. 어떻게 연주하기를 바라기보다 자신있게 너를 보여달라는 메세지 같아 현명해 보인다. 또한 그는 음악 이외에는 다른 아무것에도 관심이 없었다고 한다. 늘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있어 그안에서 섬세한 자신의 감정을 다스리며 고요하기를 바랬으나 세상은 그에게 그다지 친절하지 않았다. 외모가 워낙 특이하다보니 호텔에서 물한잔 얻어 마시려던 그는 직원에 의해 경찰에 고발당하고 경찰은 세상 무엇보다 소중한 피아니스트의 손을 경광봉으로 마구 내리친다. 이 부분을 읽으며 답답하기 그지 없는 마음이었다. 마치 소중한 문화재를 개념없이 던져 깨버리는 것과 다를바가 없다. 그 가치를 모르는...



쳇 베이커의 연주는 곡 자체가 상처를 가진 느낌이다. 그는 늘 떠나야 할 사람인것처럼 보였다고 한다. 그가 어딜가든 사람들이 알아보고 그의 음악을 얼마나 좋아하는지를 말하고 싶어했지만 그는 이 모든 것에 흥미가 없었다. 술과 마약, 이는 재즈뮤지션들에게 뗄레야 뗄수 없는 그림자처럼 늘 그들을 따라다닌다. 쳇 베이커 역시 별개일수 없었고 돈을 주지 않고 약을 남용해 캐쳡병으로 입을 맞아 이가 몽땅 부러졌다는 이야기는 참혹하다 못해 처절하기까지 하다.



https://youtu.be/GHZVTBfGACA



제프 다이어는 재즈의 거장(루이 암스트롱이나 마일스 데이비스 등등)들을 쫓아 이를 알리기보다 1940~1950년대를 이끌던 뮤지션에 집중하고 있다. 레스트영, 텔로니어스 멍크, 버드 파월, 찰스 밍거스, 벤 웹스터, 쳇 베이커, 아트 페퍼의 이야기를 읽으며 운명은 재즈뮤지션들에게 참 잔인하기도 했다는 느낌이 든다. 재즈는 흑인의 역사를 대변하는 음악일지나 백인과도 별개가 될 수 없었다.


제프 다이어가 말하는 재즈는 아직 밀봉된 상태이다. 20세기에 그 어떤 장르보다 잠재적 예술가들을 광범위하게 끌어올린 저장고의 역할을 해왔으며 세기를 함축하고 있다. 제프 다이어 그가 직조한 책에서의 이야기들은 재즈 뮤지션들의 혼란스러움 속에서 작가만이 볼 수 있는 상징성과 천재성을 잘 들여다 볼수 있게 해 주었다.


출판사 지원 도서를 읽고 주관적 경험을 남긴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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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읽는 헨리 데이비드 소로 A Year of Quotes 시리즈 1
헨리 데이비드 소로 지음, 로라 대소 월스 엮음, 부희령 옮김 / 니케북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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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이 흘러가는대로 살아라. 그 공기를 호흡하고, 그 음료를 마시고, 그 열매를 맛보고, 그 영향력에 자신을 맡겨라.

page 269

전혀 시골살이 할 것 까지 않았던 지인이 어느날 갑자기 스무가구 정도가 있는 산골짜기로 이사를 한다고 연락이 왔다. 너무나 도시 스러운 그녀가 어떻게 귀촌이 가능할지 의아했는데 귀촌이 아니라 귀농이었다. 공기업에서 근무하던 그분의 남편은 퇴직 후 아무것도 하지 않고 지낼 자신의 모습이 싫어 자신의 고향으로 귀촌을 결정해 한번도 지어 본 적이 없는 사과농사를 정말 넓은 과수원땅에 가득가득 심어 두셨다. 첫해는 고된 노동에 너무나 힘이 들었지만 자신이 노력한 만큼 수확하는 기쁨이 있으니 힘든 노동의 기억도 다 잊어버리신것 같았다.


월든의 삶을 살았던 소로는 말한다. 모든 자연은 우리들의 삶을 건강하게 만들기 위해 매순간 최선을 다하고 그 계절 속 땀흘려 일한 댓가를 그대로 돌려준다고 단언한다. 계절과 더불어 잘 지낼것을 이야기하며 자연이 마치 살아있는 생명체 즉 친구인것처럼 친하게 지낼 것을 당부한다. 자연에는 다른 목적이 없고 그저 농부가 땀흘려 최선을 다해 살아가면 거기에 대답해 주는것이 자연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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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이집트 똑똑 세계사 시리즈
제임스 데이비스 지음, 김완균 옮김 / 책세상어린이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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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

이번엔 고대 이집트에 대해 알아볼까요? 고대 이집트는 정말 많은 이야기가 숨어 있는 도시 같아요. 사막지역이라 물이 귀하고 무덥지만 나일강 유역에 물줄기 따라 자리잡아 터전을 마련했대요. 그들은 가족을 아주 중요하게 생각했다니 요즘과 크게 다를게 없는것 같아요.



고대 이집트 사람들은 먼 미래의 우리를 위해 어떤 발명품을 만들었을까요? 바로 우리와 아주 밀접한 생필품들이예요. 달력과 치약, 그리고 미라를 발명했어요. 그들은 죽음에 대해서도 좀 특별했어요. 죽음은 곧 또다른 삶과 같아서 다른 세계로 떠나는 여정을 준비한답니다. 대체 뭘 준비할까요? 사후세계로 가기 위해선 특별한 의식이 필요해요. 어떤 의식일까 궁금하지 않나요?그들이 미라를 만든 이유는 죽고 나도 사후세계가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예요. 사후세계로 여행을 떠나려면 몸이 있어야 하니 시체를 보존하기 위해 무려 60일 동안이나 처리과정을 거쳐 미라를 만들었다니 그 정성이 정말 대단하지 않나요?



이집트 사람들도 그리스 사람들처럼 자신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기록으로 남기고자 했대요. 파라오, 전쟁, 신화 기도등에 관한 이야기들인데 그들은 특이하게도 상형문자를 사용했어요. 그렇다면 그림으로 된 상형문자를 우리는 어떻게 읽을수 있었을까요? 그건 바로 상형문자를 읽을 수 있는 비결이 적힌 비석이 있었답니다. 고대 이집트 문자와 그리스문자가 나란히 적혀있던 이 비석은 학자들의 연구에 의해 문자를 해석해서 암호를 다 풀어버렸어요. 어때요? 진짜 대단하지요^^ 이 비밀이 적힌 비석을 로제타석이라고 하는데 지금도 영국 런던에 있는 대영박물관에서 잘 보존하여 전시하고 있다고 해요.



고대 이집트 사람들은 뭘 먹고 살앗을까요? 지금처럼 맛있는게 많지 않았지만 그들은 직접 채소를 기르고 고기를 사냥해 먹기도 했어요. 더 재미있는건 이집트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음료가 바로 맥주라는거예요. 그들은 날마다 맥주를 마셨대요.^^ 대체 맥주 만드는 방법을 어떻게 알아냈을까요?

이집트 최고 왕을 파라오라고 하는데요. 그들에게는 파라오와 함께 통치를 하는 위대한 왕비가 있었어요. 지금과 같다면 영부인이겠지요^^파라오가 죽고나면 그들은 직접 나라를 다스리기도 했대요.특이한 점은 이집트에 정말 많은 신들을 섬겼다네요. 대다수는 인간의 형상을 한 동물의 모습이었대요. 신들이 자신들의 삶을 통제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신들을 행복하게 하는 일을 아주 중요하게 생각했대요. 신을 화나게 하면 어떤 보복이 올지 두려워 지레 겁을 먹었나봐요.

이외에도 이집트에 대한 심비롭고 재미난 이야기가 엄청 많아요. 미라를 만드는 방법과 이집트의 거대한 무덤 피라미드의 비밀 등 그리고 피라미드 내부구조와 그안에 함께 들어간 보물들의 흥미로운 이야기가 가득하답니다.

우리 똑똑 세계사 고대 이집트를 통해 더 재미난 이야기를 만나보는게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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