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차 방앗간의 편지
알퐁스 도데 지음, 이원복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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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 나무 숲에 대해 알퐁스 도데가 쓴 글을 읽으니 상큼함이 방안 가득 퍼지는 느낌이다.

반짝반짝 윤이 나는 어두운 잎사귀 속에서 오렌지는 색유리처럼 찬란하게 빛나고,

싱싱한 꽃을 둘러싼 눈부신 후광으로 주위의 공기를 황금빛으로 물들였다.

page 203


도데가 머물던 마을에 30년만에 놀라운 현상이 벌어졌다고 한다. 서리를 동반한 차갑고 짙은 겨울안개가 도시를 엄습해 마치 진주가루를 뿌려놓은 흰 공작의 깃털처럼 오렌지숲이 빛났다고 한다. 알퐁스 도데의 감성과 묘사력이 제대로 어울러진 대목이라 그림이 머리속에 그려지고 있다. 서리를 진주가루에 비유하고 오렌지와 어울러져 있는 모습이 공작의 깃털처럼 길고 매끈한 모습을 보이니 그 사이 오렌지의 색깔이 겹치어 조화롭게 빛나는 모습이 상상만 해도 아름답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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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장난 - 2022년 제45회 이상문학상 작품집
손보미 외 지음 / 문학사상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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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에게는 편견이 있다. 좋은 차와 좋은 집은 그 사람의 능력과 가치판단의 기준이 되는 세상이다.

신혼부부 임대주택 1단지 100동 101호,

입주한지 1년이 지났지만 이 아파트는 지도에도 나오지 않아 음식을 시켰더니 못찾아 배달원이 빙빙돌다 늘 다 식은 음식이 온다. 출입구도 단지 바깥에 있어 쓰레기를 분리수거하려면 복도같은 긴 길을 걸어,밖에서 안으로 다소 복잡한 동선을 걸어가야 하니 분양동 사람에게 오해도 받는다.

열받을만도 하네... 약간 과한 설정같기도 하지만 아예 없는 일도 아님이 종종 들리기도 한다. 결국 이 부부는 현실과 타협하고 버텨낼것인지. . .

임대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을 차별적 시선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은 도대체 머리속에 어떤 생각과 가치관을 가지고 있어 그런것인지 의구심이 들고 이는 다 개인이 가진 인격의 문제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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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이집트 똑똑 세계사 시리즈
제임스 데이비스 지음, 김완균 옮김 / 책세상어린이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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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만 짚어 유기적으로 연결해서 한눈에 효율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이집트 역사를 잘 모르는 내가 보기에 딱 맞춤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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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그리스 똑똑 세계사 시리즈
제임스 데이비스 지음, 김완균 옮김 / 책세상어린이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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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인류의 역사를 이 책 한권으로 천천히 짚어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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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장난 - 2022년 제45회 이상문학상 작품집
손보미 외 지음 / 문학사상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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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인 아빠는 교사답지 못한 행동을 저지르고 이혼 후 그 불륜의 대상을 집으로 데리고 온다 .자녀를 가진 엄마로서의 삶보다 자신의 삶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엄마는 스스로의 야망을 선택한다. 둘 다 평범한 부모는 분명 아니다. 그렇다면 한창 사춘기인 딸이 받아야 할 고통은 누구의 책임인가.

물이 없는 곳으로 가야해.

아빠의 라이터를 줏은 화자는 씽크대에서 메모지 몇장을 태우다 감질맛이 나서 공책을 찢어 확 태울 장소를 매의 눈으로 찾아다닌다. 이 어린 초등학생의 앞뒤 전후를 가리지 않는 무개념의 행동, 누가 이렇게 만들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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