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인생의 질문에 답하다 - 6천 년 인류 전체의 지혜에서 AI가 찾아낸 통찰
챗GPT.이안 토머스.재스민 왕 지음, 이경식 옮김 / 현대지성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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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를 활용해 질문하기!인공지능시대 우리가 더욱 성장할수 있는 필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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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짐바르도 자서전 - ‘스탠퍼드 교도소 실험’으로 20세기를 뒤흔든 사회심리학의 대가
필립 짐바르도 지음, 정지현 옮김 / 앤페이지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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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짐바르도 자서전

필립 짐바르도 / 성안당(&page)


맡은 역할이 그 사람의

행동을 결정하게 됩니다.

필립 짐바르도


A는 성실하고 친절한 사람이었다. A에게 특별한 역할을 주고 B로 하여금 지속적으로 모욕적인 발언을 A에게 퍼붓게 하면 A는 상황이 만들어진 것이라도 그 역할연기에 스며들어 개인적인 문제로 변화된다는 연구이며 이는 개인적인 상황이 선한 행동과 나쁜 행동을 하게 만든다는 상황론적 이론이다.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 말이 있듯 주어진 역할이 한 사람을 변화시키는데 충분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이 이론을 역으로 생각해보면 한 개인을 변화시키는데 긍정적 방향으로 순화시켜 볼 수도 있을 듯하다.



필립 짐바르도는 현대 심리학계의 살아있는 전설로써 스탠퍼드 대학 심리학과 명예교수이다. 그는 심리학이 대중에게 쉽게 전달되는 방법을 끊임없이 연구해왔고 대표적으로 스탠퍼드 교도소 실험은 tv프로그램과 영화로 만들어질 정도로 큰 관심을 받기도 했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남다름을 보여주었다. 성실하지 못한 아버지 덕에 가난을 밥 먹듯이 했고 사람답게 살기 위해서는 오직 공부만이 자신을 가난에서 탈출시켜 줄 것이라는 것을 진즉 깨닫게 된 것이다. 독특한 외모때문인지 어린시절 유대인으로 고등학교에서는 마피아로 오해받기도 했다. 예일대에서는 흑인이라고 오해와 차별까지 받았으니 그의 인생도 참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편협한 시선과 정보에만 의존해 주어진 상황을 판단하는 것이 잘못된 사례임을 보여주는 다양한 실험연구와 이론 , 더불어 자신의 삶을 통해 보여준 것이기 때문이다. 1960년대 후반 격동의 시기에 스탠퍼드 대학교수로 임용되며 그는 인지 심리 분야인 심리학계의 거장들과 함께 연구할 수 있는 행운을 얻었다.


책은 자신의 일상적인 감정이나 상황들을 그의 구술 인터뷰 형식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는데 자신이 어떠한 노력으로 이 자리까지 올 수 있게되었는지를 흥미롭게 설명해 혹여 심리학의 지루함을 생각했다면 잘못된 판단임을 말하고 싶다. 새롭고 독창적인 탐구와 다양한 연구로 혁신적인 교육자로 인정 받기도 했으나 교도소 실험의 경우 죄수들의 행동심리에 대해 비인권적인 행위라며 비난하는 사람들도 있어 자신의 심리상황과 어릴적 스스로의 경험에 대한 작용도 없지 않았음을 생각해 본다. 그의 이론 중 『깨진 유리창 이론』은 유리창이 깨지고 파손된 자동차를 길거리에 두었을때 법과 질서가 무너짐을 볼 수 있고 더 큰 범죄를 불러 올 수 있다는 결론이 아주 흥미로웠다. 익명뒤에 숨어 개인이 자행하는 행동이 타인에게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도 알게되어 필립 짐바르도가 성인이 될 때까지 다양한 경험들이 그를 심리학으로 이끌어 주었음을 알게 해주는 책이었다.


우리는 모두 거대한 악을 행할 수 있는 능력과 거대한 선을 행할 수 있는 능력을 동시에 갖고 있습니다. 문제는 인간은 누구나 과거와 현재 상황에 지배를 받는다는 거죠.

page314


사회 심리학에서 가장 극적인 실험으로 부정적 이미지를 준 교도소실험은 선량한 사람이 얼마나 악하게 변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실험이었고 스스로도 교도소 실험의 실행자이기보다 실험을 통해 사람들을 감옥에서 해방시켰음을 평범한 사람이더라도 수줍음과 무지, 자기합리화에서 해방될 수 있음을 실험결과를 통해 그들이 삶에 동기부여를 받기 원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교도소 실험을 통해 스스로가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했지만 주어진 상황이 자신을 괴물로도 만들 수 있음을 경험하게 하여 상황이 자신을 그렇게 만들 수도 있다는 죄에 대한 면죄부적 실험이라는 비판도 있었다. 우리가 이 책을 통해 기억할 것은 필립 짐바르도의 실험의 궁극적 목적은 개인의 면죄부이기보다 인간이 선한 본성을 이끌어내는 환경과 시스템 조성으로 미덕적인 부분을 기억해 주기를 바랄 뿐임을 이해하게 되었다.




성안당 출판사지원 서평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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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잉 - 미래가 이끄는 삶, 보장된 성공으로 가는 길
안도 미후유 지음, 송현정 옮김 / 오월구일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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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잉-Knowing.미래가 이끄는 삶

안도 미후유/ 오월구일


미래가 내 삶을 이끈다? 별다른 이유없이 그냥 어떤 일이 이끌리거나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당연하듯 내가 해결해내는 일! 그것은 바로 미래가 전하는 나만을 위한 메세지일지도 모른다. 최근 나의 경험으로보면 나에게는 절대 당장 일어나지 않을것 같았던 일을 경험했다. 2023년 개인 kpi까지 모두 만들어두고 파이팅하며 일을 하던 중 돌연 은퇴할수 밖에 없는 요상한 시점이 나에게 왔다. 스스로 생각에 이 정도 경력에 업무 결과가 있다면 나에게는 예외가 분명 있어야했다. 그런데 이 또한 절대 그렇지 않다는 나 자신만의 강박일 뿐이었음을 이 책을 읽고 난 후 알게되었다.


knowing!알고 있다. 나의 삶과 미래를 알고 있다는 것은 얼마나 큰 행운일까! 이를 세분화해서 생각해보면 미래에 일어날 일에 대한 확신이다. 이 책에서 나 자신에게 일어날 미래의 일을 미리 알고 감에 이끌려 움직인 결과, 내 인생이 송두리째 뒤바뀌는 일이나 이러한 일을 일으키는 현상의 마음상태를 '노잉'이라 정의하고 있다. 목표와 꿈을 향해 도전하고 성취하는 우리의 삶이 꼭 행복과 연관되는 것은 아니다. 자신을 모른 채 꿈과 목표를 만들고 좇아가는 삶, 나 또한 예외가 아니었다.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삶의 무게에 짓눌려 헤매온 삶이 현재까지 온 것임을 아울러 나 자신이 목표달성형 인간으로 살아왔다는 자체가 부끄럽고 어리석어 보이기도 했다.


목표의 무한 루프 속에서 스트레스를 감내하며 살아온 삶, 기적처럼 나에게 찾아온 책 노잉을 읽고 인생의 목표를 바꿀수 있는 기회가 온 것이다. 책 한권으로 그게 돼? 라고 질문할수도 있겠지만 나처럼 선택장애에 허덕이는 인간으로서는 책이 주는 용기에 의해 결단하는데 1도 어려움이 없었다. 이왕 벌어진 퇴사에 연연해 하지 않고 언제 어떤 방식으로 나에게 찾아올지 모를 노잉의 삶을 준비해 보는 것이다. 근심으로 머릿속이 가득하고 마음에 여유도 없이 예상되지 못했던 퇴사에 연연하기 보다 끊임없이 전달되는 메세지를 알아차리고 나에게 온 기회구나 생각하고 도전해 보는 것이다. 독서를 하면서 살짝 운명론자가 되어버린 나는 진짜 우리의 인생을 움직이는 것이 내 안에 깊이 숨어있는 잠재의식이라고 생각한다. 책에도 이런 이야기가 언급되어 있어 더 집중할 수 있었다.


좀 특이한 것은 시간이 미래로부터 현재로 흐르고 있다는 노잉의 생각인데 우리는 단순하게 과거로부터 현재를 지나 미래로 시간은 흐른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일본인들은 옛부터 시간이 미래에서 현재로 흘러온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뉴턴의 물리학에서도 모든 현상과 일의 원인을 인과율로 설명한다는 점이다. 운명은 개인에게 이미 결정되어 있다는 것이다. 한 사람의 과거를 알면 미래는 얼마든지 예측 가능하다는 것이다. 바꿔 말하면 현재를 어떻게 살아가느냐에 따라 과거도 미래도 내가 마음먹은대로 창조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나처럼 오랫동안 하나의 일을 해왔던 사람이 실직했을때는 대다수 경험과 실적을 바탕으로 새로운 일자리를 찾는다. 책을 읽으면서 나는 용기를 얻었고 새로운 커리어는 새로운 나의 미래를 만들어 가는 것임을 알게 되었다. 자신의 가능성을 편협하게 가두어 두기보다 무한한 미래의 가능성에 내 인생을 걸어보는 것, 진정 다이나믹 하지 않은가!!!


이미 벌어진 일에 연연하기보다 깔끔하게 받아들이고 불안 따위는 거두어 두자. 망설일 필요도 없고 주저할 이유도 없다. 책을 읽으면서 많은 사람들이 이미 노잉을 경험했고 미래에서 나에게 다가올 메세지를 알아차리기위해 노력하고 있다. 은퇴! 내 인생의 선물같은 시간이 나에게 찾아온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최고의 미래를 찾기위해 나는 이제부터 모험을 시작해 볼 것이다. 단연 최근 읽은 자기계발서 중 가장 큰 울림과 메세지를 준 책이라 진심으로 추천하고 싶다.




노잉이라는 현상이 존재한다는 사실, 그리고 언젠가 나에게도 노잉이 찾아올수 있다는 사실을 알면 인생을 살아가는 방식은 크게 달라진다.



  출판사지원 리딩투데이 서평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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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서점 - 잠 못 이루는 밤 되시길 바랍니다
소서림 지음 / 해피북스투유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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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주행을 할 정도로 인기몰이중인 환상서점, 그 판타지의 세계를 다독자로서 들여다보는건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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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옷을 입은 여인
크리스티앙 보뱅 지음, 이창실 옮김 / 1984Books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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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옷을 입은 여인

크리스티앙 보뱅 / 1984books


언어의 마술사인 크리스티앙 보뱅이 쓴 「흰옷을 입은 여인」은 55년 짧은 생을 살다가 간 에밀리 디킨슨을 추앙하는 애정 가득한 전기문이다. 천재시인 에밀리 디킨슨은 사반세기라니 25년 넘게 자신의 집에서 은둔생활을 하며 글을 써왔다. 많은 시를 썼음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시는 대부분 자신의 책상 서랍 속에 묻어두고 조용하게 자신의 삶을 마감하였다.


크리스티앙 보뱅은 에밀리 디킨슨을 직접 만난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글을 애정하였기에 에밀리의 글을 보뱅 자신만의 언어로 재완성하고 있다. 에밀리 디킨스가 살아온 삶 속으로 독자들을 초대해 직접 그녀의 삶을 관찰하듯 영상처럼 장면 하나하나를 보여준다. 에밀리의 장례식장, 그녀가 어떤 옷을 입었는지 그날의 날씨와 장식된 꽃 하나, 에밀리의 관을 짊어진 사람들과 그들이 걸어가는 모습까지도 마치 독자들이 생생하게 그 장면을 지켜보는 착각이 들 정도로 묘사해 두었다.


쉰다섯 살, 우린 최대한 얼굴을 숨긴다. 어머니의 시선을 받을 수 없는 우리는 하느님의 시선만을 받고 싶어 한다. 그러다 죽음을 맞는다. 뒤이어 처음 온 아이가, 꿀벌이 윙윙대는 풀밭 위를 항해하는 우리의 관을 차분한 시선으로 바라본다. page13




에밀리 디킨슨의 삶과 흔적은 보뱅이 그녀를 알기위해 수집한 글과 실제사건에서 보뱅만의 언어로 다시 태어나 삶의 일화 하나하나에 의미를 부여받고 아름다운 장면들로 재탄생해 완성된다. 에밀리 디킨슨의 왜 그토록 세상을 병적으로 회피하며 은둔생활을 하였을까? 하루하루의 삶을 아름다운 그녀만의 언어로 만들어 두고도 발표하지 않고 숨겨둔 채 조용히 삶을 마감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보뱅을 통해 하나하나 퍼즐이 맞춰져 나간다.


숨겨진 천재작가, 타인에 대한 배려와 순수한 관심과 염려 가득한 보뱅의 공감능력이 한 시인의 삶을 시간 속에서 끄집어 내 독자들에게 전하는 이야기이다. 보뱅은 한마디로 에밀리 디킨스는 '성녀'라고 표현한다. 그녀가 살아온 일상의 존재함을 가르쳐 주며 성녀의 삶을 에피소드로 만들어 낸다. 사이사이 여백에는 보뱅이 전하는 감상이 깃들여져 있고 독자들은 에밀리 디킨슨의 삶 속으로 초대되어 그녀의 삶을 바라본다. 그녀는 끊임없이 가족을 염려하고 애정을 드러낸다. 오빠를 진정시키고, 아버지의 삶의 짐을 덜어주며, 삶의 심연에서 헤매는 어머니를 돌보고, 자매들에게 꼬박꼬박 편지를 쓰며 마음의 양분을 제공하기도 한다. 에밀리 디킨슨이 은둔하게 된 이유중 하나를 그녀가 겪은 주변의 사랑하는 사람들의 죽음에 의해 우울증을 앓고 신장에 병이 생겨났음을 말한다. 에밀리 스스로 자신 안에서 천국을 몰아내 버린 것이다. 소멸이 최선이라 생각했던 그녀는 스스로를 망각 속에 묻어버리기 위해 끊임없이 글을 썼다.


천재 작가 보뱅이 자신보다 한 세기를 앞서 살다간 미국 여성 시인의 삶과 예술을 그린 흰옷을 입은 여인은 보뱅이 초대한 에밀리 디킨슨의 삶 속으로 독자들이 초대되어 책을 읽었다는 생각보다 클래식한 한편의 영상을 감상한 기분이 든 짧은 만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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