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하지 않는 것들의 세계사 - 인류를 바꾼 98가지 신화이야기
양승욱 지음 / 탐나는책 / 2021년 9월
평점 :
절판




어린 시절 옛날이야기를 듣고 자라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지금 와서 생각하면 할머니 집에 가면 늘 듣던 무서운 호랑이는 베지테리언이었는지 기가 차게도 곶감만 주면 냅다 물러났고 도깨비는 갬성 터졌던 성격이라 자신한테 잘해주면 몇 만 배 이상의 은혜를 갚고는 했다.

어린 시절 우리들을 설레게 했던 피터팬의 팅커벨이나 어른이 되어서도 꼭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 토토로는 또 얼마나 착하고 순수한 숲의 정령인가...우리나라의 도깨비는 또 어떤가^^

도깨비는 동굴이나 오래된 우물, 절간, 흉가 등의 무리를 지어 살아간다.그 모양새도 너무나 다양하다.

​사람들이 오랫동안 쓰다 버린 목제 가구나 애착하는 인형, 짚신, 헌 빗자루 등에는 그 애착하던 물건에 영혼이 깃들어 도깨비가 된다고도 하니 쓸만한 물건이라고 함부로 주워 오거나 얻어오는 일은 한 번쯤 심사숙고해 봐야 할 일이다.


출처:ebs


​짓궂은 장난이 취미이지만 꾀가 없고 미련하며 단순해서 인간에게 속기도 하고 또 크게 피해를 주지도 않는다. 사람에게 친절함을 받으면 때로는 몇 십 배로 갚기도 하고 한밤중 길가는 나그네를 붙잡고 씨름을 하자는 제의도 하는 엉뚱한 말썽꾸러기이기도 하다.현재 ebs에 인기쟁이 뚝딱이도 도깨비를 이용한 캐릭터인데 퍽 귀엽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가.^^

신화 속 요괴와 정령들은 다양한 본성의 캐릭터들이다.

생명을 지켜주는 파수꾼의 역할, 엘프나 칼립소처럼 유혹을 손짓하는 정령, 이웃 같은 정령, 마법을 쓰는 정령도 있다. 좋은 정령들만 있는 것은 아니고 공포를 유발하는 정령들도 있다. 인류와 함께 살아온 신화와 그 안에 살아간 괴물과 정령들의 이야기는 독자들에게 무한한 상상력을 자극하기도 한다.

우리가 자주 접하는 스타벅스 커피의 모델이 된 세이렌은 아름다운 얼굴과 독수리 몸체를 가진 그리스의 바다요정이다. 성격은 사악하고 자존심이 강했으며 아름답고 달콤한 목소리로 노래를 잘 불렀다. 그 노래를 들은 뱃사람들은 누구나 넋을 잃었고 모두 세이렌의 먹이가 되었다고 하니 막상 모르고 스타벅스 로고를 볼때와는 또다른 느낌이 든다.^^ 하지만 모든 정령이 사람을 헤치거나 피해를 입히지는 않는다. 생명의 파수꾼인 인도의 정령 간다르바는 결혼과 출산의 수호요정으로 인간들을 도왔고 진실하고 선한 사람만 찾아다니며 도움을 주는 글루 아가 호도 있었다.

공포를 유발하는 정령들 중에서도 그리스 신화 요정 키르 캐는 '독수리'를 의미한다. 질투심이 강하고 마법이 능해 마녀 키르 케라 고도 불린다. 그리스 로마신화에서 오디세우스와 결혼해 자녀까지 둔 걸 읽은 기억이 난다. 딱히 특징은 없지만 자기가 다스리는 섬에 누군가 침입하는 걸 몹시도 싫어해 요술을 부리고 짐승으로 만들어 버린다.

이 책은 신화 속 정령들을 모아서 이름. 하는 일. 성격. 등을 모아둔 최첨단 아이템 북이다.

4차 산업혁명이 대세를 이루는 요즘은 다양한 캐릭터나 굿즈 등을 통한 영상이나 스토리, 드라마, 소설 등 그 쓰임새가 될 소재들로 요괴나 정령들이 친숙하게 등장한다. 창작의 세계에 도전하는 예비 창작자들을 위해 신화연구소를 운영하며 가이드 역할을 하고자 수많은 신화 속 존재들을 한데 묶어 그 관심과 애정을 책으로 만들어 낸 귀한 작품이다.

이 책은 작가를 희망하거나 새로운 컨텐츠로 도전해 보고자 하는 많은 예비 창작자들이 사전처럼 곁에 두어야 할 지침서이다. 존재하는지 알수는 없지만 많은 신화 속 정령들은 우리와 함께 살아가며 용기와 지혜를 불어 넣어주기도 하고 때로는 행복감에 젖어들게도 한다. 이 책을 통해 나이가 들어도 언제나 신비롭고 매력적인 존재들로 우리 곁에 남아있는 신화 속 정령들에 대해 좀 더 친근해 질 수 있는 기회를 가져보도록 하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존재하지 않는 것들의 세계사 - 인류를 바꾼 98가지 신화이야기
양승욱 지음 / 탐나는책 / 2021년 9월
평점 :
절판



정렬들 중 에는 이웃처럼 친근한 정령도 존재한다. 가장 친숙한 이웃같은 정령을 돌아보자.

우리나라의 도깨비는 동굴이나 오래된 우물, 절간, 흉가등에 무리를 지어 살아간다.그 모양새도 너무나 다양하다.

사람들이 오랫동안 쓰다 버린 목재가구나애착하는 인형, 짚신, 헌 빗자루 등에는 그 애착하던 물건에 영혼이 깃들어 도깨비가 된다고도 하니 쓸만한 물건이라고 함부로 줏어오거나 얻어오는 일은 한번쯤 심사숙고해 봐야 할 일이다.

짓궂은 장난이 취미이지만 꾀가없고 미련하며 단순해서 인간에게 속기도 하고 또 크게 피해를 주지도 않는다.사람에게 친절함을 받으면 때로는 몇 십배로 갚기도 하고 한밤중 길가는 나그네를 붙잡고 씨름을 하자는 제의도 하는 엉뚱한 말썽꾸러기이기도 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 상 열린책들 세계문학 205
어니스트 헤밍웨이 지음, 이종인 옮김 / 열린책들 / 201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필라르 역시 사람이고 여자이기에 감정에 휩쓸릴 때가 있다. 감정은 때때로 느닷없이 그녀에게 엄습해 왔지만 자기자신이나 공화국에 해가 되지 않으려고 억누르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보인다. 필라르는 파블로가 다리폭파에 대해 주저하는것이 못내 못마땅하다. 그러나 파블로의 명석함은 인정하지 않을수 없다.

거센 듯 하지만 마리아에게는 가족처럼 애틋하고 친절하다.필라르와 파블로 역시 내전의 피해자로써 전쟁에 대한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음이 안타깝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패주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201
에밀 졸라 지음, 유기환 옮김 / 문학동네 / 2021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태양이 작열하고 몹시 더운데다 천막과 잡다한 물건이 든 베낭은 혹독하게 병사들의 어깨를 짓누른다.

25킬로짜리 등짐을 등에 진 병사들이 하나 둘 베낭을 벗어 던져 버린다.

기세등등하게 전투에 참여했지만 화합하지 못하는 상부와 혼돈속에서 피로만 누적되어가는 병사들의 분노가 극에 달하는 중이다. 일개 사병도 이 전투에 준비가 불충분하였음을 인식한다.

포병대는 보잘 것 없고 병력은 실제보다 부풀려졌으며 진두하는 장군들은 무능의 극치를 달린다.

그 반면 적은 규율과 전략이 완벽한데다 강고하고 그 수 또한 헤아릴수 없을만치 많다.

패배는 자연의 법칙처럼 숙명적인 것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지금 다시 계몽 - 이성, 과학, 휴머니즘, 그리고 진보를 말하다 사이언스 클래식 37
스티븐 핑커 지음, 김한영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21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진보란 무엇일까?

각 나라마다 문화가 다르고 질문자체가 주관적이기는 하지만 진보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작가는 쉬운 대답이 가능하다고 한다.

죽음보다는 삶이 좋고, 병든 것 보다는 건강이 좋다.

가난보다는 부자가 좋고, 굶주림보다는 배부른 것이 좋다.

전쟁보다는 평화가 좋고 , 위험한 것 보다는 안전함이 좋다.

세상에는 좋고 나쁨을 측정할 수 있는 기준요소가 많다.만일 이것들이 시간과 함께 더불어 향상되어 왔다면

그것이 바로 진보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