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지 않은 아이를 위한 기도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91
임레 케르테스 지음, 이상동 옮김 / 민음사 / 202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내는 프랑스혁명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유대인은 자신들만의 주체적인 생각과 감정들을 가질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다. 그 말은 꺼냄과 동시에 비판 받았고 이 후 그녀는 자신이 더 이상 세상에 존재하지 않음을 느꼈다. 자신안에 형성되는 어떠한 생각과 감정 조차도 마음대로 끄집어 낼 수 없는 현재의 상황들이 그녀를 더욱 혼란스럽게 만들어 가는 것이다 . 아내는 나의 곁에서 늘 자유로워진다고 말했다. 그것이 나의 결혼 생활이었으나 현재 아내는 곁에 없다.

유대인의 삶은 척박하고 고통스럽다. 적어도 이들의 기억에 의하면 ...그 삶의 되풀이에 자녀를 희생시키고 싶지 않아 아이를 갖고 싶어하는 아내에게 강하게 외친다. "안돼!"



민음사 지원 리딩투데이 서평도서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작은 아씨들 2 열린책들 세계문학 279
루이자 메이 올콧 지음, 허진 옮김 / 열린책들 / 202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자녀의 죽음에 의연해 질 수 있는 부모가 과연 몇이나 될까? 한 아이에게 두려움없이 죽음을 맞이하라고 가르쳤던 마치가의 부부는 남아서 슬픔에 견디지 못하는 또다른 자녀에게 실망이나 불신없이 삶을 살아가며 받아들이라고 , 그리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그 아름다운 기회를 힘차게 이용하라고 가르친다.


조 역시 기분에 따라 슬퍼하거나, 웃거나, 게으름을 피우거나, 활기차게 일하며 본성에 따라 행동한다. 자신의 사랑스러운 자매의 죽음에 가장 충격을 받았던 조는 꿋꿋이 가족들의 도움으로 다시 힘차게 자신의 삶을 되찾아 간다. 영원한 조의 남사친 로리가 에이미의 남편이 되는 것도 지금 읽으니 충분히 이해가 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문학의 숲을 거닐다 - 장영희 문학 에세이
장영희 지음 / 샘터사 / 202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고전으로 둘러싸인 문학의 숲을 작가와 함께 걸으며 전해 듣는 소중한 시간이 될수 있기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작은 아씨들 2 열린책들 세계문학 279
루이자 메이 올콧 지음, 허진 옮김 / 열린책들 / 202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큰 딸 메그는 여성스럽고 모성애가 무척 강했다. 자신의 아이들에게 푹 빠져서 늘 자녀돌봄이 최우선이었고 남편 존의 시중은 가정부에게 모두 맡겨버렸다. ㅎ ㅎ 이런 갑자기 사랑과 전쟁의 한 장면이 떠올랐지만 마치가의 현명한 어머니가 계신 경우 상황은 달라진다. 남편 존은 아내의 관심이 그리웠다. 아내 메그는 온통 아이들에게 신경을 빼앗겨 자신을 돌아봐 줄 생각조차 없었고 그가 아내에게 바라는 제안은 항상 거절 당했다. 섭섭한 마음에 남편 존이 이웃과의 교류로 그 허전한 마음을 옮겨 가자 메그는 또 화가 나고 슬퍼지기 시작한다. 마치가의 부인인 어머니의 조언은 참으로 어딘가에 받아적어 두어야 할 만큼 지혜롭다.


넌 대부분의 젊은 아내들이 하는 실수를 저지르는

것 뿐이야. 아이들을 향한 사랑 때문에 남편에 대한 의무를 깜빡 하는것 말이야. 아주 자연스럽고 용서 받을 수 있는 실수란다...(중략)

존에게 돕는 방법을 가르치렴. 네 자리만이 아니라 존의 자리도 그곳이야. 아이들에게는 존이 필요해. 존이 자기 역할도 있다고 느끼게 해주렴. 그러면 존은 충실하게 제 역할을 할거고, 너희 모두에게 좋을거야.

page267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작은 아씨들 2 열린책들 세계문학 279
루이자 메이 올콧 지음, 허진 옮김 / 열린책들 / 202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행운의 여신이 갑자기 조에게 미소를 지으며 그녀의 길에 행운의 1센트 동전을 떨어뜨렸다. 정확히 말해서 금화는 아니었지만 50만 달러라 해도 이 작은 액수보다 더 큰 행복을 주지는 못했을 것이다.

page56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일을 하는 사람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돈을 버는 것이라고 하던데 조는 글쓰기를 시작하면 모든 것을 잊고 그 안에 빠져들어 행복함에 젖어 들었다. 자신이 지원 하고자 하는 공모전은 물불 가리지 않고 최선을 다해 글을 썼으며 결과 또한 흡족했다. 글을 쓰면 쓸수록 그 재능은 더욱 발휘되었으나 조는 스스로가 천재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조가 쓴 소설은 출판되었고 찬사와 비난은 당연히 따랐다. 현명한 조는 이런 일들을 통해 자신이 한걸은 더 성장해 나가는 길이라고 생각하며 크게 동요되지 않는 모습이 의연해 보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