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이 없다면 우리가 조금이라도 서로를 알 수 있을까?‘
캐나다 이십 달러 지폐에 쓰여 있는 루아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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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킬 박사와 하이드 문예출판사 세계문학 (문예 세계문학선) 71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지음, 김세미 옮김 / 문예출판사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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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사는 좋은 일을 하는 직업으로 여겨지지만, 이 선한 의사의 이름에서 두 번째 음절은 죽이다 (kill)와 운이 맞습니다. 하이드 씨의 경 우에는 지킬 박사가 감추고 (hide) 싶은 것입니다. 이런 조합덕분에, 이 소설을 읽은 사람은 제목만 떠올리면 내용까지 완전히 기억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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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킬 박사와 하이드 문예출판사 세계문학 (문예 세계문학선) 71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지음, 김세미 옮김 / 문예출판사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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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지킬 박사이며, 우리 스스로에게 던지는 질문도 이렇습니다. ˝네 안에서 꿈틀거리는 하이드씨를 어떻게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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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하, 문학을 읽으십시오
얀 마텔 지음, 강주헌 옮김 / 작가정신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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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과 악의 도덕적인 구분은 태초 이후로 계속된 것이어서, 우리 모두가 외적으로는 부모와 교사의 가르침 덕분에, 내적으로는 직접적인 경험을 통하여 선과 악을 구분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대부분이 오래전에 악을 집에서 쫓아내고 집 열쇠는 선에게 맡겼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습니다. 달리 말하면, 우리 자신을 선이라 생각함으로써, 즉 완벽하지는 않지만 이웃보다는 확실히 선하다고 생각함으로써, 선과 악을 동시에 품고 살아간다는 뜻입니다. 또 이런 자아상을 유지하기 위한 합리화도 서슴지 않습니다. 우리는 악을 본질적으로 외부에 존재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따라서 범죄자, 불량한 경찰, 부패한 정치인, 빈둥거리는 젊은이들 등, 항상 악은 다른 사람입니다. 바깥세상에 존재하는 악에 대해서는 눈을 부릅뜨고 지켜보지만, 정작 우리 안의 악은 보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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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하, 문학을 읽으십시오
얀 마텔 지음, 강주헌 옮김 / 작가정신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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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은 말라버린 영혼을 되살립니다. 선물의 정신은 그야말로 철학입니다. 세계 방방곡곡에서 선물을 만들고 선물을 주는 풍습을 다룬 수백 쪽의 책을 읽고 나면 선물의 정신을 되살리고 싶은 마음이 간절할 것입니다. 상대에게 대가를 바라지 않고 뭔가를 줄 때 얼마나 기분이 좋은지, 우리에게 주어진 것을 어떻게 남들에게 베풀어야 하는지를 우리는 잊고 사는 듯합니다. 계속 움직여야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 물고기처럼 선물도 인간 공동체 속을 헤엄치고 다녀야 생명을 계속 유지할 수 있습니다. 어쩌면 이런 이유에서, 우리가 과거에 받았던 것을 이제 와서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이 아닐까요? 어쩌면 선물이야말로 우리에게 더욱 자연스런 교환 방식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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