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하, 문학을 읽으십시오
얀 마텔 지음, 강주헌 옮김 / 작가정신 / 2013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선물‘은 말라버린 영혼을 되살립니다. 선물의 정신은 그야말로 철학입니다. 세계 방방곡곡에서 선물을 만들고 선물을 주는 풍습을 다룬 수백 쪽의 책을 읽고 나면 선물의 정신을 되살리고 싶은 마음이 간절할 것입니다. 상대에게 대가를 바라지 않고 뭔가를 줄 때 얼마나 기분이 좋은지, 우리에게 주어진 것을 어떻게 남들에게 베풀어야 하는지를 우리는 잊고 사는 듯합니다. 계속 움직여야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 물고기처럼 선물도 인간 공동체 속을 헤엄치고 다녀야 생명을 계속 유지할 수 있습니다. 어쩌면 이런 이유에서, 우리가 과거에 받았던 것을 이제 와서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이 아닐까요? 어쩌면 선물이야말로 우리에게 더욱 자연스런 교환 방식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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