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쓰메소세키의 문하생으로
1935년 제정되어 현재까지 신인소설가에게 수여하는,
자신의 이름을 딴 ‘아쿠타가와‘ 상의 장본인.
이 책은 라쇼몽 외 열편이 넘는 짧은 단편모음집이다.
어렴풋이 알고 있던 라쇼몽이 내가 생각했던 스토리와 다르다는 사실에 머쓱~했다. 그리고 엄청 짧은 단편이라는 것도.

자살로 짧은 생을 마감한 것이나 ‘코‘라는 동제목의 단편소설, 짧은 이야기지만 하나같이 재미있고,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작품의 면면에서 고골이 떠오른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2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18-04-16 22: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4-22 20: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난 말이다. 좋은 사람인양 연기하는 사람도 싫지만
남한테 노력파라는 둥 성실하다는 둥 떠들어대는 사람이 더 싫어. 하지만 말야. 뭐가 제일 싫으냐면, 다른 사람하고 어울리는 게 제일 좋다며 설치는 사람이야아아아!- 31쪽

사람 만나는 걸 좋아해야 성격이 원만하고
혼자 있는 걸 좋아하면 뭔가 부정적인 사람으로 치부하는. 개인성향을 좋은 것과 나쁜 것으로 사회가 규정짓고 가르치고 각자는 학습받은대로 그 편견에 동참해 온. 취향을 존중하듯 성향도 마찬가지 아닐까.
난 무시로 그 잣대를 휘두르고 다니진 않았는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얼마 전까지만 해도 광기는 환한 대낮에 논의되었다.

<리어왕>을 보라. <돈키호테>에서도 그랬다.

그러나 반세기도 안 되어 광기는 갇히고 고립되었으며 수용의 요새에서 이성에, 도덕규범에, 그리고 도덕규범의 획일적 어둠에 묻혀버렸다.-2장. 대감호편 164쪽

 

2장의 대감호편을 통해 이성이 비이성(광기)을 배제, 감금하고 침묵시켰으며 광기가 이성에 의해 탄압받는 과정을 대감호(大監護)의 수용을 통해 효과적으로 드러내고 있으며 그 시대의 수용소라는 것이 권력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함을 피력한다.

푸코가 이런 과정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일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도련님 문예출판사 세계문학 (문예 세계문학선) 31
나쓰메 소세키 지음, 오유리 옮김 / 문예출판사 / 2006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 인간은 대나무처럼 한결같이 올곧지 않으면 믿을 수가 없다. 올곧은 놈과는 한판 붙더라도 기분이 괜찮다.˝ --44% 도련님 중에서


이 책은 <도련님>이외 단편작 <깊은 밤 고토 소리 들리는구나> <런던탑>을 담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웃어본 적이 거의 없는데 도련님 읽으면서 몇번이나 웃음이 터졌다.
주인공의 성격이 4차원이지만 직설적 매력이 있는 친구?

2개의 단편작은 같은 사람이 썼나 싶을 정도로 도련님과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특히 <런던탑>은 소세키가 영국 유학시절 보고 온 런던탑을 여러가지 상상력을 동원하며 당시의 비극을 재현해낸다. 사뭇 진지하지만 마지막에 유쾌한 반전을 담았다.

엉뚱한 유쾌함에서 담백한 진심이 느껴지는 그의 소설들을 읽노라면 문학의 순수성과 그 본질이 독자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조금은 알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494년 이탈리아의 수학자 루카 파치올리가 저술한 <대수, 기하, 비 및 비례총람>에서 고대로부터 전해오던 복식부기의 원리를 처음으로 소개하였다. 독일의 문호 괴테가 복식부기를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발명‘이라고 칭송했듯이 - 41쪽

아~딱딱한 업무관련 책에서 이런 반가운 문장이 나올 줄이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