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isode. 6


모노리스카페에서 북프리요물과 함께 합니다.
(6번의 에피소드 중 이 카페가 단연 탑이네요. 분위기, 음악, 공원뷰, 널찍하고 간격넓은 흰 테이블, 엷은 우드톤의 나무의자)



글로리아 네일러의 <브루스터플레이스의 여자들>

*표지그림
라우라 제임스 《드레스(2000)》


토니모리슨, 앨리스 워커를 잇는 흑인 여성 작가 첫 장편소설로 빈민가로 흘러들어온 흑인 여성 7명의 옴니버스식 소설입니다.

브루스터플레이스라는 도시 내 굴욕, 고통, 무기력, 고독, 절망을 안고 사는 핍진한 현실속의 흑인 페미니즘 문학입니다.

처음 만나는 글로리아 네일러의 이야기를 깨끗한 카페에서 들어봅니다.



˝브루스플레이스는 특히 흑인 딸들을 사랑하게 되었다. 왜냐하면 이곳이 쇠잔해지고 있음에도 그들은 입술을 앙다물고 이곳을 안식처로 만들고 부지런히 움직였기 때문이다. (...)

그들은 부지런히 오가며 나이보다 늙어갔다. 새까만 불사조 같은 이 여자들은 이 세상을 살아오며 각자 나름대로 마음속에 품게 된 사연들이 많았다. ˝ -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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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미술관 시리즈에서 유일하게 저작권 문제로 도판을 싣지 못하고 지면에 QR코드로 소개한 작가입니다. 


이우환은 철학하는 미술가로 먼저 글로 승부를 보았습니다.


<철학적 미술비평문>을 일본 미술계에 던지며 일본 미술계를 화들짝 놀라게 했죠.


이를 위해, 우환은 작품에 '돌'을 끌어들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묻습니다.

"오직 인간의 머리에서 짜내 만들어낸 것만 작품이고 가치 있는 것인가라는 생각이 팽배한 상황인데, 그럼 이 돌은 뭔가? 인간이 만들지 않은 이 돌(타자)은 뭔가? 언제까지 타자를 무가치한 것으로 치부할 생각인가? - 404쪽


조각가 이우환, 그는 조율자입니다. 그는 (근대미술가들처럼) 작품을 타 지배하려 들거나 '내가 통제해 만든 조각물만 보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그는 그저 돌과 철판의 만남, 대화, 관계 맺기를 도우려 할 뿐입니다.

그 결과 그의 [관계항]에 있는 모든 것들이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돌, 철판이 작품의 전체 구성을 위한 부속물로 종속되지 않습니다. 있는 그대로 돌, 철판 각자의 개성이 생생히 드러나 빛을 발합니다. 그러면서도 서로 관계를 맺으려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돌과 철판의 관계를 넘어 그들이 놓인 공간 전체로 우리의 시선이 확장되도록 도와줍니다. - 407쪽


- 출처 나무위키



'모두 빛나는 회화' 그것을 어떻게 그릴 수 있을까? 회화에 참여하는 모든 존재가 마당에 둘러앉아 각자의 개성을 맑게 빛내면서도 사이좋게 공존할 수 있는 길은 무엇일까? 그런 고민의 끝에 <점으로부터>,<선으로부터>가 태어납니다. -411쪽



출처 : 나무위키




무라카미 하루키의 <노르웨이의 숲> 표지에 이우환 화백의 작품 <선으로부터>가 박혀있습니다.



그리고 김건희 씨 사돈집에서 발견된 이우환 화백의 그림 '점으로부터(800298)' 연작 중 한점입니다.

현재 특검은 이 역시 청탁의 대가로 의심하고 있다는 뉴스가 나왔네요

여전히 모조품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MBC기사에 따르면 대만의 경매업체에서 우리 돈 약 3천만원에 한국인 이 모씨에게 낙찰된 거라 합니다.


- 출처 mbc뉴스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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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프리요물과 함께하는 episode.5 

다양한 차와 밀크티, 그리고 색다른 디저트를 즐길 수 있는

<차시호차>에서 여성최초의 퓰리처상을 수상한 이디스워튼의 <여름>과 함께 했습니다. 


조용한 음악, 그리고, 고즈넉하지만 현대적 감각, 티소뮬리에 1급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잘생긴 사장님

책 읽기 너무 좋은 곳이었습니다.



- 제주 말차라떼와 복숭아 아이스크림



- 웰컴티




평소 보고 싶었던 영화 <일일시호일>의 문구를 여기서 발견할 줄이야~!

사장님의 차에 대한 다방면의 감성 확인




- 북프리요물님이 읽고 있는 책 <황현필의 진보를 위한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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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호의에 대하여(문형배)


가난은 부끄러운 것이다라고 말하는 작가가 어떻게 자존감을 지키고 살아왔는지에 대한 내용이다.

김장하 선생의 호의, 국가가 시스템화하는 호의 등 내 자신이 이 사회에서 살아가는 것은 

모두 타인의 호의 덕분입니다.











1. 혼모노(성해나)


개인적으로 책의 내용이나 작가에 대한 정보가 아직 없는 상태입니다.

오랫동안 상위 랭크에 오른 작품으로 성해나라는 작가를 한번 만나고 싶은 생각이 드네요.




2. 퀴어(윌리엄 S. 버로스)


이 책은 알라딘서재 이웃지기 [새파랑]님의 포스팅을 보고 마음이 땡겼습니다.

민음사세계문학전집으로 새로 나와서 반가웠네요




3. 여자에 관하여(수전 손택)


마음속에 뿌리깊이 박힌 나의 남성을 한번씩 두드려야 할 때

수전 손택과 추천사의 정희진의 언어만큼 정신차리게 하는 글이 있을까 합니다.

손택이 "내가 평생을 따라다닌 주제"라 말한 "여성"에 관한 흥미로운 에세이와 인터뷰 7편을 엄선, 사후 20년이 지나 처음으로 출간되어 국내 초역으로 나왔습니다.





4. 나의 열두살에게(소복이)


서울에 사는 나의 사촌 여동생 소복이의 신작입니다.

어릴때 부터 사춘기를 지나 제가 서울에 있는 대학교를 입학했을 때 이모집에 잠시 얹혀있었습니다.

그때 소복이는 고등학생이었는데 박학기를 참 좋아했었네요

1남 2녀 중 중간인 소복이는 어릴때부터 야망이 있는 다른 친구들과는 전혀 달랐다는 기억이 많습니다.

늘 소복이의 글과 그림에는 허세가 없는 게 가장 좋습니다.





5. 역사의 쓸모 합본판(최태성)


제가 좀 반골기질이 있는 편이라 TV속에 얼굴을 자주 비추고 나서 책을 내는 사람들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래서인지 역사의 쓸모와 다시 역사의 쓸모 두 권을 집필하고 나서야 이제 좀 봐야겠구나 생각이 듭니다.

자본주의를 싫어하지만 자본주의를 아주 좋아하는 저 자체가 이렇게 모순덩어리인데

그래도 최태성이라는 작가 같은 사람은 한번쯤 읽어볼 만하지 않을까요?




6. 오키나와(히가 스스무)


2차 세계대전 오키나와에서 벌어진 일을 만화로 알고 싶어 골랐던 책입니다.

일본 근현대사의 큰 축을 담당하는 오키나와의 역사는 일본 근현대사를 이해하기 위한 큰 하나의 장이 아닐까 싶습니다.




7. 지극히 사적인 일본(나리카와 아야)


전 아사히 신문 기자가 솔직하게 말하는 요즘 일본을 담은 책입니다.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나의 생각과는 아주 많이 다른 일본을 느낄 수 있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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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미술관 (리터치 에디션) - 가볍고 편하게 시작하는 유쾌한 교양 미술 방구석 미술관 1
조원재 지음 / 블랙피쉬 / 2018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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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브리치의 <서양미술사>
알랭드보통의 <영혼의미술관>
진중권의 시리즈 <미학오디세이>,<서양미술사>
양정무의 시리즈 <난생처음한번 공부하는 미술이야기> 등등

여태껏 읽은 책 중에 가장 쉽고 도판 많고 잘 읽히고 흥미진진한, 미술책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사랑받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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